사귄지 한두달,장애있는 동생 이야기 해야할까요?

조언부탁2018.05.14
조회634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6년차 직장인입니다.

고민하다가 가끔보던 판에 글 올려봐요.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알게되고 친해진지 근 2년,썸은 6개월 이내였던것같고 이제 막 두달좀 안된 커플입니다

연봉이라던지 대학이라던지 평범한편.

둘다 차있고(할부다갚음) 서로 지방에 있는데 남친은 전셋집.저는 오천 좀 더 모은수준이고

다 무난무난한편입니다..(다른분들의 기준을 몰라서ㅠㅠ일단써봅니다)

 

근데 썸탈때부터 지금까지 서로 나이도 있고 알고지낸 시간도 꽤 있고 해서 그런지

결혼얘기가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결혼얘기라는게 구체적으로 "결혼하면 남자 고향에서 해야해"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예를들면 애기용품을 보면 애기낳으면 저거 사줄게~ 라던지

연금 가입해둔거로 나중에 뭐 하자 라던지 하는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정도의 이야기일 뿐인데 그런얘기가 나올때면 저 혼자 고민에 빠집니다..

 

 

집에 3살터울 동생이 있는데요

장애가 잇어서 어릴때부터 특수학교만 다니다가 장애인전형으로 얼마전에 취업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니가 결혼할때가되면 동생은 자기들이 책임지고 데리고 살테니

알아서 살라는 말을 자주하셨어요 

이유가 어떻고 이런말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말씀하지않으셨구요 당연하겠지만요 

어릴땐 나중에 혼자 살면된다고 결혼안한다고 자주 받아쳤는데

이제서야 실감이 나서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초등학교때 트라우마 비슷하게 생겨서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하는 사건이 있는데

엄마 친한 친구 딸이 같은 반이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엄마에게 제 상황을 듣고

반에 다 알려져 버려 숨길수 없었습니다

으레 그렇듯 남자애들도 놀리긴했지만 여자애들이 더 상처주는 말들을 하더군요

"니동생 장애인이라며?"라던지 "누구닮아서 그런거야?엄마는 멀쩡하시던데?"라는말

정말 대놓고도 들었고 그 애가 중학교까지 같이 올라와서 같은 반이 되어 여기

저기 떠들면서 다 알게되었지만 조금 큰 후라 그런지 막말은 듣지않았어요

그치만 이미 상처 받은뒤라 사람사귈때 엄청 가려사귀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이후로 숨길수있으면 최대한 숨겨지내왔구요 아직까지

제주변에 알고있는친구는 5명남짓이네요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

그뒤로

대학때 짧게 짧게 연애한 이후로 취업하고 돈벌면서 여행다니다가 이제 조금씩 돈 모으며

연애중입니다.

소개팅같은것도 일체 해본적도 없고 연애해본것도 전부 알고지내다가 한 경우라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정말 없었어요

근데 이사람과 무조건 결혼해야겠다 이것보단 이사람과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조건이아니고 그냥 재밌고 편한사람이에요

겨우 사귄지 두달인데 이런 고민하는것도 우스워 보일수도 있으시겠지만

정말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더 나중에 말하면 누구라도 배신감이 들겠죠..

알기때문에 겨우 두달인데도 고민중입니다 

 

아직 두달이니 말하지 않고 지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두달이지만 결혼을 생각한다면 지금 말하는게 나을까요?

 

다른분들이 보시기에 어떻게 생각하시나 싶어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