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는 고향에서 학교를 같이 다닌 남자친구인데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공짜밥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야 있나. 친구랑 함께 약속장소에 나갔다. 참고로 그때 나를 불러낸 친구는 아기가 갓 6개월을 지날 때였고 나는 임신 5개월의 임산부였다. 정재가 우리를 데리고 간 음식점은 말로만 들었던 뷔페였다.
일단 들어가서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려니 정재가 우리더러 먹고 싶은 것을 갖다 먹으라고 했다. 정말 신기한 식당이구나, 하고 중얼거리며 친구랑 둘이서 접시 하나씩을 들고 쭉 훑어보았다. 없는 게 없었다. 이제껏 보지도 듣지도 먹어 보지도 못한 진수성찬이 긴 탁자 위에 줄지어 놓여 있었다.
그러나 친구와 나는 고기나 회는 비쌀 거라는 생각에 제일 저렴한 김밥만 조금 가지고 와서 먹었다. 영문을 모르는 정재는 겨우 김밥이 뭐냐며 “먹고 싶은 것 실컷 묵어라” 하고 재촉했지만 친구 호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조금만 먹고 일어섰다. 그런데, 세상에, 김밥 한 접시에 돈이 만원이다. 정재가 돈 삼만 원을 계산하는 것이었다.
음식점을 나와 “정말 잘 묵었대이” 하고 인사를 하는데 다시 배가 꼬르륵 하는 게 아닌가. 친구는 아가에게 젖을 물리니 금방 배가 고픈 것이고 나는 임신 중이니 또 입맛이 돌고…. 하는 수 없이 우리 둘은 가까운 분식점에 들러 천오백 원짜리 국수를 한 그릇씩 더 먹고 왔다. 그렇게 배가 부르고 든든할 수가 없었다.
정재는 그런 우리를 보고 돌아가면서 얼마나 웃었을까? 이 사건은 두고두고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웃음꺼리가 되었다. 가끔 정재를 만나면 “또 뷔페에 안 델꼬 가나? 인자는 마이 묵을낀데” 하며 농담을 건넨다.
만원짜리 김밥...
13년 전, 어느 날, 가까이 사는 고향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정재가 점심 사 준다는데, 같이 가 볼래?”
정재는 고향에서 학교를 같이 다닌 남자친구인데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공짜밥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야 있나. 친구랑 함께 약속장소에 나갔다.
참고로 그때 나를 불러낸 친구는 아기가 갓 6개월을 지날 때였고 나는 임신 5개월의 임산부였다. 정재가 우리를 데리고 간 음식점은 말로만 들었던 뷔페였다.
일단 들어가서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려니 정재가 우리더러 먹고 싶은 것을 갖다 먹으라고 했다. 정말 신기한 식당이구나, 하고 중얼거리며 친구랑 둘이서 접시 하나씩을 들고 쭉 훑어보았다. 없는 게 없었다. 이제껏 보지도 듣지도 먹어 보지도 못한 진수성찬이 긴 탁자 위에 줄지어 놓여 있었다.
그러나 친구와 나는 고기나 회는 비쌀 거라는 생각에 제일 저렴한 김밥만 조금 가지고 와서 먹었다. 영문을 모르는 정재는 겨우 김밥이 뭐냐며 “먹고 싶은 것 실컷 묵어라” 하고 재촉했지만 친구 호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조금만 먹고 일어섰다. 그런데, 세상에, 김밥 한 접시에 돈이 만원이다. 정재가 돈 삼만 원을 계산하는 것이었다.
음식점을 나와 “정말 잘 묵었대이” 하고 인사를 하는데 다시 배가 꼬르륵 하는 게 아닌가.
친구는 아가에게 젖을 물리니 금방 배가 고픈 것이고 나는 임신 중이니 또 입맛이 돌고…. 하는 수 없이 우리 둘은 가까운 분식점에 들러 천오백 원짜리 국수를 한 그릇씩 더 먹고 왔다. 그렇게 배가 부르고 든든할 수가 없었다.
정재는 그런 우리를 보고 돌아가면서 얼마나 웃었을까? 이 사건은 두고두고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웃음꺼리가 되었다. 가끔 정재를 만나면 “또 뷔페에 안 델꼬 가나? 인자는 마이 묵을낀데” 하며 농담을 건넨다.
강소현 님 / 경남 진주시 상대2동.
-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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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리는 좋은 글귀들은 제가 직접 쓴 글이 아닙니다.
책이나 인터넷과 지하철과 카페 기타 등등...에서
제가 좋거나 여운이 길게 남는 글이라면 옮겨오는 거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텍스트를 올리는 시간은 밤 12시 정도 입니다...
그 외 시간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예외는 개인적인 사정이나 개인적인 사유와 기타 등등)
PS...1
댓글은...
본인의 제대로된 닉네임과 홈피나 블로거나 페이스북 기타 등 주소와 함께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그저 40판에 오고가시는 님들을 제 기억에 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PS...2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아무에게나 이유없는 욕설이나 쓰레기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란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한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나 예우를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문화...(대한민국 15년?) 이제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ps...3
댓글은...
(어떤 책에 좋은)글귀에 대한 님들의 생각만 몇자 적어주십시오...^^
억지로 댓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ps...IIII
올해 나이 45 입니다...(2018년 기준)
제 나이 40 이 되어 40판에 왔습니다...
싸이 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언 10년이 지난것도 같고 그러네요^^)
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 저는 도배 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