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차이, 제가 취집인가요?

분노걸2018.05.15
조회35,833

모바일로 분노감 가득 담아서 작성하는 부분이라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저희 부부는 띠동갑 부부입니다.
제나이 27살, 남편나이 39살 입니다.
저는 결혼전 반전문직 일 하면서 세후 월200 받았고,
남편은 직업군인이다보니 수당 뭐 하면 세후 평균 현재 250~350선을 받습니다.(가끔 400 넘을때도 있습니다)

연애 3년하고 모든 부분에서 서로를 너무 사랑했고, 저희 부모님 그리고 시댁에서도 너무나 다 좋아하시고 찬성하셔서 트러블없는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1억3천+타고다니던 국산차 / 저는 2천해서
양가 부모님 도움이없이 결혼식했고, 결혼반지만 하고 예단은 안했습니다.

남편 직업이 직업군인이라서 집은 기본적으로 관사가 제공되는 부분이었고, 가전제품도 각자 자취할때 쓰던 큰 가전 가져오고
건조기, 소파, 김치냉장고 이렇게만 샀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우리가 모은돈은 신혼여행비랑 결혼반지, 가전제품이랑 소소한거 사느냐 실질적으로 2천만원 내로만 돈을 썻고 이외의 돈은 현재 다 저축상태입니다.

남편이 직업군인이다보니 2년, 짧으면 1년 간격으로 지방으로(거의 완전지방인편) 이사를 다녀야하고, 제가 결혼전 하던일이 대도시에서만 근무가 가능한터라 결혼후 전업을 하기로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희 결혼 상황이었고, 이 상황들은 시댁 친정 그리고 저희부부 다 문제 전혀없이 이뤄진부분 입니다.

시부모님은 너무 좋으신분들이셔서 결혼하기전부터 저를 너무나 예뻐하셨고 본인아들이 도둑놈이다라 할 정도로 제 나이에 시집온 부분 그리고, 서울살던 제가 지방가서 살아주는 부분에서 굉장히 고마워하시고 안쓰러워하고 계십니다.

남편 특성상 당직이나 비상근무가 많기에 이번 명절에도 시댁 혼자오면 민망하시다기에 남편은 근무하고, 저는 저희집 다녀왔고 이런 부분들 다 문제 전혀없었습니다.

상황설명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자세히 적어야 제가 제대로된 조언이나 충고 등을 얻을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설명을 최대한 자세히 했습니다.


문제는 어느 부분서 터졌냐면 남편이랑 2살차이나는 시누이때문에 터졌습니다(누나).

지난주말 남편이랑 오랜만에 시누네집에 놀러가서 저는 기본적인 반찬세팅(요리는 시누가 했습니다 본인이 한다하셨습니다) 설거지 등을 도왔습니다.

중간중간 뭐 필요하다하면 나가사오고, 밥먹다가도 뭐가 필요하다면 눈치껏 엉덩이 가볍게 일어나서 최대한 많이 도우려고 했습니다.

남편도 굉장히 자상한편이라 많이 도와주었고 저는 기분나쁜거 하나없이 재밌게 있었는데, 저녘에 시누부부랑 저희부부가 한잔하면서 취집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시누 : 우리 ㅇㅇ이는 요즘말로 취집한거네?(ㅇㅇ이는 제이름)
나 : 네??(당황)
남편 : 뭔 이상한 소리야?
시누 : 나는 애낳고 하면서 직장 그만뒀지만, 그래도 지금 파트타임으로 알바해서 내용돈 벌고 애도키우고 살림도 하는데 ㅇㅇ이는 나이도 어리고 아직 애도없는데 일도안학고 니 월급으로 편하게 살자나.
나 : 언니, 제 직업 결혼전에 뭔지 잘아시잖아요? 도시권이면 어느정도 저도 찾아볼만한데 지금 저희 사는곳에서는 취직이 힘들어요. 그리고 오빠때매 정기적으로 이사가야하고, 그러면 또 퇴사해야하다보니 다른 업종으로 취직하려해도 오래 못할거아니까 안받아주고요.
님편 : 내가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고 나때매 일 그만두고 지방내려와 사는애한테 왜 시비조냐?
시누 : 이게 뭔 시비야. 아니 알바라도 하지 왜 어린나이에 놀아? 너 부대서 밥먹고 거의 살다보니 집안일 어려운것도 없잖아. 시간이 남는데 알바라도 하는게 낫지않아?
남편 : 내가 돈이없는것도 아니고, 나 당직때매 ㅇㅇ이 얼굴볼 시간도 없어서 알바하는거 내가 싫어. 차라리 그 시간에 뭘 배우거나 취미하는거면 몰라도.
시누 : 답답해서 하는말이야. 그리고 남들이봤을때 취집이라고 생각할거같으니까 해주는말이지 뭘 그렇게 반응하냐?
나 : 언니, 남이면 몰라도 언니가 언니입으로 취집이라 하시니까 기분이 좋지 않은건 맞구요. 저 능력없어서 노는거 아니고, 솔직히 제 학벌 커리어 있는데 파트타임 알바하는것도 저 속상하고 창피해요.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누가보면 돈없는 남자한테 시집가 지방가서 알바하는 이미지로 보일까봐 싫구요.


이렇게 대화는 끝났는데 저도 어리지만 욱하능 성격이있고 할말은 해야하는 성격이라서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그 상황에선 말했는데 집와서 생각하니 화가너무나고 제대로 먹일말을 못한거 같더라구요.

솔직한 제 생각에 저는 제가 손해보고 한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손해는 제가 다 봤다 생각합니다.
이런걸 생각하고 결혼한거 절대아닌데 이일있고 혼자서 생각을 하는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취집했단 말을 듣는게 저만 못받아들이는 부분인가요? 제가 알바하도 하면서 용돈벌이 하는게 맞는건가요?

진지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솔직하게 말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