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집 때문에 미치겠네요.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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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래집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데 제가 예민해서 그런건지 봐주세요.


이사오고 얼마 안되서 1주일에 2~3번씩 새벽 4~5시에 아래집에서 세탁기를 돌리시기에,
베란다 창문밖으로 그 소리가 다 올라오는것 같아서 한번 방문한적 있어요.
죄송하다, 아래집이 공실이라 돌려도 피해보는 사람이 없을줄 알았다, 언제 일어나고 주무시냐,
그 시간 외에는 최대한 자제하겠다 하시기에 잘 해결됐어요.
그 뒤로는 가끔 저녁 10시쯤 돌리시는데 그 땐 밖도 좀 왁자지껄할 시간이라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1년쯤 지나서 다시 아래집이랑 문제가 생겼는데 이번엔 좀 ...

아래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베란다에 화장실을 둬서 그런지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집에 아이들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관리실에다가 아래집이 고양이를 키우는데
화장실을 베란다에 두는것 같다 방에다 옮겨달라 전화했어요.
(애완동물 키울수 없는 집인데 애완동물 키우시는분들이 몇몇 있더라구요.)
그러고 이틀뒤 토요일 아침에 밥먹는데 락스냄새가 올라오길래, 청소하나보다 하고,
애들 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왔는데, 아직도 청소중이시더라구요.
이제 냄새가 안나겠지 했는데, 또 고양이 화장실 냄새가 나는거에요.
다음날도 냄새가 심하길래 앞건물 가서 봤더니 베란다에는 화장실이 없더라구요.
아래집이랑 연결될만한건 창문말고 없어서 창문 좀 닫아달라고 쪽지를 붙이고 집에 왔어요.
그 다음날도 냄새가 나길래 봤더니 밖에 창문만 열려있고 중문이랑 창문은 다 닫혀있더라구요.
환풍기타고 올라오는건가 싶어 환풍기 있는쪽 유의해달라고 또 쪽지 남겼구요.

그 날 저녁에 아래집도 저희집에 장문의 쪽지를 남겼는데, 요약하자면
고양이 모래에 습기차면 냄새가 심해져서 햇빛드는 베란다에 뒀음
베란다에 자동분사기 2개 설치해놔서 집에는 향기가 났는데 윗집으로 냄새가 갈지 몰랐음
앞으로 베란다는 빨래건조 목적으로 쓰고 중문은 닫아놓겠음
화장실은 작은방에 옮겼고 분사기 공기청정기 제습기도 같이 옮겼음
똥오줌 담아둔 쓰레기봉지 때문인가 해서 리빙팩으로 1차 밀봉하고 버림
창문도 닫고 방문도 애완용으로 교체해서 집 전체와는 분리되어 환풍기와 상관 없음

이렇게 쪽지를 남겼길래 저도 그냥 예민한건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냄새가 약하지만 계속 나는거에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아래층에 직접 내려가서 확인해봐야겠다 해서 내려갔더니
윗집이라고 말하는 순간 문 열면서 인상을 팍 쓰는거에요.

저 : 윗집인데 냄새가 너무 심하다 지금도 화장실 방에 있냐
아래집 : 고양이 화장실 냄새나면 얼마나 심한지 안다 근데 우리집은 아닌거 같은데 확실하냐
저 : 냄새 날 곳은 여기밖에 없다
아래집 : 근데 왜 지금 냄새난다고 안하냐
저 : 방에 뒀으니 안나는거 아니냐
아래집 : 들어와서 확인해라 그리고 관리실에 얘기하기전에 전처럼 직접 얘기하지 그랬냐
저 : 그 때는 새벽이라 직접 찾아온거다
아래집 : 서로 불편한거 있더라도 서로가 피해준다 생각하고 참아가면서 사는거 아니냐
저 : 너무 불편해서 그런거다
아래집 : 들어와라

이런식으로 얘기했고, 집에 들어가니 향기밖에 안나고 화장실있는 방도 향기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올라갔지만 약하지만 냄새가 계속 났어요.
그 뒤로 어떤집에서 냄새가 나는건지 찾고 있는 와중.

방문 후 몇 일 뒤부터 아래집에서 툭하면 저희집에 쪽지를 붙이더라구요.
아이들 소리 좀 안지르게 해달라, 제발 방문 좀 살살 닫아라, 의자 좀 끌지 마라
청소기 쓸 때는 벽에 안 부딛히게 좀 해달라, 음식할땐 화장실 환풍기 좀 꺼달라


복수를 하는건지 제 윗집에서도 생활소음이 들리지만 심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집도 덜하면 덜했지 심하진 않을텐데 진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분명 찌린내 같은 냄새는 나는데..
괜히 찾아가서 분란을 키운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예민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