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인데 처음부터 다시 살고싶다

ㅇㅇ2018.05.15
조회3,652
오늘 아빠랑 싸웠는데 나 점점 망가져가고있는 것 같아.
우리집 사정이 가난한건 아닌데 대학보내줄 형편안돼서 취업해서 1년버티고 그돈으로 수능공부했는데 내가 희망하는 데를 못갔어. 내가 쌩노베라 공부커리+전과목 봐주는식의 과외를 했는데 그게 월100이었어 난 어차피 1000만원 이상 모았었어가지고 내돈으로 다 공부했지 근데 잘안됐어 중간에 아빠랑 트러블도 많았고 그때마다 일주일은 걍 공부도 잘 안되고 그랬던거같아. 우리부녀 싸우는건 보통애들이랑 달라. 죽네마네소리 오고가니까.. 아빠는 이전부터 직장을 잘 옮기셨고 6개월씩 쉬신적도 많아. 거의 1년버티면 대단하다싶을정도로.. 근데 항상 좋은기회가 와도 아빠성질이 지럴맞아서 다 잘리셨어. 근데 벌주는건지 최근엔 아빠잘못이 많이 없는데도 꼭 안좋은일이 계속 얽혀서 잘리시고 그래. 아빠가 운전직하시는데 이번에도 사고쳐서 곧 잘릴 예정이시고.
아빠가 엄마를 때리기 시작하신건 초5때부터야..초5~중2까지가 내인생 최고 암울기였던거같아. 엄마아빠 싸우는소리만 들리면 괜찮은데 엄마 맞는 모습보면서 아무것도할 수 없었던 어린 내가 너무 가엾더라고... 정말 심하게 맞았어. 온몸이 보라색이었어.... 이러다 진짜 엄마죽겠다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엄마가 경찰 돌려보냈어. 나 결혼할때까진 버텨야한다고.. 그리고 아빠가 그때 나 처음으로 싸대기때렸던거같아. 경찰에 몇번신고하다 우산으로 맞기도하고...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빠가 엄마를 큰 후라이팬으로 내리쳤는데 엄마가 쇼크가 오신거야. 119불러서 엄마실려갔는데 난 맨발에 머리는 산발이고 그냥 너무 창피하더라.. 그러니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이있더라고.. 노력을 안한건 아니었어 중학교땐 보충도하고 내가 욕심도 많고 학원도 못다니니까 학교해서 해주는 공짜프로그램?? 이런건 다 했던거같아. 근데도 성적이 중하위권에 머물렀어. 평소엔 진짜 다정하셔... 근데진짜 분노조절장애있는건진 모르겠는데 화나면 눈이 뒤집히셔. 인정하긴 싫지만 난 그모습을 닮은 것 같고.
어릴때는 아빠엄마싸워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방에서떨거나 경찰에신고하거나 기도하거나.... 언제한번은 엄마생일이었는데 내가 엄마생일선물로 오늘 안싸우면 안되겠냐고까지했어. 아빠가 그렇게 때린이유는 엄마가 어떤사람에게 돈을 빌려줘서 그래.. 거의1000만원 정도. 남자였고 엄마는 그사람이 이자를 더 불려주겠다는 말에 혹해서 한달에 40~50만원씩 돈을 지속적으로 빌려주셨대.. 물론 엄마도 잘못한건 맞는데 난 사실 그래도 이해가 안갔어. 아빠가 교통사고 나셨어가지고 1년정도 입원한적이 있었는데(내가 5~6살때) 그때 엄마는 병원에서 자면서 병간호 병수발 다 하셨대..그때깨진돈이나 지금돈이나 난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왜 그렇게까지 때리는지 진짜 이해가 안가더라고. 그러다 고딩때부턴 내가 좀 커서그런지 엄마를 때릴려다가 자제하시고 잘 안때리셨어. 요즘엔 정말 화목했고 여행도가고 너무 좋았어. 근데 아빠랑 내가 싸우는 주요 트러블이 집화장실에서 담배피는거야. 제3자가보기에 그게왜?라고 할 수 있는데 엄마랑 나 천식있어서 담재냄새맡으면 진짜역하고 기분 바로나빠져. 이전에 싸웠던 내용들도 다 이것때문이야. 그니까..난계속 참다가 아빠가 나한테 잔소리하면 속으로 '아니 자기는 담재피고 할거 다하는데 무슨자격으로 저런말하지?' 이런마음으로 반항하고 대들다가 큰싸움으로 번지는거거든..난지속적으로 담배피지 말라그러고 아빠는 무시하고 그니까 아빠랑얘기하기도싫고 마주치며 밥먹기도싫은거야 이게 한 1년전부터 쌓여오니까.. 오늘도 집에있으면 택배받아라 역지사지를 생각해라. 택배안받아서 경비실가면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니 했는데 순간 내 속에있던게 분출돼서 역지사지생각해서 담배계속피냐고 한마디했다가 싸움난거거든.
나도 진짜 이해가안가는게 아빠 그 눈이있거든??? 예전에 엄마때릴때눈 그 눈 보이면 막 미쳐서 소리지르고 막 미친년같아 나도...아빠가 나 한대라도 때리면 나도 똑같이 때리면서 엄마처럼 때리냐고 이말부터 나오고 아빠가 너 죽여야겠다 하면서 칼드셨거든?? 근데 난 진짜 죽고싶은거야. 그래서 칼잡던거 내가 잡아서 손목에 그엇어. 죽여달라고 나도 살고싶지않다고. 그러다가 내가 아빠한테 분노조절장애있냐고 진짜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그말에 또 홱돌아서 얼굴이랑 목 때리더라고.. 나도 맞다가 화나서 아프다고 하면서 아빠때렸어. 나도 그냥 아빠가 잔소리하는거 알겠어 하면되는데 자꾸 담배생각나면서 내말은 그렇게 안들으면서 왜 내가 아빠말 들어야해? 이런 반항심이 자꾸 생기고 아빠가 나 치기라도하면 난 그배로 미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려.. 아무리그래도 자식이 아빠한테 그러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나도 아빠랑싸울때 주체가 안돼.....하.. 엄마랑은 사이좋거든?? 싸울때도 말로만 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안싸워 내가 싸우면 심장이아파서 되도록 내가 질려고해. 근데 아빠한테만 그게안돼... 아까도 싸우고나니까 명치아랫배가 너무 아프더라고. 그리고 수능보고 지금까지 공부도 안하고있어. 학원다니고싶은데 엄마가 6월부터 보내주신다고 하거든. 예전에는 4시간자도 잘 버텼는데 요즘은 하루반이상을 자는데도 너무 졸립고 악몽도많이꾸고 아빠랑 이렇게 싸우는날이면 그냥 죽고싶은생각이 머리를 지배해. 내가 이렇게 미친년이고 추악한년인지 아빠랑 싸우면서 알게되니까 현타? 라고하나 아 내본모습이 이거구나. 나 진짜 가증스럽다 이런생각들고.. 우울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 행복한모습이 티비에 나오면 눈물이나와. 난 언제쯤 저럴 수 있을까?하고. 난 그래도 아빠 사랑하거든....하진짜 모르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 한마디씩만 해주라....나진짜 간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