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어떻게 이겨낼 수 있나요

2018.05.15
조회3,124
27살 여자 입니다.
지난 4월에 아버지가 암으로 투병하신지 6개월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병세가 깊어지시면서 우리의 이별을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은건 아니었지만 .. 진짜 현실로 다가오니..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큰 충격 속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견뎌내시는가싶어서요....

아빠와 함께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프고 보고싶고 이런 마음을 뛰어넘어서 .. 하루하루가 너무 이상하다 해야할까요..? 마음이 제자리를 찾지못하고 계속 어수선하게 떠있다가 시큰거리고 슬프고 우울하고 반복입니다..
길거리에 사람들 보면서 '우리아빠도 이 사람들 속에서 같이 움직이며 살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고,
퇴근하고 집에 가다가도 '우리아빠도 이 길로 매일 퇴근했는데..' 싶고
모든게 다 그대로인데 아빠만 없다는게 괴롭네요..

남동생은 아직 학생으로 타 지역에 있고
저는 본가에서 어머니와 둘이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빠 생각에 눈물이 나오려해도 어머니가 더 슬퍼하실까봐 꾹 참게되요..
친한 친구들도 다 멀리있고
남자친구한테 우울하다고 매일 말할 수도 없는거고..
밤에 샤워할 때랑 자기 전에 누워서 몰래 울어요

제 일이 판매직이라 매일 손님들에게 밝고 친절하게 대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너무 스트레스가 되고
되게 사소한 포인트에서 손님들에게 화가납니다 ..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힘들것같고
시간이지나 이 그리움이 조금 무뎌질거라 생각하면
또 그것대로 저 스스로에게 많이 서운할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할까요..
저와같이 가족을 잃어본 슬픔이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그 상실감과 무력감에서 괜찮아지셨나요..?
괜찮아질 수 있나요..? 괜찮아져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