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못해 다니는 회사 너무 힘듭니다.(공기업)

고졸취생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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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매일 판을 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쓰는건 처음이네요ㅎㅎ;;
저는 흔히 말하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 산하 공기업에 취업한 케이스입니다.1년정도 다니다가 군대 2년 갔다오고 몇달전에 복직하게 되었습니다.새로 발령 받은 곳이기도 하고 저 없는 동안 막내도 들어왔지만 교대근무인지라 제가 막내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다들 군대 잘 갔다왔다고 하고 앞으로 40년 근무하는거 부럽다고 하시고 그렇게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문제는 저희 조가 회식이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저는 태생부터 얼굴도 빨게지고 주량이 반병도 안되는 알쓰입니다. 그런데 첫 회식때부터 열심히 받아 마시다가 1차때 집에 가게됬어요. 
그 이후로 다른 상사분들이 OO씨는 술좀 늘어야겠다. 남자가 술은 마실 줄 알아야 돼. 라고 강요하셨고 저는 일부러 선약이 있다고 빠진적이 생겼죠.그렇게 몇번 빠지니 상사가 부르더군요 OO씨 왕따 당하기 싫으면 회식 잘 참석하라고협박 아닌 협박이 저를 조여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회식을 다 참석했고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식을 즐기는 마음은 없고 언제 왕따 당할지 모르는 심정으로 회식에 참석했으니까요.
저는 술도 많이 안마시지만 다같이 정산할때는 무조건 N빵이더라구요 그래서 술값도 정말 많이 나와요.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나가니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교대근무를 하니 야간을 뛰고 집에서 쉬어야하는데 야간 퇴근 후에또 회식 가자고 등산을 가자고 합니다. 그곳 가서 술따라 드리고 뒤처리하고 고기 굽고위에 상사들 잔소리 듣고 술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아들같다는 이유로 계속 같은 얘기를 하면서 저를 갈구십니다. 그렇게 야간 퇴근하고 9시부터 6시까지 뒤치닥 거리 하면서 집에 돌아오면부모님은 걱정하시고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퇴사하고 싶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이직할때는 미리 직장을 구해두고 하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 한시라도 이 회사에 있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제가 이러려고 회사를 취직했나 내가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슬퍼지고 군대에서 생겼던 애사심은 없어졌죠. 요즘 취업이 안되는 때라고 하는데 점점 마음속에서는 힘내자 해도 우울증 올것만 같고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사회생활 초기에는 다 힘들다. 저도 압니다. 아는데 그게 납득이 안되요. 부모님한테 퇴사하고 싶다고 말하면 그냥 참으라고 그 좋은 회사를 왜 그만두냐고 타박만 주시고 그냥 잊으라고 하는데 매일매일이 지옥입니다. 정말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죽는게 나을지 야산같은데서 목매달고 죽는게 나을지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제게 조언 부탁드릴게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