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는 남편과 시댁 짜증납니다.

파값비싸2018.05.16
조회113,590

어릴때는 몰랐습니다.

허우대 좋고 반듯하고 대학도 좋은데 나왔고

직장도 대기업 다니니 가족은 잘 건사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나 좋다고 따라다니던 동네 친구 동생들 보다

뭔가 더 대단해보이고 멋져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이 중학교 들어가는 나이가 되고

다시 돌아온 동네에서 보니

고학력이지만 집하나 사지 못해 빌빌거리는 우리 집안형편과

동네 개발되고 건물들 하나씩 가진 친구들의 형편이 오마주 되면서

열등감이 폭발해버렸습니다.

남편닮아 공부잘하는 딸에게 딸 친구들이 말하기를

너 어차피 공부잘해도 별거없어.

너희 아빠도 학교다닐때 잘했다는 이야기 들었지만 우리 아빠보다

차도 안좋고 안좋은데 살잖아~ 라고 했다네요.

성질이 확 나고 눈물이 나네요.

초중고 같이 나온 친구들이 많은 동네...

이동네를 벗어나지 않으면 이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힘들꺼 같은데

대기업이면 뭐해요. 하루종일 근무하고 주말도 없는 남편에

돈좀 모인다 싶으면 사고치는 시댁에

정작 우리가정은 매번 도돌이표인데...

그냥 우울해서 끌쩍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