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하긴 니가 알겠냐” 라고 하더군요

늴리리야늬나노2018.05.17
조회95
지금이야 연락 안하고 살지만
자기전에 갑자기 그 때 그 친구 말이 떠올라서
판 보다가 끄적여요

고등학교 때 부터 쭉 친구였는데
이유없이 시비 잘 걸고, 제가 하는 모든 것에 비아냥 거리고
깔보는 말을 많이 해서 참 많이 싸웟었어요
그때는 저도 어려서 그 친구가 어떤 심리로 저한테 그랬는지 몰랐죠, 제가 제주도 갔다놔서 감귤 크리스피를 사왔었는데 보자마자 한마디 하더라구요 “이거 뭐 천원짜리 사온거 아니야?” 라며

그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받아본 적이 없어서 저러는가보다 했지만 저도 기분이 상해서 결국 싸웟죠

정말 많이 싸우고 그래도 또 많이 붙어 다녔는데
학교 졸업 할 때 쯤에 그 친구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됬고,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어요. 요즘 이혼 가정 흔하니까

그리고 그 친구 임용 붙고 나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제가 부러워서 그랬다고, 집에 가면 엄마가 해주는 밥 먹는 니가 부러워서 그랬다며

그 말 듣고, 지난 시간들이 쭈욱 생각났는데, 그제서야 저한테 왜 그렇게 삐딱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저도 상처를 받았지만 용서하고 이해했어요.

그 친구, 임용 붙고 집도 대출 받아 살며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았고 진심으로 마음으로 잘 살기를 응원했는데 여전히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나보더라구요

여전히 저를 무시하는 말을 은연중에 내 뱉고, 한날은 그러더군요
본인은 성적이 만년 2등이였다고, 1등 한번 해보려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항상 앞에는 a라는 친구가 잇더라 ..”하긴 반에서 10등 하는 니가 그 기분을 알겠냐” 라고 말을 하던데.. 참 잊혀지지 않더군요

자존감이 낮나봐요, 임용고시 붙어서 남 부럽지 않게 당당하게 살줄 알았는데, 그 친구는 여전히 저에게 자격 지심을 갖고있는 듯 보여요.

그 이후 이 친구랑 정말 정이 뚝 떨어져서 연락을 필요할 때만 하게됬어뇨. 계원이였거든요

결국 지금은 계도 다 파하구, 연락을 안하고 살지만. 앞으로도 할일은 없을것 같네요

오랜 친구, 내 학창시절을 함께한 친구, 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 그 이유 만으로 붙잡고 있던 인연이여서, 어떻게든 잘 지내려고 했는데, 오랜 친구라고 다 좋을 수 만은 없나봐요.

그 친구, 결혼식 때 들러리 친구로 저하구 계원 드레스
같이 입고 사진 찍자고 한게 생각나네요. 저는 그
결혼식도 초대 받을지 모르겠지만, 초대 받더라도 갈 생각이 없어졌어요.

사람 인연이 참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