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해도 될까요?

아휴2018.05.17
조회1,027
2년 반 사귄 20대 커플입니다.
작년 말, 제게 마음이 식은 것 같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힘들지만 이별을 했습니다. 제가 더 좋아했기 때문에 항상 을이였거든요....울며불며 매달려도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연애는 아니라고 생각돼서 차이듯이 찼습니다.

그리고 약 3개월 후 잘못했다고, 힘들다고, 너무 후회한다고, 정말 달라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니 한 번만 믿어달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흔들려 재회했습니다.
재회한지 반년정도 됐는데, 서로 잘해보기로 독하게 다짐하고 재회해서인지 정말 안정적으로 잘 만나왔어요. 서로 달라지려고 노력했고, 더 애틋하게 잘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사소한 문제로 크게 싸웠고, 그동안 서로 쌓였던 것이 터져 결국 헤어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둘 다 아직 많이 좋아하는 상태이고 미련이 많은 상황입니다.

저는 '서로 좋아하면 만나면 되는거지 뭐가 문제냐. 여태까지 잘 만나오지 않았냐. 헤어질 생각 하지말고 다시 잘 만나보자'라는 입장이고,
남자친구는 '아직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헤어지고싶지 않다. 하지만 얼마 못가 또 이런 위기가 올 것만 같다. 이럴때마다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우는 너의 모습을 보면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 다시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 같아서... 내가 아끼는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너무 무섭다.' 라며 이별쪽으로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자친구의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닌데... 서로 마음이 있다면...일단 만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왜 헤어질생각부터 하는지..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제가 상처받을 일을 상상하는지 모르겠어요...
상처줄 일을 안만들면 되는거고, 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사과하고 빌면 되는거고, 헤어질 위기가 오면 또 극복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첫 연애라 제가 서툴러서 그런지 몰라도...머리가 많이 복잡하고 너무 힘드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너무 이기적인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