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이기적인 남친이랑 완전히 끝냈어요

II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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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음슴체 가겠음. 이해 바랍니다.

 

쓰니는 2년 전 구남친을 만나서 약 1년 정도 교제를 함.

그때 쓰니는 26살, 구남친은 9살 많아서 35살.

그때 나는 돈벌고 해외봉사나 여행을 다녀오다가, 구남친 만날때부터 다시

한국에 정착하기 시작.

우리가 만나기 시작했을 때, 구남친은 10년째 경찰공무원 준비중이었음.

 (중간에 사업도 2년정도 하다가 다시 준비.)

구남친은  아버지가 쓰러지시면서 걷지 못하시는 그러한 어려운 집안 사정을 갖고 있었음.

 

그러나 그때는 나이차이나 어려운 상황들보다 그냥 구남친과 사랑하는 그 시간들이 너무나

좋고 행복했음. 어려운 사정이 나에게 그렇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음.

구남친이 경찰공무원 준비하는 것이 시간이 쫌 오래되었다고는 생각했지만,

너무 아쉽게 떨어지는 사정을 들으면서 준비하는 것도 마음 깊이 응원함.

뭐 남자 능력이라고 하지만, 그냥 나는 내가 돈벌면 되고 내가 능력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음.

 

구남친이 아버지 재활시키랴 공부하느랴 나랑 연애하느랴 하는 그 사정이 오히려

딱하고 고마워서 데이트 비용같은 경우도 반반 아니면, 그 이상은 그냥 내가 씀.

돈이 뭐 대수겠느냐만은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은 다 한듯.

 

나같은 경우는 가정상황이 불안한 경우였어서, 구남친을 많이 의지하고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하며 불같은 연애를 1년동안 함.

그런데 작년 3월부터 내가 투잡으로 일하기 시작하고, 남친의 집안 사정은 너무나 더

안 좋아짐. 그러면서 서로 원하는 포인트가 달라지기 시작.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내가 구남친 집안사정을 쫌 많이 이해해 줬어야 하는데,

그때는 나도 투잡을 하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것들 떄문에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림.

그러면 4월 5월 두달을 만나면 싸움. 서로 할퀴는 말도 많이 하고

길에서 싸움도 많이 하고 서로를 이해못하는 시기였음.

그러면서 작년 5월에 결국은 감정으로는 사랑하나 서로를 이해못하는 그 마음때문에

둘다 울면서 헤어짐.

 

그렇게 살다가 6월 초에 내가 유산을 한것을 알게 되었음.

그냥 장염으로 쓰러진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가니까 유산이 되었다는 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음. 이런 일이 생긴것도 놀랐지만

아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음.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기적이게도 헤어지는 마당에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함.

낳아서 기른다는 것이 내게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이지만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지 ..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정말 간사하게도

수많은 입장에서의 생각들에 꼬리를 물더라..

여튼 이렇게 되었다고 구남친에게 전화해서 이야기를 함.

구남친 울면서 미안하다고 나랑 통화를 함. 그다음에 다시 저녁에 전화하겠다고 했음.

분명 다시 저녁에 전화하겠다고 했는데, 전화가 안옴.

그냥 설마하는 생각으로 몇일 쉬고 다시 출근하고 그렇게 지내는데,

연락이 안되는 거임. 연락이 자꾸 안되니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은데

한 열흘 지나니까 이 새끼가 잠수를 탔음을 알게됨.

유산이라는 것도 출산한 거랑 마찬가지라고 이야기를 들었음.

그런데 이 새끼가 잠수를 탄 거임.. 잠수를...

분명 본인상황이 1. 아빠는 오늘 내일 하시고. 2. 경찰시험은 합격이 안되고 하는 어두운건

알겠지만,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듬..

나 정말 미쳐버림. 제정신이 아니었음. 그때부터 나는 술독에 빠져 살고

몸무게는 10kg정도가 빠짐 두달사이에.. 술취해서 그 새끼 집앞에 찾아가서

나오라고 연락하고 안 나오면 집에 들어가겠다고 못할 협박해서 불러내면,

담배피면서 나한테 세상냉정하게 대함.

미안하다고 안함. 아니 미안하다고 성질내면서 이야기 하더라..

술취한 상태에서 그 상황가운데 있었지만 나는 분명 기억함 그 눈빛을..

 

여튼 그렇게 9월까지 폭풍과 같은 나날들을 지내며 나는 직장도 그만두고 아무것도 못함.

그냥 잠만 자고 술만 먹고.. 그냥 그렇게 지냈음 너무 힘들었음..

이게 헤어진거보다 내가 믿었던 사람이 저런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내게는 배신감 이상의 감정이 몰려옴..

그렇게 지내다가 11월 정도 되었을때부터 감정적인 정리가 되기 시작.

그러면서 다시 12월부터 직장도 잡고 열심히 일하면서 지내기 시작함.

그렇게 잊혀지는 것이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그가 지워짐.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 1월에 자고 있는데 그 새끼가 연락이 옴.

자다가 깜짝놀라서 전화를 받음. 그래도 정이라는 게 남았는지, 새벽에 전화오니까

그새끼 아빠가 돌아가셨나 하는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듬.

받으니까 술이 엄청 취한 목소리로 한시간만 만나달라는 거임.

우리집 앞에 찾아옴. .. 근데 나도 미친년이지.

나가서 만남. 만나면서 나한테 하는 이야기가 술에 취해서 울면서 미안하다는 거임.

혼자 어떻게 감당했냐고 . 뭐 처음엔 나한테 사과하기 위해서 온 줄암.

그런데 울면서 하는 말이 오늘 아침에 자기 엄마가 아빠를 죽이려고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거.

나는 너무 놀랬음. 그리고 그 집안도 10년 넘게 병수발을 드니까 엄마도 너무 힘들어서

이 현실을 포기하고 싶을 거라는 이해는 되었지만, 그래도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듬.

그날 울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거임.

그래서 그 와중에 달래줌.

그렇게 하고 있는데, 스킨쉽을 막 함. 나는 술에 취해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밀어냄.

집에 가자고 해서 보내고 있는데 자러가자는 거임.

나 진짜 순간 이새끼 뭐지 하는 생각이 듬. 솔직히 구 여친이 유산하고서 그런거를 알면

그런 스킨쉽 문제는 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야 하는 거아님.

그냥 택시에 구겨태우고 보냄.

그 이후로 뒷날 전화 한 통화 하고 그 이후로 연락 안했음.

 

그렇게 나는 또 잘 지내고 있었음. 그런데 문제는 이번 4월 중순에 자꾸 밤마다 연락옴.

내가 전화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전화가 옴

왜 전화하냐고 하니까,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감

나도 정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대화를 하면 편하기도 하고 그렇게 통화하다가 끝냄.

그런데 한번 보자는 거임. 나도 미친년이지 그렇게 나쁜 놈이 뭐가 좋다고 그자리를 나감.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나보자고 하고 나는 어떤말로 이것을 생각해서 이야기해야하지 하는 틈에

자연스럽게 시작되어버림. (내가 진짜 이런거에 너무 물러서 바보중에 바보..ㅠㅠ)

이걸 어떡해야 하지 생각하다 보니 그냥 내버리자 그냥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두자.

뭐 이런 생각이 듬. 복잡하게 이게 맞고 저게 틀리고 이러면 안되고 하는 거 자체가

내게 스트레스로 다가옴.

이런 큰 감정선을 건드리는 일은 이제 고뇌하는 시간 자체를 피하게 되드라.

그래서 4월부터 5월 현재까지 약 한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봄.

 

이제 본격적으로 개찌질하고 이기적인 행동들이 나오기 시작.

우선 처음 만난 후부터 자리에 나올 때, 5만원만 들고 나옴.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우리는 보통 1차 2차 그렇게 함.

1차는 걔가 내고 나는 2차 내고 그담에 꼭 함께 자러감. 그러면 또 내가 내게 됨.

매번 이런식.

돈가지고 이런얘기 하고 싶지 않은데, 매번 이런식이 되니까 은근 스트레스가 옴.

 

그리고 내가 이사를 하게 됨. 왜 내 자취집이 본인의 집처럼 되어야 하는 거임.

내가 이사하면서 사는 생필품 사러 같이 가면 함께 먹을 것도 사게 되는데

내가 잘 먹지 않은 비싼 음식들을 고르시고 계심..

연락은 자기전에 그냥 생존적인 카톡 정도.

이렇게 되니까 그냥 내가 남자로써 기대감이 사라져 버렸음.

뭐 이정도겠지 하면서 그냥 바라지를 않게 됨.

하루는 모텔에 같이 있다가 아침에 눈뜨니까 없는거임.

나를 두고 집에서 전화왔다고 새벽에 가버림. 아빠 챙기러..

뭐 이건 그래도 반은 이해되고 반은 노이해.. 내가 함께 있으러 가자고 한것도 아닌데,

함께 있다가 본인 일 생기니까 가버린게 참..

그 이외에도 정말 여러가지의 행동들이 있음..

 

중요한 건 얘가 다른 지방으로 경찰을 지원해서 합격하게 됨.

(1차 합격하니까 연락온 거였음.)

그런데 나이도 나이고 아빠 살아생전에 결혼하고 싶은듯.

더 안 좋아지셨다고 들었음. 그래서 나한테 결혼에 대해서 돌려 이야기함.

나랑 결혼하고 싶었던듯. 다른 지방에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하면 된다는 거임.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좋아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함.

그리고 무례하게 느껴짐. 그렇게 넌지시 물어보는게 그냥 장난스럽게 떠보는 듯이

자꾸 이야기를 함.

이러다보니 그냥 다른 지방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끝내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듬.

 

결정적으로 헤어진 것은 그저께임.

이런 여러 상황이 쌓이고 있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고 있는 현 시점.

밤에 구남친이 약속이 있어서 나간다는 거임.

평소에 나말고는 다른 이를 안 만나기 때문에 그날은 평소 스케쥴과 달라지기에

나도 연락을 잘 했음.

나는 회식중이였음. 근데 그 사람 만나러 간다 라는 사소한 연락 하나 없었음.

평소에는 연락에 그닥 신경안 썼지만, 그날만큼은 오빠가 지방으로 시험 준비하러 떠나기

이틀전이기도 하고 얼굴 한번 정도 봐야지 하는 생각에 연락을 함.(한달을 못보게 됨)

연락이 안 되는 거임. 혹시 무슨 일이 있나하는 생각에

구남친 집 앞에 찾아감. 그 집은 마당이 있는 집이라서, 마당에서 오빠 방 불이 보임.

불이 꺼져 있길래 잠깐 보고 나는 집으로 돌아감.

그런데 집에가서 취한 기운에 자려고 했는데

전화가 막 오는 거임.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자기네 집 왔다갔냐고,

그래서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나 때문에 경찰이 오고 난리라고 함.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이냐 나는 그냥 그 앞에서 불만 보고 오빠 집에 없구나 하는거 확인하고

왔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인기척이 들려서 경찰에 신고했다는 거임.

부모님이 힘이 없으시니까 그런 것은 이해함.

그래도 내가 화가 난 것은, 그래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미안한데, 애초부터 연락을 안한 너도 잘못이고,

여자친구가 본인이 걱정되서 왔었다고 말하면 될텐데,

나에 대한 존재를 감추는 것 자체가 열이 받음.

밤새 싸우다가 아침에 전화가 오는 거임.

무시하고 있었음. 문자가 대뜸 왔는데,

"두번다시 연락하지마라. 너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공포에 질려서 살아야 되냐. 등등"

써져 있는 거 보고 그냥 문자 지우고 아무런 답장도 안함.

그냥 본인 입장만 생각하면서 지내는 이 새끼의 모습을 완전히 백퍼센트 알게 되었다는

생각 뿐이었음.

 

그리고 내가 화가 나는 것은, 모든것을 내 탓이라고 하고,

내가 이런 쓰레기를 다시 내가 내 손으로 들고 들어온 이 사실이 너무 화가 남.

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이기적이고

이런 사람을 사랑했었던 모든 사실을 지워내고 싶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고, 나도 내가 이런 만남을 현명하게 끊어내지 못했음에

반성도 되고.. 

 

걔가 바라는 것은 내가 연락해서 미안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을 기대하고

예상하겠지만, 나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음.

나는 완전 지쳐버림.. 그냥 안전이별의 길로 가겠음..

나의 2년동안의 세월이 이렇게 완전히 종지부를 찍게되었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헛헛하고 그러나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프지만 그 아픔이 1년전 그 아픔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혼자 더 단단해져야 하겠다는 생각뿐.

그냥 최선을 다한 사랑에 후회는 하지 않겠음. 분명 나의 잘못도 크고

바보같은 것도 많고 하지만 후회가 되지 않음..

 

어서 시간이 흘러서 완전히 훅훅 털고 일어나는 그 때만을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