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와서 끄적거려야지

Hhhhhh2018.05.17
조회45
그냥 비도오고 쉬는날이라 할짓이 없어서 혼자 끄적거리고싶어서 반말로 쓸게 이해해줘
20후반 남자야 강남쪽 술집에서 일을하구있구
밤에 일한진 5년이 넘었네
처음 밤에 일할땐 돈을 많이 주는것같아서 하게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였네
어렸을땐 30살땐 집도 있고 차도있고 번듯한 직장생활할줄 알았는데
어렸을땐 우리집이 힘든집은 아니었어 정해진 용돈은 었지만 중학교때까진 하루 대충 10만원씩은 수표로 받고 놀았으니 한달로 따지면 대충 3백? 정도 되겠다
14살짜리가 한달 3백을 받으니 난 그때당시 그게 당연한줄 알았지 소비습관도 잘못들이고 고등학교땐 지갑 가방 이런게 구찌나 버버리 프라다 이런걸 들고다녔었고 그라다보니 나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들은 나를 물주로이용했었고 이걸 느끼게된건 내가 대학때부터 집이 점점 힘들어 졌거든 그러다보니 나도 돈이없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씹더라구 뭐 그렇게 군대도 다녀오니 정말 주변에 친구가 많이 없더라 무튼 아직까지 집은 어려운 상황이야 빚이 20억 가까이 되니까 그러다보니 어머니 아버지도 서로 마찰이 심해지시고 이혼얘기가 나오고 아버진 매일 술에 취해사셔 낮이건 밤이건 아버지가 자영업 하시는데 출근도 안하시지 회사 직원들도 자기들 이익 챙기기 바쁘고 그래도 부모님은 그 빚을 나에게 떠넘기긴 싫으시다고 열심히 버티고 계셔
나는지금 주5일 세후 150받고 일하구있구 모아놓은돈은 다합해야 천? 쯤 될거야 여태 모아놨던걸 정말 어려울때 부모님께 드려서 다시 리셋됬지
곧 30이 되는 나이인데 모아놓은돈은 천쯤밖에 안되고 한달150받고 적금은 일단 달 50씩 넣어놓곤 있어
집에 생활용품들을 내가 다 사거든(아직 부모님이랑 같이살아) 그래서 매달 빠질거 빠지고 필요한거 사면 한달150으로 어떻게 겨우겨우 버티긴 하드라
여튼 나는 그래도 만족해 부모님집이긴 하지만 집이없는것도 아니고 차는 내가 욕심이없어서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사구있구 정말급할때 잠깐잠깐 빌리면되니까 나름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고있어
근데 일을하다보니 점점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거야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포르쉐 벤츠 아우디 멕라렌 여러 스포츠카를 타고다니고 뭐 그건 괜찮아 부모님이 잘사시는거나 자기가 열심히해서 타고 다니는거니까
근데 일하는곳이 강남이다보니 조금 사는사람들이 많이와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 돈이 많다고 사람 무시하는분들이 종종 계시더라 예를들어 마감시간인데 뭐 어쩌라고 나왔는데 뭔마감 이런분이나 말하는거 자체가 무시하는 느낌 조금 쏴대는 말투라던가? 그런거 또 이쪽이 발렛파킹을 해주는곳이야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발렛을 맡기고 전화해서 (이날이 비가 심하게 오던날이야) 우산갖고 오라고 자기 우산없으니까 뭐 어쩌겠어 손님이랑 사장님이 하라면 해야지 우산들고 가면 내가 쓰고있는 우산까지 뺏어서 자기들이써 (보통 2명이상올때) 그럼뭐 나는 비 다맞으면서 들어가는거지 또 술을 다먹고 나가려하면 자기차 찾아오라고 그래 (발렛기사님들이 주차장이 따로 없으니까 일단 아무대나 가까운곳에 주차를하거든) 그럼 난 그냥 또 차를 찾으러나가 아니면 가게앞에다 차를 빼놓으라고 키를 던져줄때도 있고 뭐 모든 사람이 그러는건 아니지만 종종 있어 대부분 나이도 나보다 어린분들도 있구 그럴때마다 조금씩 자괴감이 들긴하더라 안그러신 분들도 많아 정말 매너좋으시고 자주오시는분들은 배고플까봐 먹을것도 사다주시고 그래도 그런일이 종종 있으니까 맘이 편하진 않드라
무시당하고 돈이 없으니 주변에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들도 다 사라지고 나이는 차고있는데 모여있는돈은 차 하나 사기도 힘든돈이고 월급은 남들에비해 너무 못받는것같고 그냥 뭔가 서럽고 답답해서 끄적여봤어 여기까지 읽어준분들 너무 고맙구 그냥 막 쓴글이라 너무왔다갔다 하는것 같다
오늘도 비가 많이 오네 퇴근하는 분들 조심히 들어가시고 다들 힘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