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0일도 안 되어 이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창피해서 말 할 수도 없고 여기에라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고 싶네요. 글이 좀 길지만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교사며 남편은 일반 직장인입니다. 제 직장이 현재 문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을 밝힙니다.
제가 남편에게 힘들어하는 부분은 간섭과 의심, 걱정이 너무 심하다는 점입니다.
1. 복장문제
제가 치마 입는 걸 좋아합니다. 바지보다 치마가 저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사람 만나기 전에는 다소 짧을 수도 있는 치마를 입기도 했지만 대부분 학교라는 직장의 특성상 제 기준에서는 짧다고 생각되는 치마를 직장에 입고가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복장에 대해서 너무 걱정을 합니다. 한창 사춘기 학생들이라 무슨 상상을 하며 무슨 짓궂은 장난을 칠지 모른다며 조금 긴 치마를 입도록 하길래 그 내용으로 오래 싸운 끝에 무릎 위 10cm정도 보다는 긴 치마를 입기로 합의했습니다. 연애 때요. 그리고 결혼하면서 더 같이 붙어 있어서 그런지 더 신경쓰이나 봅니다. 이제는 그 정도도 짧대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긴 거라고 합니다. 바지만 입으면 안 되냐고도 합니다. 직장에서는요.
이 사람의 생각은 학교는 특수한 곳이니 더 신경써야 한다라고 합니다. 대신 친구랑 만날 때나 주말에 어디 나갈 때는 치마른 입어도 된다고 하고 실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는 양말로 싸웠습니다. 이제 더워지기도 하고 여름에는 샌들을 신고 출근하기도 하니 직장에서는 실내화를 신지만 자연스럽게 맨발로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그 사람은 직장에서는 양말을 꼭 신으래요. 맨발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이 싫다더군요.
여전히 치마 입을 때마다 잔소리하고 신경쓰고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되면 저를 노출증 환자로 만듭니다.
(추가: 겨울에도 옷 문제 있었네요. 폴라나 니트 좀 달라붙는 건 위에 가디건을 입으래요. 몸매 다 드러난다고. 그렇다고 제 생각에는 완전 딱 붙는 그런 류의 옷은 아닙니다. 아주 펑퍼짐하지는 않지만요.
치마 입을 때는 차로 이동할 때나 직장에서 담요로 다리를 잘 가려야하지요.
영화관에서 무릎 살짝 위 올라오는 치마 입었는데 다리 가리라고 하는 말에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반응했다가 또 엄청 싸웠어요.)
2. 남자문제
남자와 제가 얽히는 게 엄청 싫나봅니다.
우선 병원은 여자의사가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급한 병이나 여의사가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고는 하는데 아직 그런 경우가 없어서 병원은 되도록 여의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아직 남편하고 있을 때 간 병원은 피부과가 전부라서요.
직장에서 남자동료와 사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 먼저 말을 걸면 사무적으로 대답만 하구요. 절대 제가 먼저 말을 걸지 말랍니다. 교사는 독자적으로 일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답니다. 또 자신은 회사에서 이성과 사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다구요. 그러다가 친해지고 쉽게 보고 그런대요.
결혼식 때는 남자 대학교 동기, 선배들은 부르지도 못 했습니다. 직장 동료까지는 이해해줬지만 조금이라도 관계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부르지 못 했습니다.
3. 휴대폰문제
이건 먼저 제가 전에 남편에게 잘못한 일이 있어 그것부터 말하면요.. 남자2, 여자2로 이루어진 동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애 때 제가 고민 상담 하다가 그 모임에서 남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걸 알게 된 남편은 그 모임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래 동기 모임에 나가려고 했고 남편이 알고난 후 제가 잘못한 일이기 때문에 약속한 일이 있습니다. 당연히 모임은 아예 나오게 됐구요, 남자에게 연락이 오면 바로 말하기로요.
그런데 제가 시어머님 처음 뵙고 연락처를 저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어머님께 문자가 왔고 저는 문자가 조금 이상해서 괜히 분란 일으키지 말자는 생각에 문자를 지워버리고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남편이 이 사실을 또 알고 저를 믿을 수 없으며 이런 일이 또 얼마나 있겠냐며 의심하더군요. 남자한테 연락이 오면 다 이렇게 지우지 않겠냐구요..
그리고 이런저런 작은 사건들이 더해지면서 남편은 현재 제 핸드폰을 매일 확인합니다. 문자나 카톡 제가 마음대로 지우지도 못합니다. 남편이 보고 이상없으면 지울 수 있어요.
4. 기타
회식은 당연히 바지를 입어야죠. 오래 못 있구요. 술은 한 모금도 안 됩니다. 제가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술을 잘 못 합니다. 그래서 더 안 된대요.
동성 친구들과의 약속도 늦은시간까지 안 됩니다. 위험하니까요. 싸우면서 약속한 게 아무리 늦어도 11시에요.
5. 최근 문제
얼마 전 스승의 날이었죠. 스승의 날 전날 남자 졸업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남편이 신경쓸 것 같아서 답장도 하지 않고 집에 와서 연락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져 다음날 아침 그 학생에게서 답장이 와 있더군요. 남편은 학생이 이상한 학생인 것 같다고 답장이 와 있는 카톡 열지말고 저녁에 집에 와서 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스승의 날이니까 학생이 오려고 하는 걸텐데 그렇게 말하니 답답했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수용했구요. 그런데 제가 핸드폰 조작 중에 실수로 카톡을 열어서 읽게 되었고 바로 남편에게는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 말 안 들었다고 화가 끝까지 나서는 저에게 오늘 샤워하지 말고 꾸미지 말고 치마입고 가지 말래요. 저는 샤워는 하겠다고 끝까지 버텼고 샤워하고 나오자 남편이 제 치마를 다 찢어놓았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은 패턴을 저 모르게 바꿔 제가 사용할 수 없게 하고 본인은 출근했습니다.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저도 많은 잘못을 했고 남편을 서운하게 한 것도 많구요. 위에는 연애, 결혼 생활 중 제가 잘하지 못 했던 행동들은 빠져있지요. 다만 부정은 절대로 저지른 적도 없는데 저렇게까지 행동하는 남편을 이해하기에는 이제 지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의처증 같구요. 이혼을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일까요? 남편을 더 이해하는 게 필요할까요? 부부상담을 받으면 괜찮아질까요?
결혼하자마자 이혼?
우선 저는 교사며 남편은 일반 직장인입니다. 제 직장이 현재 문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을 밝힙니다.
제가 남편에게 힘들어하는 부분은 간섭과 의심, 걱정이 너무 심하다는 점입니다.
1. 복장문제
제가 치마 입는 걸 좋아합니다. 바지보다 치마가 저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사람 만나기 전에는 다소 짧을 수도 있는 치마를 입기도 했지만 대부분 학교라는 직장의 특성상 제 기준에서는 짧다고 생각되는 치마를 직장에 입고가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복장에 대해서 너무 걱정을 합니다. 한창 사춘기 학생들이라 무슨 상상을 하며 무슨 짓궂은 장난을 칠지 모른다며 조금 긴 치마를 입도록 하길래 그 내용으로 오래 싸운 끝에 무릎 위 10cm정도 보다는 긴 치마를 입기로 합의했습니다. 연애 때요. 그리고 결혼하면서 더 같이 붙어 있어서 그런지 더 신경쓰이나 봅니다. 이제는 그 정도도 짧대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긴 거라고 합니다. 바지만 입으면 안 되냐고도 합니다. 직장에서는요.
이 사람의 생각은 학교는 특수한 곳이니 더 신경써야 한다라고 합니다. 대신 친구랑 만날 때나 주말에 어디 나갈 때는 치마른 입어도 된다고 하고 실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는 양말로 싸웠습니다. 이제 더워지기도 하고 여름에는 샌들을 신고 출근하기도 하니 직장에서는 실내화를 신지만 자연스럽게 맨발로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그 사람은 직장에서는 양말을 꼭 신으래요. 맨발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이 싫다더군요.
여전히 치마 입을 때마다 잔소리하고 신경쓰고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되면 저를 노출증 환자로 만듭니다.
(추가: 겨울에도 옷 문제 있었네요. 폴라나 니트 좀 달라붙는 건 위에 가디건을 입으래요. 몸매 다 드러난다고. 그렇다고 제 생각에는 완전 딱 붙는 그런 류의 옷은 아닙니다. 아주 펑퍼짐하지는 않지만요.
치마 입을 때는 차로 이동할 때나 직장에서 담요로 다리를 잘 가려야하지요.
영화관에서 무릎 살짝 위 올라오는 치마 입었는데 다리 가리라고 하는 말에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반응했다가 또 엄청 싸웠어요.)
2. 남자문제
남자와 제가 얽히는 게 엄청 싫나봅니다.
우선 병원은 여자의사가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급한 병이나 여의사가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고는 하는데 아직 그런 경우가 없어서 병원은 되도록 여의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아직 남편하고 있을 때 간 병원은 피부과가 전부라서요.
직장에서 남자동료와 사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 먼저 말을 걸면 사무적으로 대답만 하구요. 절대 제가 먼저 말을 걸지 말랍니다. 교사는 독자적으로 일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답니다. 또 자신은 회사에서 이성과 사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다구요. 그러다가 친해지고 쉽게 보고 그런대요.
결혼식 때는 남자 대학교 동기, 선배들은 부르지도 못 했습니다. 직장 동료까지는 이해해줬지만 조금이라도 관계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부르지 못 했습니다.
3. 휴대폰문제
이건 먼저 제가 전에 남편에게 잘못한 일이 있어 그것부터 말하면요.. 남자2, 여자2로 이루어진 동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애 때 제가 고민 상담 하다가 그 모임에서 남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걸 알게 된 남편은 그 모임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래 동기 모임에 나가려고 했고 남편이 알고난 후 제가 잘못한 일이기 때문에 약속한 일이 있습니다. 당연히 모임은 아예 나오게 됐구요, 남자에게 연락이 오면 바로 말하기로요.
그런데 제가 시어머님 처음 뵙고 연락처를 저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어머님께 문자가 왔고 저는 문자가 조금 이상해서 괜히 분란 일으키지 말자는 생각에 문자를 지워버리고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남편이 이 사실을 또 알고 저를 믿을 수 없으며 이런 일이 또 얼마나 있겠냐며 의심하더군요. 남자한테 연락이 오면 다 이렇게 지우지 않겠냐구요..
그리고 이런저런 작은 사건들이 더해지면서 남편은 현재 제 핸드폰을 매일 확인합니다. 문자나 카톡 제가 마음대로 지우지도 못합니다. 남편이 보고 이상없으면 지울 수 있어요.
4. 기타
회식은 당연히 바지를 입어야죠. 오래 못 있구요. 술은 한 모금도 안 됩니다. 제가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술을 잘 못 합니다. 그래서 더 안 된대요.
동성 친구들과의 약속도 늦은시간까지 안 됩니다. 위험하니까요. 싸우면서 약속한 게 아무리 늦어도 11시에요.
5. 최근 문제
얼마 전 스승의 날이었죠. 스승의 날 전날 남자 졸업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남편이 신경쓸 것 같아서 답장도 하지 않고 집에 와서 연락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져 다음날 아침 그 학생에게서 답장이 와 있더군요. 남편은 학생이 이상한 학생인 것 같다고 답장이 와 있는 카톡 열지말고 저녁에 집에 와서 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스승의 날이니까 학생이 오려고 하는 걸텐데 그렇게 말하니 답답했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수용했구요. 그런데 제가 핸드폰 조작 중에 실수로 카톡을 열어서 읽게 되었고 바로 남편에게는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 말 안 들었다고 화가 끝까지 나서는 저에게 오늘 샤워하지 말고 꾸미지 말고 치마입고 가지 말래요. 저는 샤워는 하겠다고 끝까지 버텼고 샤워하고 나오자 남편이 제 치마를 다 찢어놓았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은 패턴을 저 모르게 바꿔 제가 사용할 수 없게 하고 본인은 출근했습니다.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저도 많은 잘못을 했고 남편을 서운하게 한 것도 많구요. 위에는 연애, 결혼 생활 중 제가 잘하지 못 했던 행동들은 빠져있지요. 다만 부정은 절대로 저지른 적도 없는데 저렇게까지 행동하는 남편을 이해하기에는 이제 지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의처증 같구요. 이혼을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일까요? 남편을 더 이해하는 게 필요할까요? 부부상담을 받으면 괜찮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