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많은 사람, 제가 예민한 건가요?

원투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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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많은 사람이 있어요.

같이 먹는 음식 앞에서 "먼저 드세요."하고 기다리더니

각자가 자기 몫만 챙겨 먹으면 나머지 다 싹쓸이해서 먹는 사람.

 

누군가가 간식이라도 사오면 양을 보더니

"어 얼마 안되네."라고 말함으로서

상대방으로부터 "난 괜찮으니 혼자 다 먹어."라는 말을 유도하는 사람.

 

간식 사놓으면 보통 사람들 같으면 두고두고 먹을텐데

보는 즉시 다 먹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그래서 각자 먹고싶은 만큼 먹고 나중에 먹을 요량으로 남겨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남은 음식들을 가져다가 "이거 드실 분?"이라고 묻더니

이미 배가 불러 생각이 없다 하면 며칠치 공동 간식 하루만에 다 끝내버리는 사람.

 

식탐 많은 사람은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챙겨 먹기에

영 먹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 내 것을 양보해서 먹으라고 권해도 먹지 않는다 하면

"정 그러시면 저를 주세요."라고 하는 사람.

 

아파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위해 특정 음식을 사다 놓고

그 사람이 주섬주섬 그 음식을 챙겨먹으면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라는 말을 굳이 흘리는 사람.

 

음식 간식 뿐 아니라 누군가가 영양제나 약을 챙겨먹어도

(영양제나 약 챙겨먹는 건 그 사람 건강이 별로 안좋다는 뜻임에도 불구하고)

그것까지도 탐내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서

영양제나 약 챙겨먹는 당사자를 굳이 민망하게 하는 사람.

 

음...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던데

내가 프로예민러인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짜증나게 하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