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따생활

힘들다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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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은따라 했어..
사실 처음에는 내가 예민한건가 착간인가 긴가민가했어
근데 갈수록 아 얘네가 날 피하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고 확신했어


무리는 있는데 소외감 엄청 들고 다가가려할수록 피하는 느낌이 계속 되니까 이제는 내 자신이 비참해지더라
무리도 홀수가 아니라 짝수고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갑작스럽다


올해 우리반은 학기초에 터졌다고 소문날 정도로 반배정이 망했어 그래도 학기초에 나름 어렵게 적응했다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 나만 아직 새학기에 머무른것 같고


내 성격이 잘못된건가도 생각하게 되고..
난 차분하다고 들은 적은 있는데 얌전하다 조용하다고는 들은 적 없어
지금도 친한 애들이랑은 잘 지내고 있고
그만큼 작년까지는 남녀할거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내왔고 올해 반이 너무 힘든것같아



저번주 체육대회였는데 난 다른반 애들하고만 지내고 걔네도 날 별로 신경 안 쓰더라
그래도 다른 반 애들이 위로해줘서 지금은 조금이나마 나아졌는데 사실 아직 내일부터 학교갈 생각이나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생각하면 막막하다


정말 지금까지 어려웠던 적은 한 번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친구관계로 고민해봤던 적은 처음이라 더 힘든것 같아

별거 아닌거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짧은 순간? 나는 자퇴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전학도 생각하고 극단적으로는 자살까지 생각했어
사실 올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고민때문에 힘들어왔는데 친구문제까지 겹치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해 (우울증이라기엔 함부로 판단하는 거일까봐 잘 모르겠다)


계속 머리로는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공부에 더 집중해야지, 계속 연락하고 볼 애들도 아닌데 내가 이렇게까지 감정소비를 해야하나 비참해지면서까지 고민해야하나 신경쓰지말자 싶으면서도 잘 되지않아

지금으로는 그냥 시간이 약이길 빌어야지

고등학생인데 밥먹는거 빼고 혼자 지내도 괜찮겠지?
성적도 좋지 않은데 공부에 더 집중하는게 맞는거지?
아니면 내가 더 노력해서 같이 지내야할까?

위로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