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밉다.

byewenger2018.05.21
조회269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도 상대를 이해한다고 말하는것만큼 비참한건 없다. 정말 이해할수 없는데도 화를내거나 서운한 티를 낼수도 없다. 그러다 나에게 질릴수도, 지칠수도있으니까. 이래서 연락이 안될수도 있지. 바쁠수도있지. 서운해 하지말고 상황을 이해하자. 수십번 되뇌이고 다짐해도 답이 없는 일분 일초마다 자존감은 바닥을친다. 확인하지 말아야지 바쁜가보다..하면서도 몇분에 한번씩 계속 들여다보게된다. 바탕화면에 알림만 뜨면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졌다 되돌아온다. 이렇게 전전긍긍하는 내가 한심하고 불쌍하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100일 조금 넘는 시간동안 뭐가 어떻게 언제 잘못됬기에 왜이리 연락이 안되냐, 도대체 뭘 얼마나 열심히 하기에 내 안중은 관심에도 없냐는 말도 못하게된걸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말, 앞으로도 이럴것같다는 말을 듣고도 그게 말이되냐, 도대체 그 많은 우선순위와 배려대상에 나는 어디있냐고 따져묻지 못한다. 제발 날위해 더 노력해달라는 말을 꾹꾹 내려누르고 내가 이해할게 좀더 배려할게 힘들게 하지 않을게라는 말만 반복한다. 안그럼 나에게 지칠테니까. 서운한티를 내면 같은 싸움만 매번 반복하는것같다는 말만 돌아오니까. 하루 수십번씩 상황이 바뀌어 있다면 나도 그럴꺼야, 그러니 내가이해하자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한다. '내가 너의상황이여도 난 너가 나에게 해주는것보다 열배는 잘할수 있어'라는 생각을 애써 무시한다. 너를 만나기전 나와 지금에 나는 분명 다르고 점점 너에게 맞춰가는 나인데 너는 '난 원래 이런것같아, 오빠랑 나는 다른것같아'라는 말도안되게 무책임하고 잔인한 말을 내뱉는다. 오늘도 난 너란 사람에 내 자신을 조금씩 깎아 맞춘다. 오늘도 넌 내 자존감을 조금씩 깎아낸다. 오늘도 난 네 연락을 기다리다 잠든다.


댓글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byewenger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