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맥에 빨대꼽는 친구

ㅡㅡ2018.05.21
조회19,595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처음 글써보는데 방탈+이런글로 쓰게되어 죄송합니다..

또한 글이 뒤죽박죽일 수 있는 점도 죄송합니다..ㅠㅠ

제목이 자극적인 점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진심 저 생각밖에 안들어서요!!!!!!!!!!!!!

 

저는 지금 매우 빡이쳐있으므로 음슴체갈게요.!

 

전 올해 서른된 여자이고

이 글을 쓰게끔 만든 친구 역시 동갑내기 서른임.

 

제가 무지 잘나거나 하진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직업이 굉장히 다양한편임.

변호사, 회계사, 번역가, 의사, 간호사, 교사, 경찰, 교도관 등등.

물론 일반 회사원들도 있고 사업하고 있는 친구나 지인들도 있음.

친구들/지인들 직업이 다양하다보니 가끔 도움받을때도 있곤 했음.

물론 가까운 사이가 아닌데 염치없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한적은 단 한번도 없음. (중요!)

 

글을 쓰게끔 만들어준 주인공 친구를 편의상 A라고 하겠음.

A는 3년전 결혼했고, 현재 돌지난 아들하나 있는 유부녀임.

A와 나는 중학생때부터 친구임.

A는 유독 친구들도 별로 없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한적도 거의 없음.

나랑 그나마 제일 많이 교류하는 편인데.

아무튼.. 그래서인지 어떤 문제가 생길때마다

자꾸 니 친구들을 소개해달라.

도와달라. 부탁해달라. 이것 좀 알려달라고 해달라. 등등등

정말 사소한것까지 다 요청함..

 

정말 사소한것중 하나만 말하자면

A가 어떤 글을 번역해달라고 했음. 기껏해야 A4 반정도 분량?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으니 내가 해줄게. 라고 했더니

니가 하지 말고 니 친구중에 번역하는애 있지않냐 걔한테 해달라고 해라.

?????????

걔 바쁘다. 내가 해서 보내줄게. 했는데

웃더니, 너 말구 니친구한테 해달라고 해줘.

????????

내가 영어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어민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그정도 글은 금방 해줄 수 있는데

자꾸 내 친구한테 해달라고 조른적이 있음.

물론 친구한테 부탁하진 않았음. 그냥 내가 해서 줬음.

아무튼 이정도로 사소한거까지 자꾸 내 친구들 들먹이며 부탁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가운데서 내가 돌아버릴 것 같음.

 

저번엔 남편이랑 이혼하고싶다고 엉엉 울며 전화와서는

니 친구중에 변호사있지않냐 이혼하고 싶다

근데 남편이 이혼은 절대 안된다 한다.

공짜로 해줄 수 없냐 너무 살기가 힘들다는둥 어쩐다는둥

니 친구니까 니가 말 좀 해달라.

????????????????? 아휴..

너 지금 너무 감정적으로 섣부르게 결정하는 것 같다.

감정 좀 추스르고 남편이랑 대화 좀 해보아라. 해도

자꾸 징징. 니 친구 소개해달라.. 무한 반복..

아무튼 이 사건도 제가 완강히 거절해서 넘어갔지만

이때 제가 철벽친게 많이 서운했는지 아직까지 툭하면 물고 늘어짐.

지는 변호사 친구 없어 서럽다는둥. 어쩐다는둥.

 

지 아들 아플때면

내 친구 병원으로 가야겠다함.

아니 지네 집 바로 앞에 병원이 있는데 왜?

정말 자잘한걸로도 니 친구가 있는 병원을 가야겠다고함.

제 친구 대학병원에 있고, 심지어 신경과임.ㅡㅡ

 

경찰인 친구는

하필 A랑 가까운 관할에 있는데

경찰 한명 알아두면 편하다면서 또 소개해달라함..

 

이쯤되면

저렇게 소개해달라 조르는데 그게 뭐 어렵다고 소개 안해주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한테도 하루에도 몇번씩 카톡으로 이거저거 물어보고 부탁하며 괴롭혀댐.

근데 이런 상황에 제 친구들을 A에게 소개해주면.. 하. 생각만해도 끔찍함...

아 물론 A에게 정말 중대한 일이나 큰 일이 생기면

얼마든지 도와주려고 하겠음. 진심으로..

그치만 정말 다 너무 사소한 것들이라..후

 

얼마전엔 회계사친구한테 물어봐달라며

지가 해외직구를 했는데 무슨 수입통관자금 입금하라는 문자가 왔다며

자기는 관세 다 포함해서 구매했는데 왜 이런 문자가 오냐며 물어봐달라함.

??? 아니 판매자한테 물어보면 되는거 아님?

그리고 관세사가 괜히 있나..

이걸 왜 회계사한테 물음. ㅡㅡ

물론 회계사도 어느정도 알기야 하겠지만

망할. 관세사가 괜히 있냐고!!!!!!!!!!!!!!!!!!!!

 

니가 관세 포함해서 물건을 산거면

판매자한테 물어봐라. 오류 있었나보다. 해도 끝까지 니 친구한테 물어봐달라함..

돌아버릴 것 같았음...

 

이젠 A한테 카톡만 와도 스트레스받음.

나한테 보내는 카톡중 90%는 니친구한테 물어봐달라 부탁해달라같은 톡뿐임..

 

그렇다고 그동안 제가 A에게 내 친구들이나 지인에 대해 자랑한적 단 한번도 없음.

그럴 수 밖에 없는게,

A랑 중학교때부터 친구인것처럼

대부분 다른 친구들도 저랑 초,중,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임..

학생땐 A도 지금 제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정돈 안다는 얘기..

대학교때 친구들은 제외..

 

아무튼

그냥 연락을 끊어버리기엔

나 말고 교류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친구라 좀 걱정도 되고 하.

원래 이렇게 뭘 부탁하고 해달라하고 징징거리던 친구는 아니였는데

결혼 후 많이 변했음..

그래서 그 생각하면 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연락오면 스트레스받아서 미칠 것 같음..

 

저 어떻게해야할까요ㅠㅠ 해ㅏ대ㅏㅓ어댜ㅗㅑㅕ오ㅑㅕㅗㄷ재ㅑ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