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댁 인사가서 파혼한 썰 몇가지 올라오는데 암만 봐도 내가 레전드 인거같아서 한번 써봄. 나는 다른 사람들하고 종류가 좀 다른데, 뭐 가서 설거지를 시키거나 과일을 깎으라거나 이런건 없었음. 결이 다르다고 해야되나-_- 지금은 전남친이 된 그놈하고 사귄지 5년쯤 됐을때 나도 나이가 차고 남친도 결혼하자고 졸라대서 남친 쪽 집에서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옴. 말이 5년이지 사귀고 1년쯤 지났을때 우선순위(친구가 우선이었던 놈) 문제로 한번 헤어졌다가 3년을 매달리면서 헌신적인 모습 보이길래 1년쯤 다시 사귀고 있을 때였음. 동갑이었는데 둘다 20대 후반쯤 되니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을 때라 명절 지나고 얼굴 한번 보자고 이야기가 나옴. 한달쯤 전에 추석지나고 얼굴 보자 이야기가 남자쪽, 그러니까 예비시댁에서 먼저 나왔고 약속 날을 정함. 한달전에 약속이 정해진거라 옷도 사고 예비 시댁에 잘 보이겠다고 살도 빼고 ㅋㅋㅋㅋ 선물도 이것저것 준비해서 감. 약속날 시간이 12시라고 치면, 8시에 연락드리고 오늘 찾아 뵙겠다 한번 말씀드리고, 도착하기 전에 11시쯤 다시 근처다 12시 정도에 찾아뵈면 되겠냐 다시 또 한번 연락드리고 감.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남친 아버지, 예비 시부 되는 분이 갑자기 등산을 갔다함.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달전에 잡은 약속이고 약속시간임 ㅋㅋㅋ 그리고 당일날 아침에 두번이나 연락드리고 약속시간 확인함. 그런데도 한시간인가 있다가 오심. 이해는 안되지만 백번 양보해서 아침에 도저히 뺄 수 없는 등산 약속이 있었다던가 이런거도 아님.(솔까 그러면 약속 날짜를 다른날로 잡아야 되는거 아님?) 동네 뒷산에 약속시간 한시간 전에 갑자기 등산을 가셨다는거임.(전남친이 아빠는? 하니까 어머니께서 아 한시간전에 등산갔어 곧 올거야 이렇게 대답하심) 예비 시모는 더 가관임 ㅋㅋㅋㅋ 우리 도착했을 때 일어나신듯. 머리 산발을 해서 홈드레스라 해야되나.. 말이 홈드레스지 민소매 원피스 잠옷입고 머리 벅벅 긁으면서 나오심. 왔냐고. 동네 친구 데려와도 저러고는 안나오겠다 싶은 모습으로 나오셔서는 수박하고 썰어주심. 그리고 다시 들어가서 주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산갔던 아버지 오시고나서, 나오셔가지고 밥을 먹는데.. 등산갔다 왔으면 좀 씻어야 되는거 아님? 자고 일어났으면 씻어야 되는거 아니냐 이말임 ㅋㅋㅋ 두분다 씻지도 않고 좁디 좁은 식탁에 둘러 앉음. 명절때 남은 다 식은 전이랑, 먹다 남은 닭도리탕에 파만 썰어서 끓여주심. 참고로 나는 닭 알러지 있음 ^^ 뭐 이거야 미리 이야기 안한 나도 난데... 남친이 사귄지 몇년차인데 그걸 몰랐것음.. 미리 안챙긴 우리 둘다 잘못이라 생각하고 넘어감. 그래도 먹던 닭도리탕을 새로 끓여서 냄비 째로 내는건 좀... 나는 닭 알러지가 있어서 냉장고에서 꺼낸 다식은 전 중에 동그랑땡 한개랑 김치로 밥을 먹는데, 반찬이 문제가 아니라 예비시댁에 인사드리러 간거니까 막 엄청 맛있게 먹지는 못함. 여튼 그상황에서 갑자기 예비시부 왈, 곧 결혼할거냐, 돈없어서 결혼 못시켜준다.근데 결혼할거면 우리집 가풍을 배워야 하니 3년은 시댁에서 시집살이 해봐야 한다.그 후에 집을 해주거나 하는건 생각해 보겠다. 엄청 살 붙여서 장황하게 설명하긴 했는데 딱 저내용임. ?? 나는 집 해달라고 한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음. 늘 결혼할때는 단칸방에서 월세로 시작하더라도 부모님께 손벌리지 말자 이렇게 이야기 했었음. 그리고 우리집이 전남친네보다 훨 잘살음-_-.... 집은 내가 해가도 되는 문제임. 뜬금없이 집 해줄테니 3년동안 우리집에서 "시집살이" 해라 라니 그게 뭔소리임??? 돈주고 며느리 삼?? 너무 황당해서 벙쪄있으니까 예비 시모까지 합세해서 좋게 좋게 거든다고 하는 말을 쭉 종합해보면... 내가 아들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데 이제 아들이 돈좀 벌어서 효도할라고 하니까 데려가냐 이말임. 결혼하면 용돈도 드려야 된다하고..-_-;;; 들으면서 너무 황당하고 내가 왜 이런대접을 받고 앉았나 싶고, 전남친놈은 우리집에 와서 밥먹는다 하면(예비시댁에 인사 드리러 가기전에 우리집은 몇번 왔었음) 전부다 새반찬, 새국으로 잔치상 차리는 집인데 나는 왜 이집에 와서 이런 취급 받고 있지 싶어서 눈물이 다남. 울거 같아서 화장실 잠깐 들리겠다고 나와서 눈물자국 지우고 화장 고치고 나오니까 분위기 싸함. 남친이 내눈치 엄청 보면서 아 우리 약속있다면서, 곧 결혼하는 다른 친구가 있는데(예비시댁도 다 아는 친구) 그친구 들러리 일정 잡아야 된다고 급 마무리 하고 나옴. 당연히 나오자마자 헤어지자 함-_- 결혼이야기 내가 꺼냈냐, 니가 하자고 하도 그래서 부모님 뵌거 아니냐, 근데 왜 너네집에서 나는 잘난 아들 훔쳐가는 천하의 도둑년 되있냐고. 남친 쩔쩔매고 그런거 아니라면서 빌었는데 이미 마음은 돌아섬. 그리고 전에 헤어질때 우선순위 문제라는게 항상 나하고 약속을 잡고 난 다음에 다른 약속이 생기면 내 약속을 미루려고 한게 문제가 됐었음. 근데 예비 시부라는 분을 보고 나니까 이해가 됨. 며느리 될 사람 오는데 한시간전에 등산 약속이 말이 됨? 결혼한 친구들이 지금 남친 아무리 잘하는거 같아도 시아버지 될 분은 꼭보라고. 지금은 아니라도 나중에 저렇게 된다드라 하는 말이 급 뼈에 사무침-_- 남친이 빌고 또 빌고 매달리고 했으나 도저히 이사람하고 결혼은 아니다 싶어 완전히 헤어지자고 하고 자꾸 집에 찾아오길래 이사까지 해버림. 전화번호 차단하고 이사람하고 연관된거 다 정리 싹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른사람 카톡 아이디로 내 카톡 아이디 검색해서 추가해가지고 한다는소리가 우리 엄마도 너 기쎄보이고 인상 더러워서 싫대그리고 밥먹는거도 깨작거려서 별로래 이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말은 그놈 엄마가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른들이 나 인상이 쎄보인다고 많이들 말하셔 내가 인상이 쎄보이나? 하면서 전남친에게 상담했었는데 ㅋㅋㅋㅋ 그말을 그대로 나한테 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상처받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래 놓고 또 미안하다 잘못했다 돌아와달라 ㅋㅋ ㅁㅊ 싸이코인줄. 지금은 안전이별하고 다른사람이랑 결혼까지 했음. 내 20대의 거의 모든 추억이 이 남자와 함께였었는데, 딱 저꼴 보고 나니까 내가 20대 10년도 안되는 추억으로 남은 60년 인생을 말아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짐. 어..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나.. 다들 행복한 결혼생활 하십쇼 뿅! 4262
예비시댁 인사드리러 간 썰은 내가 최곤듯
예비시댁 인사가서 파혼한 썰 몇가지 올라오는데 암만 봐도 내가 레전드 인거같아서 한번 써봄.
나는 다른 사람들하고 종류가 좀 다른데, 뭐 가서 설거지를 시키거나 과일을 깎으라거나 이런건 없었음.
결이 다르다고 해야되나-_-
지금은 전남친이 된 그놈하고 사귄지 5년쯤 됐을때 나도 나이가 차고 남친도 결혼하자고 졸라대서 남친 쪽 집에서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옴.
말이 5년이지 사귀고 1년쯤 지났을때 우선순위(친구가 우선이었던 놈) 문제로 한번 헤어졌다가 3년을 매달리면서 헌신적인 모습 보이길래 1년쯤 다시 사귀고 있을 때였음.
동갑이었는데 둘다 20대 후반쯤 되니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을 때라 명절 지나고 얼굴 한번 보자고 이야기가 나옴.
한달쯤 전에 추석지나고 얼굴 보자 이야기가 남자쪽, 그러니까 예비시댁에서 먼저 나왔고 약속 날을 정함.
한달전에 약속이 정해진거라 옷도 사고 예비 시댁에 잘 보이겠다고 살도 빼고 ㅋㅋㅋㅋ 선물도 이것저것 준비해서 감.
약속날 시간이 12시라고 치면, 8시에 연락드리고 오늘 찾아 뵙겠다 한번 말씀드리고, 도착하기 전에 11시쯤 다시 근처다 12시 정도에 찾아뵈면 되겠냐 다시 또 한번 연락드리고 감.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남친 아버지, 예비 시부 되는 분이 갑자기 등산을 갔다함.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달전에 잡은 약속이고 약속시간임 ㅋㅋㅋ
그리고 당일날 아침에 두번이나 연락드리고 약속시간 확인함.
그런데도 한시간인가 있다가 오심.
이해는 안되지만 백번 양보해서 아침에 도저히 뺄 수 없는 등산 약속이 있었다던가 이런거도 아님.(솔까 그러면 약속 날짜를 다른날로 잡아야 되는거 아님?)
동네 뒷산에 약속시간 한시간 전에 갑자기 등산을 가셨다는거임.
(전남친이 아빠는? 하니까 어머니께서 아 한시간전에 등산갔어 곧 올거야 이렇게 대답하심)
예비 시모는 더 가관임 ㅋㅋㅋㅋ
우리 도착했을 때 일어나신듯.
머리 산발을 해서 홈드레스라 해야되나.. 말이 홈드레스지 민소매 원피스 잠옷입고 머리 벅벅 긁으면서 나오심.
왔냐고.
동네 친구 데려와도 저러고는 안나오겠다 싶은 모습으로 나오셔서는 수박하고 썰어주심.
그리고 다시 들어가서 주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산갔던 아버지 오시고나서, 나오셔가지고 밥을 먹는데..
등산갔다 왔으면 좀 씻어야 되는거 아님?
자고 일어났으면 씻어야 되는거 아니냐 이말임 ㅋㅋㅋ
두분다 씻지도 않고 좁디 좁은 식탁에 둘러 앉음.
명절때 남은 다 식은 전이랑, 먹다 남은 닭도리탕에 파만 썰어서 끓여주심.
참고로 나는 닭 알러지 있음 ^^
뭐 이거야 미리 이야기 안한 나도 난데... 남친이 사귄지 몇년차인데 그걸 몰랐것음..
미리 안챙긴 우리 둘다 잘못이라 생각하고 넘어감.
그래도 먹던 닭도리탕을 새로 끓여서 냄비 째로 내는건 좀...
나는 닭 알러지가 있어서 냉장고에서 꺼낸 다식은 전 중에 동그랑땡 한개랑 김치로 밥을 먹는데, 반찬이 문제가 아니라 예비시댁에 인사드리러 간거니까 막 엄청 맛있게 먹지는 못함.
여튼 그상황에서 갑자기 예비시부 왈,
곧 결혼할거냐, 돈없어서 결혼 못시켜준다.
근데 결혼할거면 우리집 가풍을 배워야 하니 3년은 시댁에서 시집살이 해봐야 한다.
그 후에 집을 해주거나 하는건 생각해 보겠다.
엄청 살 붙여서 장황하게 설명하긴 했는데 딱 저내용임.
??
나는 집 해달라고 한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음.
늘 결혼할때는 단칸방에서 월세로 시작하더라도 부모님께 손벌리지 말자 이렇게 이야기 했었음.
그리고 우리집이 전남친네보다 훨 잘살음-_-....
집은 내가 해가도 되는 문제임.
뜬금없이 집 해줄테니 3년동안 우리집에서 "시집살이" 해라 라니 그게 뭔소리임???
돈주고 며느리 삼??
너무 황당해서 벙쪄있으니까 예비 시모까지 합세해서 좋게 좋게 거든다고 하는 말을 쭉 종합해보면...
내가 아들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데 이제 아들이 돈좀 벌어서 효도할라고 하니까 데려가냐 이말임.
결혼하면 용돈도 드려야 된다하고..-_-;;;
들으면서 너무 황당하고 내가 왜 이런대접을 받고 앉았나 싶고, 전남친놈은 우리집에 와서 밥먹는다 하면(예비시댁에 인사 드리러 가기전에 우리집은 몇번 왔었음) 전부다 새반찬, 새국으로 잔치상 차리는 집인데 나는 왜 이집에 와서 이런 취급 받고 있지 싶어서 눈물이 다남.
울거 같아서 화장실 잠깐 들리겠다고 나와서 눈물자국 지우고 화장 고치고 나오니까 분위기 싸함.
남친이 내눈치 엄청 보면서 아 우리 약속있다면서, 곧 결혼하는 다른 친구가 있는데(예비시댁도 다 아는 친구) 그친구 들러리 일정 잡아야 된다고 급 마무리 하고 나옴.
당연히 나오자마자 헤어지자 함-_-
결혼이야기 내가 꺼냈냐, 니가 하자고 하도 그래서 부모님 뵌거 아니냐, 근데 왜 너네집에서 나는 잘난 아들 훔쳐가는 천하의 도둑년 되있냐고.
남친 쩔쩔매고 그런거 아니라면서 빌었는데 이미 마음은 돌아섬.
그리고 전에 헤어질때 우선순위 문제라는게 항상 나하고 약속을 잡고 난 다음에 다른 약속이 생기면 내 약속을 미루려고 한게 문제가 됐었음.
근데 예비 시부라는 분을 보고 나니까 이해가 됨.
며느리 될 사람 오는데 한시간전에 등산 약속이 말이 됨?
결혼한 친구들이 지금 남친 아무리 잘하는거 같아도 시아버지 될 분은 꼭보라고. 지금은 아니라도 나중에 저렇게 된다드라 하는 말이 급 뼈에 사무침-_-
남친이 빌고 또 빌고 매달리고 했으나 도저히 이사람하고 결혼은 아니다 싶어 완전히 헤어지자고 하고 자꾸 집에 찾아오길래 이사까지 해버림.
전화번호 차단하고 이사람하고 연관된거 다 정리 싹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른사람 카톡 아이디로 내 카톡 아이디 검색해서 추가해가지고 한다는소리가
우리 엄마도 너 기쎄보이고 인상 더러워서 싫대
그리고 밥먹는거도 깨작거려서 별로래
이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말은 그놈 엄마가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른들이 나 인상이 쎄보인다고 많이들 말하셔 내가 인상이 쎄보이나? 하면서 전남친에게 상담했었는데 ㅋㅋㅋㅋ
그말을 그대로 나한테 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상처받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래 놓고 또 미안하다 잘못했다 돌아와달라 ㅋㅋ
ㅁㅊ 싸이코인줄.
지금은 안전이별하고 다른사람이랑 결혼까지 했음.
내 20대의 거의 모든 추억이 이 남자와 함께였었는데, 딱 저꼴 보고 나니까 내가 20대 10년도 안되는 추억으로 남은 60년 인생을 말아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짐.
어..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나..
다들 행복한 결혼생활 하십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