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니생각

바바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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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니생각을 했어
오늘 하필 집에 가는길에 널 마주쳤기 때문일까
친구에게 너의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니가 사준 신발을 신고다니면서
"그걸 왜 아직도 신고다녀?" 라는 이야길 늘 들어
하지만 내가 신발 받을때 말했잖아
이거 신고 딴남자 찾으러 가겠다고
넌 농담으로 들었겠지만 난 진심이였어
그만큼 넌 나쁜사람이였고 나는 널 만나면서도 외로웠었거든 참 많이 힘들었어
니가 항상 날 보던 눈이 사랑이 아니라 다른 감정들로 변해갈때 마다 나는 그 감정에 상처받고 고통받았었거든
그래서 항상 널 마주칠때 마다 물어보고 싶었어
잘지내? 여전히 나쁜새끼고? 라고 말이야

그리고 오늘 너와의 추억에 잠시 다시 흔들린 내게
나는 너와의 마지막기억을 다시 선물했어
너와의 마지막 기억은 폭력이였으니까
절대로 흔들리면 안된다고 다시한번 결심했어

그래도 난 널 참 많이 좋아했어 사랑했어
너가 나를 가난하다고 무시했어도
너가 나를 멍청하다고 무시했어도
나는 너를 참 많이 사랑했어

내가 너에게 준 사랑을 너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런 너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외로워했어

그래서 우리 이별의 온도는 달랐던거같아
나는 너에게 모든 감정과 모든 사랑을 쏟았기에
아무 미련없이 널 떠날 수 있었고
너는 나에게 한없이 모든걸 아꼈기에
미련 가득하게 내게 연락을 했겠지

하지만 미안해
너에게 했던 말처럼
니가 사준 신발을 신고
나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줄수있는 사람을 찾아갈꺼야
바로 옆에 있지 않아도
외롭지않게 해줄 수 있는사람
그런사람을 찾아갈꺼야

그러니까 너는 잘지내지마
나에게 준 상처만큼 너도 아파하고
그런 다음 나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그런 후에 행복해
꼭 그렇게 한뒤에 잘지내

그리고 제발 나를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