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더럽고 이상한 룸메 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홧병말기2018.05.23
조회3,279
안녕하세요. 조언을 얻고자 정말 오랜만에 판에 들어온 27살 직장인 입니다.
직장은 공공기관 출원 기관이며 정확한 이름은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직장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상황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조언을 구하고자합니다. 도와주세요..

제목 그대로 회사 기숙사 룸메이트 때문에 죽을거같습니다
룸메이트는 저보다 5살 많은 사람입니다.
다른 팀이고 그냥 랜덤 방배정받아 만난사람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쭉 자취해온 자취 7년차인 저는 항상 원룸이라도 사람답게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청결과 깔끔함을 유지하고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다른사람과 살면 제 욕심만큼 안될거라고 알고 각오하고 들어온 기숙사 이긴한데 너무 심해요

걍 청소를 안해요

들어온지 한달만에 하수구가 막혔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때 그걸 왜 나한테 말하냐고 했었어야했는데,
미련하게 저는 제가 내일 저녁에 뚫어뻥사와서 해볼게요 라고 했고 밤에 혼자 하수구 열고 토할뻔했습니다

화장실 하수구가 공용샤워실 처럼 길쭉한 배수로가 있고 하수구가 있는데 그 전체가 쌔까맣고 끈적거리는 정체불명의 것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은 얼마 있지도 않았어요

수세미로 닦아내고 락스뿌리고 다 하고 고개를 드니까, 변기며 세면대며 물때와 먼지가 코팅되어 있는게 보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수세미로 한번 싹 그으니까 까만 구정물이 찍 하고 나오더라구요
개빡쳐서 수세미 집어던지고 일단 숨을 돌렸습니다

근데 들어온지 얼마안되서 착한사람 예스맨 코스프레 중이라 청소를 끝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타일이며 바닥이며 물때와 비누때로 코팅되잇는걸 모조리 청소하고 열받고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잇는데 룸메가 들어오더니 바로 씻으러 갔어요
그리고 나오더니 저보고 어머, 화장실 청소했어? 이러더라구요
참고 참아서 화장실이 물때가 잘끼는것같더라 하수구가 막힌게 머리카락때문만은 아닌것같더라 라고 얘기하며 이주에 한번씩 돌아가며 청소하자고 했고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주 뒤 주말에 제가 외출하고 들어오니
트렌치 코트를 입고 화장실에서 나오며 청소하려고한다길래 그러려니하고 한시간정도 운동을 갔다왓는데 방에 없더라구요
씻으려고 들어갔는데 바닥에만 물이 흥건하고 아무것도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어요
ㅆㄴ이 물만 뿌리고 토신것같았어요

제 얘기를 보시는 분들은 답답하실거에요
왜 얘기를 안하지? 라고 근데 처음엔 회사사람이고 나이가 5살이나 많고 하니까 쉽게 얘기를 꺼내지 못하겠어서 안했는데 솔직히 지금은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자다가 배에 칼꼽힐거같아요
처음엔 제가 환청이 들리는줄알았어요
흥흐흐으으흥흥~ 하는 콧노래라 해야하나 그런 소리가 평소엔 안나는데 룸메가 드라이기로 머리 말릴 때랑 샤워할 때만 나요
콧노래가 뭐 어때서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진짜 듣기싫고 노이로제 걸릴거같아요
뿐만아니라 혼자 이상한 소리를 내요
으흥, 흠, 흐흠 뭐 이런 소리들인데
누구랑 대화를 하다가도 아니고 그냥 지혼자 앉아있다가 그래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ㅈㄴ무서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날씨가 풀리면서 방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청소도 안하는 년이 지 몸은 깨끗하게 하는게 더 이상하긴 한데
걍 냄새나요 뒤질거같아요
샤워하는 소리는 나는데 안씻는거같아요
세면대에 꽂혀있는 치약이 3개월째 줄지를 않아요 처음에 제꺼 쌔벼쓰나싶어서 목욕바구니에 숨겨두고 썼는데 그래도 거의 안줄어요

그리고 빨래하는 꼴을 못봤어요
빨래 바구니도 없어요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코빼기도 안보여요

지꺼 락스랑 세제통이 신발장 위에 있어서
하는줄 알았는데 청소한다고 살짝 들었는데 빈통이었어요
ㄹㅇ 개소름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지금 노이로제 걸려서 제 스스로가 목에 사레 걸려서 흐흠, 하는 소리만 내도 듣기싫고 화가 나요

청소 스트레스도 장난아니구요
방청소도 저는 청소기를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돌리려고 하는데 이 ㅅㅂ년은 안해요
양심인지 하는척인지 머리카락 몇개 줍기만해요
꼬북칩 처먹고 지 책상밑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사흘 뒤에 치워요
그리고 방에서 라면을 먹고 환기를 안시켜요
음식물쓰레기도 변기에 버려요
라면 후레이크가 변기에 붙어있는데 안치워요
물도 안뿌려요

기숙사 들어온지 삼일째 쯤에 방에서 라면냄새가 진동을 해서 창문을 열려고 처음 브라인드를 올렸는데
창틀에 먼지 쌓인거보고 기겁했어요
혼자 그거 치우기 억울해서 안하고 손잡이만 에탄올 뭍혀서 닦고 열어서 환기시켰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지금도 방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잠이안와요
그래서 여기 글쓰면서 분노를 좀 삭히고 있어요

밤마다 냄새때문에 편두통에 시달려서 타이레놀을 안먹으면 아예 잠을 못자요
룸메년을 없애면 해결이 될까요
이 ___은 쳐맞으면서도 지가 더러운걸 모를거같아요

솔직히 청소기 돌리고 얼마 안되서 그년이 드라이기로 머리 말렸는데 머리카락 방에 떨어진거 보고 개빡쳐서 발로차서 그년 책상 밑으로 보낸적있어요
아마 현관에서 봤을거에요

지금도 자면서 ㅈㄴ 몸 긁어요
아침마다 화장 공들여 하는거보면 ㄹㅇ 토나와요

지 청소 차롄데 안해놓고 일언반구 말도 없었으면서
저번에 통화하는데 오빠 죄송해여 아니에여 제가 드려야죠 정말 죄송해요 홍홍 거리는거 듣고 진짜 개소름돋았어요

밖에 나가면 꼴에 시집가려고 남자들한테 홍홍 거리겠죠?
와 남자 개불쌍하다 ㄹㅇ
남자고여자고 결혼하기전까진 저런 모습 모르는거잖아요
개소름돋네 신발 진짜

일단 저의 고민은 여기까지입니다.
방을 바꿔달라고 얘기도 했지만 바꿔줄지는 미지수입니다.
방바꿔도 룸메랑 부서는 다르지만 본부는 같아서 아마 회사생활 종종 마주칠거같긴해요
그래도 같이 사는거보단 낫겠죠
아 그냥 껄끄러웠으면 좋겠어요 얼굴 볼일없게, 룸메년이 어디가서 나 안다고 안하게요

아침에 동기랑 로비에서 커피먹는데 갑자기 누가 제 어깨를 톡톡 치길래 뒤돌아봣는데 룸메년이 안녕? 이지랄해서 개소름 돋았어요
동기가 남잔데 룸메가 저보고 동기랑 친하냐고 묻더라구요
대충 대답하고 말았는데..
그 이후에 동기가 말해주기를 신체검사하는데 대각선에 줄 서있었는데 룸메가 동기를 계속 빤히 쳐다보더래요
계속 못본척 하긴했는데 팀사람들이랑 얘기한다고 뒤돌아 볼때마다 자기랑 눈이 마주쳐서 소름돋았대요

걍 두번 다시 아는 척 안하고 같이 안 살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대놓고 말하려고 생각도 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이전에 같이 살앗다는 언니를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그언니는 냄새난다고 직접적으로 얘기까지했는데 자기는 씻는다는 말만 반복하고 고쳐지질않았대요.
그 언니는 지금 기숙사를 나가서 살고있어요.
맘같아서는 저도 기숙사를 나가서 살고싶지만, 월세 5-60 만원은 저한테 너무 빡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여러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