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이 도우신걸까요?

잊자2018.05.23
조회7,772

어제부터 글을 썼다 지웠다

혹여나 누가 알아볼까 걱정걱정하다가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소리칠곳이 없어서 글 씁니다 . 다른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맞춤법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제정신 아니겠거니 하고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려요

 

 

어찌저찌하다 작년 중순쯤부터 만난 동갑내기.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얘기가 바로 나왔지만

이상하리만큼 마음의 준비는 안되고

계속 결혼하자하자 사람 피를말리는데 그럴수록 더더욱 마음이 안가더군요.

그집 부모님, 저 예쁘다 해주시고

우리부모님도 걸리는게 없는건 아니지만 사람은 성실하니 괜찮다하셔서

이대로 인연 맺고 살아야하나 생각까지했었습니다.

 

 

제 위로 오빠가 하나있고 

심하진 않았지만 어릴적부터 알게모르게 아들, 딸 구분당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막내로써 여자로써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지더군요

그래서 결혼하게된다면 양가에 받지말고 조금힘들어도 내손으로 시작하고싶다했습니다.

주게되면 바라는게 사람심리이니 차라리 노후자금으로 쟁여두시게하자

그리고 양가에는 자식으로 며느리로 적정 도리만 지키고

나는 내 가정에 가장 충실하고싶다 했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이미 독립적인걸 아셔서 이해해주십니다)

지금와 생각해보니 아마 그쪽 부모님은 바라지 않는다는 말에 더 이뻐라 해주셨나 모르겠네요..

바라지 않는다 했지 막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시집간 것도 아닌데 김장하는데 놀러오라셔도

형수님이 임신하셔 혼자하기 힘드시니 그렇겠지 하고 그래도 좋은마음으로 갔었습니다.

저희어머니도 얘기 전해 들으시곤 아직 결혼한것도 아닌데 벌써 이러시나 하셨지만

혼자 힘드시기도하고 너가 보고싶으셔서 그런신걸거라며 가서 도와드리라하셨고

한번도 김장을 해본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가서 잔꾀 안부리고 도왔습니다.

그래도 평소 저에게 잘해주셨으니 저도 그정도는 도와도 괜찮았습니다.

(저희집은 외갓댁에가서 어머니가 하고오시거나 어머니 스케쥴에 맞춰 평일이든 언제든 소량만 하셔서 본의아니게 김장을 해본적이 없네요)

 

명절되어 형 이사한집에 가보신다하셨고

같이 가보자하셨지만 명절날 저도 제 가족과 보내야지요 하면서 거절했기에

선물준비도 못했고해서 현금 챙겨드렸습니다.

형이 이사하셨다해서 예의상 봉투도 따로 챙겨드렸습니다.

봉투에 사용처를 안적은 제 잘못도 있겠지만 어른들께 드린 봉투를 형집에 주셨네요.

차이나던 금액은 다시 챙겨드렸습니다.

실수하셨겠지 하면서요

근데 직접적으로 제게 말하시진 않았지만

에이 설마 집뜰이 돈이라며 그 금액을 줬겠어? 하셨다구요..

그래도 웃고 넘겼습니다.

미안하셨는지 명절이라며 다시 용돈도 챙겨주셨고

직장때문에 타지에 나와있는 저에게

힘들지? 하며 곰국이라도 챙겨주려하셨던 그 마음을 믿었으니까요.

 

여차저차 상견례날은 잡혔고

반반결혼하자 합의하여 똑같은 금액 딱모아 한통장에 넣고 금액맞춰 집구하고 가전하고

전세대출금은 같이 갚아나가고 우리집 너희집 구분없이 똑같이하자 말했지요.

그때 쯔음에 다가구 소유에 대해 세금부과가 여차저차해서

가지고 계시던 집 중 하나를 꼭 아들 명의로 돌려야 하신다 하셨습니다

그 집은 이미 전세가 들어가 있고 그 전세로 대출을 막아놓은 상태...

집을 주신다해도 그집에 들어갈수도 전세금을 이용해서 가계에 보탬을 할수도 없었습니다

주택소유주가 되면서 인해 청약도 막히고 ..

그러면서 집을 해준것 처럼 그러셨습니다.

가구는 어디서해라, 가전은 꼭 큰거 사야한다

하물며 저희집은 어떻게든 보태주려고 하시는데

반반 하기로 한 금액에 모자란돈을 말씀드렸다하니 이자를 달라 하셨다지요.

(제가 손벌리라 한건 아니었지만모아놓은 금액이 틀려 도움을 요청했더니 이자를 달라하셨다네요)

그래도 그건 그사람의 문제니 뒤로 넘겨두자하고 좋게 생각하자. 나중에라도 주신 집이 보탬이되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폰에 더러운 검색 기록이 있더군요..

욕을해도 치고박고 싸워도 그래도 화가 누그러 들지만

단 하나 못견디는 것이 바람피는 것인데 .. 그걸 아는사람이

조건만남이라뇨 . 안마방이라뇨 ..

바람은 안핀다. 쪽팔리게 살진 말자.하며 다른거 10개 별로여도 그거하나만 믿었는데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아님 이 글의 제목처럼 내키지 않던 결혼이었던게

조상님이 하지마라하지마라 뒤에서 잡아 당겨주신걸까요..

검색만했다. 가진 않았다. 만나지않았다. 하는데 그게 어디 믿음이가나요

싸우고 싸우다 전화드렸습니다

어머니 못만나겠습니다 하구요

이유를 계속 물으시길래 차마 아들에게 실망하실까싶어 아닙니다 아닙니다 하고 넘겼는데

끝내 물으셔서 말씀드렸죠

아드님께서 저를 만나면서 성매매를 검색을 했고 제가 이걸 안 이상 더이상의 믿음이 안생긴다구요

저보다 더 놀라시고 제이름 다정하게 불러주시며 너무 걱정말고 엄마 믿으라며 전화해보겠다 하셨죠

근데 제가 옆에 같이 있을줄은 모르셨나 봅니다 ...

전화 밖으로 들리는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란 말에

와르르 다 무너져 버리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아들만 둘이라 잘 모르셨다면

이제 태어날 손녀보시면서 꼭 아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해주세요

손녀가 커거 결혼할 때가 되어 손주사위가 실수를하더라도 

남자가 그럴수도 있으니 너가 참고 살라구요.

한때 결혼할뻔한 정신나간 남자애가 그러더군요

아무리 싸웠다 한들 어른께 전화해서 진상을 부리는건 아니라구요

그러면서 집에서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저의 잘못이니 저에게 양가에 연락해서 죄송하다하고 결혼 계속 진행하라 하셨다구요?

하... 저 이젠 못하겠습니다.

진짜 친한친구 몇을 제외하곤 주변에 부끄러워 말도 못합니다..

보기에는 집도 주시고하니 돈좀있는 남자만나다 차인줄 압니다 근데도 말 하고싶지도 않네요

(제가 연봉도 모아둔 돈도 더 많았고 저희집도 그집과 비슷하게 살고

저희부모님도 세주는 집이 있지만 세금때문에 저희에게 부담 주지 않으세요)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 그래도 품에 자식인줄 뻔히 알고 다른곳엔 말못하고 일부러 어머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게 맞나봅니다.

 

저희 부모님께는 지금 아직도 사실을 모르세요.

왜 헤어졌는지 어쩌다 그랬는지 자세한건 상처받으실까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네요

그냥 빨리 시간이 흘러갔음 좋겠습니다.

조상님이 도우신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