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때 경쟁하는 시어머니

짜증2018.05.26
조회3,845
한번씩 눈팅만 하다가 요즘 저희 시어머니와 대화를 하다보면 며느리인 저와 무언의 시기와 경쟁을 하시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대체 왜그러시는지 이해되지않아 글 남겨봅니다

단순히 이렇게 말하면 이해 안되실수 있으시려나요ㅠㅠ
예를들어...

1. 저 임신중...
시엄: 입덧은 괜찮니?
며늘: 입덧 안할줄 알았는데 음식냄새만 맡아도 너무 힘들고 살도빠졌어요~
시엄: 얼굴 보니 살쪘는데? 나도 요즘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죽겠다....

2. 티비에서 학부모와 선생님간 뇌물 얘기가 나오는중...
며늘: 예전에 저희 부모님도 저 유치원 다닐때 잘 봐달라고 비싼 향수도 사드리고 이것저것 해줄때가 있었다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게 사라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시엄: 나 학교다닐때 회장이었는데~친구들 돈걷어서 선생님 드리고 그랬지~
며늘: 맞다!!제가 아는분도 어머니 고향쪽 학교 다니셨대요~친구이실수도 있으실것 같은데 어느학교 다니셨어요?
시엄: 그쪽 토박이면 다 알겠지... 그리고 내가 회장이 아니라 울 작은아들 회장할때 학회장이라 그랬다고~(학교이름 끝까지 얘기 안하시고 학회장 몰라?이러시며 횡설수설;)
며늘: 아...네....(별생각 없이 말씀드린 질문에 내가 댕황;)

3. 친정어머니 일하시다 인대 다치심
시엄: 어머니 이제 괜찮으시니?
며늘: 아직 덜 나으신거 같아요...일좀 쉬고 병원다니시면 금방 나으실텐데 계속 일하려고만 하시니 마음이 안좋네요...
시엄: 내가 병원만 안갔을뿐이지 나도 요즘 어깨가 아파 죽겠다 파스붙여도 아픈거보니 인대가 늘어났나보다..
며늘: 아...네...어머니도 아프시면 병원 가보셔야죠.

4. 아기때 사진 보여드릴때
며늘: 어머니 저 생후 2개월 사진이에요~지인분한테도 보여줬더니 눈 땡글땡글하게 크고 머리숮도 많았다고 이쁘게 봐주셨어요~어머니는 어떻게 보이세요?
시엄: 눈은 크네.우리 애들도 사람들이 볼때마다 참 예쁘다고 했어~
나: 아...네...(원래 좋은소리 잘 안하시는 분이라 사진 보여드린것도 후회...)

5. 티비보다가 지방에대한 얘기중(어머니 살집 있으심)
남편: 00이 50키로도 안나가~근데 몸속 지방이 많대.
시엄:나도 젊었을때는 46키로였어.
남편:언제?
시엄: 중학교때~그땐 가방도 들어주는사람 있고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들 많았어.

6.어머니와 차 안에서 둘만 있을때
시엄: 내가 우리 아들한테 여자는 절대 얼굴보지말고 마음을 보라고 했어~너네가 잘 만난거 같아.
며늘: 저 오빠가 얼굴보고 만났다고 하던데요?씽긋~(화나서.그랬어요..물론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하자있는 얼굴은 아니에요ㅠ 걍 평범평범...)
시엄: 아니 너보고그런건 아니고... 그렇다고...
며늘: 갑자기 그런얘기 왜하시는지 모르겠네요.(마음같으면 어머니도 그닥 사람 얼굴평가하실 특출난 외모는 아니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음)

이밖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나는 어머니에게 며느리가 아닌 아들 뺏어간 여자로만 보여지는건지....해주시는거 없이 며느리에게 바라는거 있으시는거 같은데 뜻대로 되지 않으셔서 그런건지....계속 대화중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점점 얼굴뵙기 싫어지고 특히나 요즘엔 저런 내용 플러스 없는 친척,자식욕까지 돌아가며 하시니 괜히 피곤하고 그러네요ㅠ물론 약간의 자식 칭찬도 하시기는 하는데 얘기하시는 타이밍이 참...

임신중이니 좋은얘기 해주세요~라고 해도 무시하시고 본인 얘기만 계속 하시고...
심지어 남편에게도 요즘 어머니가 강도가 점점 심해지시고 본인 한탄과 없는사람 험담만 다다다다 하시니 무슨 말만 들어도 짜증나려한다고 할정도네요.

안뵙기에는 상황이 그런지라 저런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지혜좀 주세요.

정말 남편 말대로 무시가 최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