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깊은 꿈에서 깨어났나보다. 나를 깨운 정체모를 인간, 아니...엄밀히 말하자면 인간처럼 생겼지만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여튼 그 유사인간은 나를 또렷이 바라본 채 유심히 나를 살폈다.
"뭐야, DV5. 이상한 곳 있어? 저기요 아저씨. 내가 이래서 이런거 안믿어. 대체 뭘 경험했다는 거에요?"
유사인간은 마치 친근한 사이인 것처럼 내 편에 서서 누군가에게 따지듯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인자한 미소를 띄운 채 자신의 벽면에 걸린 대형스크린을 가리켰다. 아마도 그는 의사인것처럼 보였다.
"DV5 님이 잠든 시간은 고작 5분일지라도 여기 보이는 것처럼 뇌파 변화는 매우 역동적입니다. 흔히 잠든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죠. 그 말은 즉 여기 계시는 DV5 님 께선 실제 가상 세계를 간접 체험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렇죠? DV5 님?"
무슨 소리지?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전에 무언가 퍼뜩 생각났다
맞아...
세상에.
상황을 이해하는건 그 무엇보다도 쉬웠다. 5분전, 나는 가상세계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침대에 누웠어. 단 5분전 일이였다. 그러나 상황의 인지와는 별개로 시간축의 말도 안되는 괴리감은 날 미치게했다. 내가 그곳에서 살았던 19년이 모두 가짜라고? 내 머릿속에서 5분동안 압축된 거짓된 세상이라고? 그렇다면 난 이곳 세상에서 얼마나...
구토감이 밀려들었다.
"으으으으...아아... 이게 뭐야... 으으으으아!!!!"
나는 괴성을 지르며 침대를 두들겼다.
의사는 화들짝 놀라 나를 붙잡았다. 내 옆에 있던 유사인류도 내 한 팔을 거들고 물었다
"DV5! 무슨 일이야! 정신차려! "
"아니야! 아니야!"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잃어버린 내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모든 이성이 마비되었고, 숨이 막히도록 답답했다. 그것이 단순한 5분은 아니란걸 알고있는건 오직 나뿐이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을 이어나가던 의사는 무언가 생각난 듯 외쳤다.
"...오 설마! 이런! DV5! DV5! 당신은 그곳에서 얼마나 지냈던 겁니까? DV5! 대답하세요! "
"아아아...! 19년이야! 19년! 내가... 나는...!"
"1, 19년이라니..."
의사는 그 무엇보다도 놀랐는지, 마치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어냈다
"19년...!이럴수가! 당신은 그 세계에서 19년이나 경험했단 말입니까? 그럼 당신은 그곳 세계의 부모님을 기억하나요?"
부모님.
거짓말처럼 내 발작이 멈췄다.
나는 무엇보다도 큰 것을 잃었다는걸 깨달았다.
부모님.
" 저기요! 그게 무슨 말이죠? 19년이라니! 지금 DV5가 가상세계란 곳에서 19년이나 보냈다는 뜻이에요? 우리의 나이보다도 3년이나 많은 세월이잖아요!"
친구의 외침도 뒤로 한 채 나는 깊은 패닉에 빠져서 나오지 못했다.
그래, 부모님이 있었지.
이젠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만나지 못할 가상 세계의 엄마...아빠...
정말이지, 1초라도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SR9..."
내 옆에 있어준 내 친구의 이름이다. 그녀가 날 바라보았다.
"나는 그곳에 19년을 함께한 가족이 있어. 나는 이곳 세상에서 산 것도 16년이 채 안되는데...난 어쩌면 좋지."
SR9도 눈물을 터뜨렸다
나는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선생님. 정신과 의사니까 지금 저의 상태가 어떨지 잘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세상에서 살 수 없어요. 어떤 생각조차도 이어나가기 싫어요."
꿈에서 깨어나자 지금까지의 세상은 모두 거짓이라고 선언되었다
"...떠..."
"...눈 떠..."
" ..DV5..."
나는 그렇게 깊은 꿈에서 깨어났나보다. 나를 깨운 정체모를 인간, 아니...엄밀히 말하자면 인간처럼 생겼지만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여튼 그 유사인간은 나를 또렷이 바라본 채 유심히 나를 살폈다.
"뭐야, DV5. 이상한 곳 있어? 저기요 아저씨. 내가 이래서 이런거 안믿어. 대체 뭘 경험했다는 거에요?"
유사인간은 마치 친근한 사이인 것처럼 내 편에 서서 누군가에게 따지듯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인자한 미소를 띄운 채 자신의 벽면에 걸린 대형스크린을 가리켰다. 아마도 그는 의사인것처럼 보였다.
"DV5 님이 잠든 시간은 고작 5분일지라도 여기 보이는 것처럼 뇌파 변화는 매우 역동적입니다. 흔히 잠든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죠. 그 말은 즉 여기 계시는 DV5 님 께선 실제 가상 세계를 간접 체험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렇죠? DV5 님?"
무슨 소리지?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전에 무언가 퍼뜩 생각났다
맞아...
세상에.
상황을 이해하는건 그 무엇보다도 쉬웠다. 5분전, 나는 가상세계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침대에 누웠어. 단 5분전 일이였다. 그러나 상황의 인지와는 별개로 시간축의 말도 안되는 괴리감은 날 미치게했다. 내가 그곳에서 살았던 19년이 모두 가짜라고? 내 머릿속에서 5분동안 압축된 거짓된 세상이라고? 그렇다면 난 이곳 세상에서 얼마나...
구토감이 밀려들었다.
"으으으으...아아... 이게 뭐야... 으으으으아!!!!"
나는 괴성을 지르며 침대를 두들겼다.
의사는 화들짝 놀라 나를 붙잡았다. 내 옆에 있던 유사인류도 내 한 팔을 거들고 물었다
"DV5! 무슨 일이야! 정신차려! "
"아니야! 아니야!"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잃어버린 내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모든 이성이 마비되었고, 숨이 막히도록 답답했다. 그것이 단순한 5분은 아니란걸 알고있는건 오직 나뿐이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을 이어나가던 의사는 무언가 생각난 듯 외쳤다.
"...오 설마! 이런! DV5! DV5! 당신은 그곳에서 얼마나 지냈던 겁니까? DV5! 대답하세요! "
"아아아...! 19년이야! 19년! 내가... 나는...!"
"1, 19년이라니..."
의사는 그 무엇보다도 놀랐는지, 마치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어냈다
"19년...!이럴수가! 당신은 그 세계에서 19년이나 경험했단 말입니까? 그럼 당신은 그곳 세계의 부모님을 기억하나요?"
부모님.
거짓말처럼 내 발작이 멈췄다.
나는 무엇보다도 큰 것을 잃었다는걸 깨달았다.
부모님.
" 저기요! 그게 무슨 말이죠? 19년이라니! 지금 DV5가 가상세계란 곳에서 19년이나 보냈다는 뜻이에요? 우리의 나이보다도 3년이나 많은 세월이잖아요!"
친구의 외침도 뒤로 한 채 나는 깊은 패닉에 빠져서 나오지 못했다.
그래, 부모님이 있었지.
이젠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만나지 못할 가상 세계의 엄마...아빠...
정말이지, 1초라도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SR9..."
내 옆에 있어준 내 친구의 이름이다. 그녀가 날 바라보았다.
"나는 그곳에 19년을 함께한 가족이 있어. 나는 이곳 세상에서 산 것도 16년이 채 안되는데...난 어쩌면 좋지."
SR9도 눈물을 터뜨렸다
나는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선생님. 정신과 의사니까 지금 저의 상태가 어떨지 잘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세상에서 살 수 없어요. 어떤 생각조차도 이어나가기 싫어요."
"죄송합니다..."
"절 죽여주세요."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