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8세.. 인간관계가 귀찮아요.

ㅇㅇ2018.05.28
조회3,422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몇 자 끄적거려 봅니다.


저는 28세 직장인입니다.
저와 유일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포함하여 4명이 아직까지도 연락을
잘 주고받아요. 물론 옛날에 비하면 다들 일하고 바빠서
연락의 횟수는 현저히 줄었지만
그래도 매일 꼬박꼬박 연락은 하는편입니다.


그 친구들을 옛날에는 자주 봤지만 점점 안본지도 좀 되고
하루에 몇통안되는 연락만 하다보니 갈수록 할 얘기도
떨어지고 어쩌다 만나면 그저 옛날 얘기만 하는게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물론 다들 서로 일-집-일-집 하느라 저도
별 일없이 밋밋한 하루를 살고있고 다른 친구들도 그런
일상의 반복이니 그렇겠죠.


그런데 뭔가 저를 뺀 세명의
친구들은 공통사나 취미생활 쪽으로 교집합같은
부분들이 있어서 대화가 잘 되는데 저는 그냥 아무것도
없어요. 친구들의 취미 얘기를 듣는것도 전 관심이
없으니 크게 재미가 없고 그러다 보니 알게모르게 틈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잘 맞았던 친구들인데 언제부턴가 어색하고
할 얘기는 예전 학창시절 얘기들 뿐이니.. 그런얘기도 가끔
해야 추억팔이도 되고 그러는건데 여러모로 신경이 쓰입니다. SNS에서 여자친구들끼리 다같이 여행을 떠나는 사진
같은 것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막상 떠나려고하면 귀찮기도
하고 그냥 미래를 위해 좀 더 열심히 살고싶기도 합니다.


주변에 신경써줄 사람이 없는 이 조용한 인간관계가
좋으면서도 친구들과 놀고는 싶고, 그치만 만났을때의
관계에 대한 신경쓰임(?) 이란게 또 싫고 그러네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미운 28세인가봐요.
워낙 독립적인 성격이기도하고 혼자서도 잘 다니고하니
크게 외로움이나 허전함을 모르고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이먹고 다들 시집가서 다른지역에 제 각각 살거나하면
오래된 친구들보다 내 주변에 이웃사람들이나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과 또 새롭게 알고지내고 가까워진다고 하는데
친구들과 어느샌가 알게모르게 벌어진 틈 속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면 될까요? 또, 보통 이맘때쯤의 나이가
되면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나 정리에 대해 하나둘씩
생각하게 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