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해달라고 한건데 저를 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황스럽네요. 처음 글에는 말씀 못드렸지만 이 친구랑 저랑 여러 문제가 있었어요.
남자문제에 있어서 지금은 안그러는데 예전엔 본인이 잘못해놓고도 큰소리쳐서 결국은 남자들이 사과하고 매달리고.. 그런데 그게 옳은건 아니잖아요.
그에 반해 제 연애는 그냥 평범했어요 싸우고 서로 화도 내고 막말도 하고 데이기도 하고.. 근데 그럴때마다 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니 가치 깎지 말라면서 제 연애가 잘못된것처럼 얘기했고요.
그리고 본인이 능력만 보는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애초에 소개팅 받을 때도 엄청 따져요 제가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주려고 능력만 따지지 말고 만나보라고 몇번 소개팅 해주려 했는데 항상 거절해놓고 자기가 능력만 보는건 아니라느니 그런말 하는건 모순 아닌가요?
또 본인은 전문직들 줄세울만큼 잘 만나면서 주변 친구들한테는 그런 사람 소개해준적 없어요 혼자 우월감 느끼려는건지.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그 친구가 여자로서 굉장히 똑똑하게 산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그 친구는 우리나라 페미니즘도 싫대요 개념있는 취급받고 반반 외치고 그런게 다 무슨소용이냐 자기는 여자라서 차별받은것도 모르겠고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고 하지말라는건 안하고 불쾌하다고 하면 사과하는 사람만 있었다며.. 자기는 앞으로도 반반 안할거고 누가 자기한테 개념 없다고한다면 그냥 개념없는애 할거고 남자들이 갖다주는걸로 편하게 살거라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본인 상황만 보면서 다른 여자들은 어떤 차별을 겪으면서 사는지 관심도 없고 이기적인거잖아요.
친구가 지금 만나는 남친도 똑똑한 사람이고, 지금이야 친구 외모에 빠져서 그런거 잘 모른다해도 언젠간 눈치채겠죠. 솔직히 얼굴말고는 친구가 조건상으로 너무 부족한데 그 남자도 결혼생각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본문-
안녕하세요20대 후반 여자에요.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좀 놀란 부분이
있어서요 그리고 이 친구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잘 설명을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조언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친구랑 저는 10년 이상 오래된 친구에요. 고등학생땐 그냥 저희끼리 모여서 술도
몰래 마시기도 하고.. 추억이 많은 친구에요.
그렇게 같이 놀러 다녔는데도 친구는 공부를 잘해서 서울의 좋은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스카이 바로 밑에요.
대학생때, 취준생때도 같이 놀러도 많이 다니고 서로 한탄한지가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대기업에 들어간지 2년정도 됐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친구와 최근에 대화하다가 놀란 부분은 이성을 대하는 방식이에요.
예전부터 친구는 입버릇처럼 본인이 사과는 노란색이라고 주장하면 맞아 사과는 노란색이야 라고 해주는 남자를 만날거다 라고 했어요 나쁜남자 스타일은 딱 싫고 재수없대요.
그런데 신기하게 진짜로 그런 남자들만 만나왔어요. 서로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사이였어서 모든 연애를 다 봤는데, 어떻게 저렇게하지 싶을 정도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도 차인적도 한번도 없어요.
근데 또 친구들한테는 털털하게 잘해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은 다 하는 것 같으면서도 상대방 기분 나쁠만한 말은 안하는 스타일?
암튼 최근에는 친구와 저와 약간의 갈등이 있어서 예전보다 소원해진 상태인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예전보다 더 자신의 생각이 확고해진 것 같더라구요 ㅜ
그런데 그렇게까지 생각하는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친구로서 조언을 좀 해주고싶어요.
친구는 본인이 돈 쓰는 연애는 하기 싫대요.
물론 서로 사랑하면 이것저것 해주고싶은게 당연하고, 그래서 가끔 남자친구에게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해주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트비용이나 선물에 있어서 남자가 본인보다 훨씬 많이 썼으면 좋겠대요.
왜냐하면 첫번째,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더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본인보다 적게 버는 남자는 만날 생각이 없다네요. 그래서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인 전문직만 만날거래요(지금 친구 남친은 의사에요)
두번째, 본인보다 많이 버는데 나에게 돈을 아끼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면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다.
이게 그 친구가 주장하는 거에요.
왜냐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가 자기를 더 좋아하는 연애를 할건데, 상대가 나를 더 좋아한다면 그만큼 나에게 더 쓰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거에요.
연애를 포함한 모든 관계는 아주 미세하게라도 갑과 을이 존재하는데 연애할 때만큼은 나는 무조건 갑이고 1등이래요. 그래서 상대방이 날 귀하게 대접해줘야 된다고 했었나..
그리고 데이트통장이고 더치페이고 그런 단어 자기는 전남친들에게도 들어본적 없고 누가 저런거 하자고하면 그냥 바로 헤어질거래요..
그리고 더 놀란 건 이 얘기를 정말 그대로 남자친구한테 했대요..;;
평소에 돈 관련된 이야기를 남자친구와 해본적은 없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하게됐대요.
최근에 남자친구가 선물도 많이 해주고 맛있는걸 많이 사줘서 친구도 저녁을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다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남자친구가
친구한테 장난식으로 니가 나보다 더 벌면 사줘라 라고 했대요.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날 돈 관련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친구가 그냥 평소에 하던 생각을 솔직하게 다 이야기한거에요. 친구가 매사에 솔직한 것도 매력이지만, 저는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이십대 후반인 만큼 결혼도 생각해야하고, 진지하게 상대를 만나야 하는데 친구가 남자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남자 쪽에서 친구를 이상하게 볼 수도 있잖아요.
이 얘기를 듣고 남자친구 반응이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다 얘기하고나서 웃으면서 자기 너무 뻔뻔했냐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응 뻔뻔한데 그게 ㅇㅇ이 매력이야~ 이러고 그냥 웃었다네요 귀엽다고..
지금이야 만난지 2년반? 정도고 콩깍지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나중에 남자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계속 저런 태도라면 남자가 마음 떠나는건 시간문제잖아요. 안그래도 요즘 메갈이다 김치녀다 하는 말들도 얼마나 많은데..
아래부터는 친구와의 대화를 정리해서 쓸게요.
저
너 그런 말 하고 다니면 욕먹는다. 설령 니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상대에게 이야기까지 할 필요는 없고, 또 그 생각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친구
나는 내 생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욕하는 남자들이 있겠지만, 그냥 그 남자가 나를 안만나면 된다. 나 또한 그런 남자는 안만날거니까 문제 없다.
그리고 나는 이런 생각 그동안 숩긴적 없다. 그동안
내가 만났던 남자들 모두에게 지금처럼 똑같이는 말하지 않았어도 비슷한 생각을 말해왔고,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적 또한 한번도 없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숨기고 아닌척 하는게 더 겉과 속이 다르고 나쁘다.
저
지금 여성 인권 신장시키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는데 니가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건 그런 노력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헛고생으로 만드는 행동이다. 그리고 지금이야 남자친구랑 사이가 좋으니까 남자친구가 수긍해줘도 나중에 그런 말들로 인해서 헤어질 수도 있는거 아니냐. 그런 위험을 감수하기엔 우리는 나이가 많다. 또 남자가 그렇게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친구
이건 나랑 남친 둘 사이의 문제인데 왜 여성 인권 이야기가 나오느냐. 나도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 다른 남자들과 다르지 않게 책임감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왜 나와 남친 사이의 개인적인 부분까지 사회적 이슈를 끌어들여야 하느냐.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중에 이런 생각을 싫어하게 되면 그때는 서로 안맞는 것이니 헤어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무언가를 해줄 때 한번도 당연한 듯이 시큰둥하게 받은 적 없다. 밥을 사주면 너무 고맙다 잘먹었다, 오빠가 최고다 얘기해주고 실제로 나에게 이런 정성을 들이고 노력해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남자친구도 본인이 해주고 내가 고마워하는게 좋다는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
저
너 그런거 그쪽 집에서 알면 좋아하시겠냐. 니가 지금은 아직 어리고 예쁘니까 눈이 많이 높아진 상태인 것
같은데, 너가 지금 그 남자랑 헤어지면 그런 조건 남자 못만난다. 의사이지 않느냐. 그리고 너네 집이랑 그 집도 차이 많이 나는거 알지 않느냐. 솔직히 너처럼 조건 따지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지만 그렇게 행동하다간 조건 좋은 남자들도 놀친다.
친구
지금 이 남자랑 헤어져도 좋은 남자 만날 자신 있다. 그리고 내가 조건 따지는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그렇게 따지면 남자들도 예쁜 여자 좋아하지 않느냐. 물론 상대의 외모나 능력만을 보고 만나는건 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능력 또는 외모도 좋고 다른것도 좋은 사람 만나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나는 지금 남자친구 조건도 좋지만 사람으로서 좋아하기도 한다. 정말 나한테 잘해주고 아껴준다. 그리고 니가 우리집 조건까지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우리집 잘 사는거 아니고 오빠 집에 비해 부족하지만 나정도면 누구한테 갖다놔도 별로 부족하다 생각해본적 없다
이게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계속 저런식의 대화만 돌고 돌아요. 친구가 예쁘긴 해요 그래도 저건 아니지않나요 ㅜ
저는 솔직히 어릴때였으면 몰라도 이제는 저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친구가 얼굴 빼면 특별히 가진게 있는것도 아니구요. 아무리 대기업 다녀도 요즘 대기업 빨리 잘리는거야 다들 아는 사실이고 집안도 솔직히 별로고요. 지금 남자친구도 그런거 아니까 딱히 친구 생각에 대해 반박 안하고 그냥 연애용으로 만나는거 아닌가요? 남자가 그런 생각 아니라고 해도 남자쪽 부모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잖아요 의산데.. 전 그래서 그냥 친구가 하루라도 빨리 정신차리고 적당히 본인에 맞는 남자 만났으면 좋겠거든요.
친구가 말도 잘해서 저렇게 하나씩 따지면
그 말이 옳지 않은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논리적이라서 말려드는 기분이에요..
의사남친 만나는 친구 김치녀소리 들을 것 같아요 조언좀 해주세요
조언좀 해달라고 한건데 저를 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황스럽네요. 처음 글에는 말씀 못드렸지만 이 친구랑 저랑 여러 문제가 있었어요.
남자문제에 있어서 지금은 안그러는데 예전엔 본인이 잘못해놓고도 큰소리쳐서 결국은 남자들이 사과하고 매달리고.. 그런데 그게 옳은건 아니잖아요.
그에 반해 제 연애는 그냥 평범했어요 싸우고 서로 화도 내고 막말도 하고 데이기도 하고.. 근데 그럴때마다 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니 가치 깎지 말라면서 제 연애가 잘못된것처럼 얘기했고요.
그리고 본인이 능력만 보는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애초에 소개팅 받을 때도 엄청 따져요 제가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주려고 능력만 따지지 말고 만나보라고 몇번 소개팅 해주려 했는데 항상 거절해놓고 자기가 능력만 보는건 아니라느니 그런말 하는건 모순 아닌가요?
또 본인은 전문직들 줄세울만큼 잘 만나면서 주변 친구들한테는 그런 사람 소개해준적 없어요 혼자 우월감 느끼려는건지.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그 친구가 여자로서 굉장히 똑똑하게 산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그 친구는 우리나라 페미니즘도 싫대요 개념있는 취급받고 반반 외치고 그런게 다 무슨소용이냐 자기는 여자라서 차별받은것도 모르겠고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고 하지말라는건 안하고 불쾌하다고 하면 사과하는 사람만 있었다며.. 자기는 앞으로도 반반 안할거고 누가 자기한테 개념 없다고한다면 그냥 개념없는애 할거고 남자들이 갖다주는걸로 편하게 살거라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본인 상황만 보면서 다른 여자들은 어떤 차별을 겪으면서 사는지 관심도 없고 이기적인거잖아요.
친구가 지금 만나는 남친도 똑똑한 사람이고, 지금이야 친구 외모에 빠져서 그런거 잘 모른다해도 언젠간 눈치채겠죠. 솔직히 얼굴말고는 친구가 조건상으로 너무 부족한데 그 남자도 결혼생각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본문-
안녕하세요20대 후반 여자에요.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좀 놀란 부분이
있어서요 그리고 이 친구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잘 설명을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조언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친구랑 저는 10년 이상 오래된 친구에요. 고등학생땐 그냥 저희끼리 모여서 술도
몰래 마시기도 하고.. 추억이 많은 친구에요.
그렇게 같이 놀러 다녔는데도 친구는 공부를 잘해서 서울의 좋은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스카이 바로 밑에요.
대학생때, 취준생때도 같이 놀러도 많이 다니고 서로 한탄한지가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대기업에 들어간지 2년정도 됐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친구와 최근에 대화하다가 놀란 부분은 이성을 대하는 방식이에요.
예전부터 친구는 입버릇처럼 본인이 사과는 노란색이라고 주장하면 맞아 사과는 노란색이야 라고 해주는 남자를 만날거다 라고 했어요 나쁜남자 스타일은 딱 싫고 재수없대요.
그런데 신기하게 진짜로 그런 남자들만 만나왔어요. 서로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사이였어서 모든 연애를 다 봤는데, 어떻게 저렇게하지 싶을 정도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도 차인적도 한번도 없어요.
근데 또 친구들한테는 털털하게 잘해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은 다 하는 것 같으면서도 상대방 기분 나쁠만한 말은 안하는 스타일?
암튼 최근에는 친구와 저와 약간의 갈등이 있어서 예전보다 소원해진 상태인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예전보다 더 자신의 생각이 확고해진 것 같더라구요 ㅜ
그런데 그렇게까지 생각하는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친구로서 조언을 좀 해주고싶어요.
친구는 본인이 돈 쓰는 연애는 하기 싫대요.
물론 서로 사랑하면 이것저것 해주고싶은게 당연하고, 그래서 가끔 남자친구에게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해주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트비용이나 선물에 있어서 남자가 본인보다 훨씬 많이 썼으면 좋겠대요.
왜냐하면 첫번째,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더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본인보다 적게 버는 남자는 만날 생각이 없다네요. 그래서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인 전문직만 만날거래요(지금 친구 남친은 의사에요)
두번째, 본인보다 많이 버는데 나에게 돈을 아끼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면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다.
이게 그 친구가 주장하는 거에요.
왜냐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가 자기를 더 좋아하는 연애를 할건데, 상대가 나를 더 좋아한다면 그만큼 나에게 더 쓰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거에요.
연애를 포함한 모든 관계는 아주 미세하게라도 갑과 을이 존재하는데 연애할 때만큼은 나는 무조건 갑이고 1등이래요. 그래서 상대방이 날 귀하게 대접해줘야 된다고 했었나..
그리고 데이트통장이고 더치페이고 그런 단어 자기는 전남친들에게도 들어본적 없고 누가 저런거 하자고하면 그냥 바로 헤어질거래요..
그리고 더 놀란 건 이 얘기를 정말 그대로 남자친구한테 했대요..;;
평소에 돈 관련된 이야기를 남자친구와 해본적은 없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하게됐대요.
최근에 남자친구가 선물도 많이 해주고 맛있는걸 많이 사줘서 친구도 저녁을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다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남자친구가
친구한테 장난식으로 니가 나보다 더 벌면 사줘라 라고 했대요.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날 돈 관련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친구가 그냥 평소에 하던 생각을 솔직하게 다 이야기한거에요. 친구가 매사에 솔직한 것도 매력이지만, 저는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이십대 후반인 만큼 결혼도 생각해야하고, 진지하게 상대를 만나야 하는데 친구가 남자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남자 쪽에서 친구를 이상하게 볼 수도 있잖아요.
이 얘기를 듣고 남자친구 반응이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다 얘기하고나서 웃으면서 자기 너무 뻔뻔했냐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응 뻔뻔한데 그게 ㅇㅇ이 매력이야~ 이러고 그냥 웃었다네요 귀엽다고..
지금이야 만난지 2년반? 정도고 콩깍지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나중에 남자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계속 저런 태도라면 남자가 마음 떠나는건 시간문제잖아요. 안그래도 요즘 메갈이다 김치녀다 하는 말들도 얼마나 많은데..
아래부터는 친구와의 대화를 정리해서 쓸게요.
저
너 그런 말 하고 다니면 욕먹는다. 설령 니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상대에게 이야기까지 할 필요는 없고, 또 그 생각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친구
나는 내 생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욕하는 남자들이 있겠지만, 그냥 그 남자가 나를 안만나면 된다. 나 또한 그런 남자는 안만날거니까 문제 없다.
그리고 나는 이런 생각 그동안 숩긴적 없다. 그동안
내가 만났던 남자들 모두에게 지금처럼 똑같이는 말하지 않았어도 비슷한 생각을 말해왔고,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적 또한 한번도 없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숨기고 아닌척 하는게 더 겉과 속이 다르고 나쁘다.
저
지금 여성 인권 신장시키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는데 니가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건 그런 노력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헛고생으로 만드는 행동이다. 그리고 지금이야 남자친구랑 사이가 좋으니까 남자친구가 수긍해줘도 나중에 그런 말들로 인해서 헤어질 수도 있는거 아니냐. 그런 위험을 감수하기엔 우리는 나이가 많다. 또 남자가 그렇게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친구
이건 나랑 남친 둘 사이의 문제인데 왜 여성 인권 이야기가 나오느냐. 나도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 다른 남자들과 다르지 않게 책임감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왜 나와 남친 사이의 개인적인 부분까지 사회적 이슈를 끌어들여야 하느냐.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중에 이런 생각을 싫어하게 되면 그때는 서로 안맞는 것이니 헤어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무언가를 해줄 때 한번도 당연한 듯이 시큰둥하게 받은 적 없다. 밥을 사주면 너무 고맙다 잘먹었다, 오빠가 최고다 얘기해주고 실제로 나에게 이런 정성을 들이고 노력해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남자친구도 본인이 해주고 내가 고마워하는게 좋다는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
저
너 그런거 그쪽 집에서 알면 좋아하시겠냐. 니가 지금은 아직 어리고 예쁘니까 눈이 많이 높아진 상태인 것
같은데, 너가 지금 그 남자랑 헤어지면 그런 조건 남자 못만난다. 의사이지 않느냐. 그리고 너네 집이랑 그 집도 차이 많이 나는거 알지 않느냐. 솔직히 너처럼 조건 따지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지만 그렇게 행동하다간 조건 좋은 남자들도 놀친다.
친구
지금 이 남자랑 헤어져도 좋은 남자 만날 자신 있다. 그리고 내가 조건 따지는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그렇게 따지면 남자들도 예쁜 여자 좋아하지 않느냐. 물론 상대의 외모나 능력만을 보고 만나는건 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능력 또는 외모도 좋고 다른것도 좋은 사람 만나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나는 지금 남자친구 조건도 좋지만 사람으로서 좋아하기도 한다. 정말 나한테 잘해주고 아껴준다. 그리고 니가 우리집 조건까지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우리집 잘 사는거 아니고 오빠 집에 비해 부족하지만 나정도면 누구한테 갖다놔도 별로 부족하다 생각해본적 없다
이게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계속 저런식의 대화만 돌고 돌아요. 친구가 예쁘긴 해요 그래도 저건 아니지않나요 ㅜ
저는 솔직히 어릴때였으면 몰라도 이제는 저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친구가 얼굴 빼면 특별히 가진게 있는것도 아니구요. 아무리 대기업 다녀도 요즘 대기업 빨리 잘리는거야 다들 아는 사실이고 집안도 솔직히 별로고요. 지금 남자친구도 그런거 아니까 딱히 친구 생각에 대해 반박 안하고 그냥 연애용으로 만나는거 아닌가요? 남자가 그런 생각 아니라고 해도 남자쪽 부모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잖아요 의산데.. 전 그래서 그냥 친구가 하루라도 빨리 정신차리고 적당히 본인에 맞는 남자 만났으면 좋겠거든요.
친구가 말도 잘해서 저렇게 하나씩 따지면
그 말이 옳지 않은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논리적이라서 말려드는 기분이에요..
제 친구 어떻게 하나요
뭐라고 얘기를 해주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