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상한 맞벌이 논리, 저만 이해안되나요?

123452018.05.30
조회31,667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갈게요.

 

남편이랑 나랑 둘 다 맞벌이. 아기는 18개월 아들 하나 있음.

 

주말 부부는 아니고 남편이 일주일에 3번 정도 집에 들어오는 격일 부부? 임.

(직장이 조금 멀고 마치는 시간이 많이 늦을 때는 직장 기숙사에서 잠)

 

문제는 남편이 집에 오는 날 통화를 하다 보면 은근히 하는 말이 단골로 있음

 

저녁 맛있는 거 뭐해주냐, 아기 오늘도 씻겨야 하냐 요 두 멘트

 

한 번 들으면 괜찮은데 자주 저런 말을 하면 저도 모르게 짜증 내는데

 

그럼 남편이 하는말이 "난 오래 일하고 넌 편하게 일하잖아" 이럼

 

 

 

남편 말인 즉슨 본인은 아침일찍부터 늦게까지 집에도 못들어 올 때도 있고 힘들게 일을 하니

 

자기보다 일을 좀 더 편하게 하는 제가 집에서 좀 더 일을 할 수 있지 않냐  논리.

 

(공장이나 현장같은 곳에서 거칠게 몸 쓰는 일은 아닙니다..)

 

 

 

인정. 직장에서 남편보다 아주 편하게 일하는 일인 건 인정함.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애기 등원준비, 출근준비하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나서

 

9시까지 출근하고 저녁 6시 퇴근해서 다시 애기 픽업해서 집에와서 손 씻고

 

저녁 해먹이고 어린이집 가방 정리하고 설거지, 아침에 어질러 놓고 간 집안 정리정돈 등등

 

하고 나면 8시반. 이건 매일매일 나. 혼. 자 하는 일과임

 

 

 

그런데 8시쯤 넘어서 온 남편은 저녁 맛있는거 뭐 있냐 오늘도 애기 목욕해야 되냐 하면서

(아빠 올때는 아빠가 씻김)

 

쇼파 드러눕는 거 보면 너무 화가 남.

 

본인은 직장에서 샤워까지 개운하게 마치고 오는 시간임. (난 씻지도 못하고 이러고있는데)

 

집안일, 아기 씻기는거 가만 보면 잘 협조하는 것 같다가도 한 번 씩 저런 말 하면

 

너무 빡치고 대화하기가 싫음.

 

오히려 일하러 가는게 쉬러 가는 느낌처럼 집에서는 나만 바쁘고 일하고 정신없고

 

출근해서가 평화임. 나에게는. ㅠㅠㅠㅠ

 

 

진짜 남편 논리대로 제가 편하게 일하니까, 일의 강도가 약하니까 (급여도 남편보단 적어요ㅠ)

 

집에서 육아, 살림 남편보다 더 많이 해.야.된.다. 가 맞나요..

 (어차피 하고 있지만.. 말을 저따위로 하는게 열받게 함.)

 

 

참고로 남편은 직장에서 아침, 점심, 저녁 아~~~주 잘 나오는 곳에서

 

저녁 맛있는 메뉴 나오는 날엔 그거 먹고 집에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엔 접대? 반 자기 재미 반으로 골프치러 갑니다. 전 또 혼자 애기랑 주말을 보내네요..

 

 

제가 예민한거 아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