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글 올리고 좀더 자녀계획에 대한 얘기로 의견듣고 싶어 글 씁니다. 반려동물 키우는것과 애키우는것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당연히 다르죠. 동물은 동물이고, 자녀는 자녀고 어떻게 비교가 될까요? 제목으로 어그로끌 생각은 없었으나,,고작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겐 자식,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 키우다가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져 남편과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현재 결혼 6년차, 맞벌이 부부, 고양이 2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전 글 보신 분들 계실거에요) 직장 8년차이고,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있고, 누군가의 요구로 아직은 아기 낳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더 확고하게 아기를 낳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퍼 독박육아에 집에 쳐박혀서 남편 퇴근하기만 기다리게 될 것 같거든요. 첫째 고양이가 아파서 시한부 선고받고 그만두려고 하다가 현재 자택근무로 있습니다. 제 일과는 아침 9시 - 회사 메신저 로그인 및 업무 시작아침 10시반 - 고양이 혈당 체크하기, 고양이 처방식 데워 먹이기11시반 - 알약 먹이기, 오후 5번정도 나눠서 고양이 처방식 데워먹이기점심 밥먹고 전날 남편이 밤에 먹은거 치우고 설거지하기, 청소기 돌리기저녁 밥먹고 설거지하기, 고양이들 밥챙기기밤 10시 반, 알약 먹이기,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이 외에 시간에는 다 회사 업무 보고 있습니다.업무는 출퇴근할때와 똑같은데 중간중간 제가 다른 업무를 보니 업무자체도 밤 9시 10시까지 잡고있을때도 많고요. 남편 일과는오전 11시반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회사 출근밤 10시or 밤 12시 퇴근 후 직장 동료와 술 or 집에와서 고양이들과 5분 인사.씻고, 술+안주 요리해 먹기, TV보다가 쇼파에 누워 잠들기 이게 평균적인 일과이고,남편은 주말에는 분리수거(같이), 화장실 치우기, 세탁기 돌리기 를 합니다.그동안 전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기를 돌리거나, 고양이들 밥챙기거나 등등 일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몰랐어요. 맞벌이 하니 저도 남편처럼 퇴근하고 들어와서 고양이들 잠깐 놀아주고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달간 하루종일 붙어서 케어하다보니 애는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새벽에 고양이가 5번을 울면, 그중에 제가 한 번 너무 피곤해서오빠, 오빠가 일어나서 밥좀 데워줘 하니 처음 이삼일정도는 하더라고여. 그런데 이제는 피곤해~ 하고선 그냥 등 돌려버려요. 잘 깨지도 않고요. 웃긴게, 전 왜 이 상황이 꼭, 아기 낳으면 새벽에 분유달라고 애 울면,남편은 자고 있고, 여자만 피곤에 쩔어서 주고 있는 그런 모습이 상상되는지 모르겠어요. 외출할때도.남편은 자기 짐 챙겨서 휙 나가면서 아 좀 빨리 준비하라고 합니다.그런데 저는, 나가기전에 애들 바닥에 누워있으니 청소기 돌리고, 화장실 치우고, 설거지 쌓여있는거 해야될거같고, 사료챙기고, 물갈아주고. 이 모습이. 제 친구가 나가기전, 애 기저귀며, 수건이며, 이유식이며 짐 바리바리 챙길때 남편 문앞에 서서 기다리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면서 자꾸 간접경험하는 느낌이에요. 고양이가 목욕을 오래 안하면, 도대체 애 목욕은 언제 시킬거야~~? 오빠는 왜 못시켜? 이건 내 일이야? 둘이 같이 해야되는 일 아니야?그러면 자기 혼자서는 못한대요. 애가 도망간대여.그럼, 같이 하자고 하면 되지 왜 꼭 제 일인양, 말하는게 그런 마인드 자체가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택근무로 집에있으니 제가 집에서 하루종일 놀고 있는 줄 아나 퇴근 후 들어오자마자 한다는 첫마디가 집이 더럽다는둥. 이것좀 치우라는둥 아 이런것들이 다 TV에서 집에서 독박육아 하는 여자들 남편들이 했던 말들이어서 깜짝깜짝 놀라요. 남편이 고양이들을 싫어하냐고요?아니요. 첫냥이 시한부 선고받고 둘이 엉엉 울었습니다. 남자는, 결혼하면 변한다고요? 개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죠. 자식은 다르다고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잖아요. 제가 자식은 안낳아봐서 모르겠어요.그래서 아기는 더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일을 겪었음에도 헤어지지 못했는데, 애가 있으면? 그냥 쳐맞으면서라도 애 때문에 살 것 같아서 말이죠. 남편이 최근 애 있는 형동생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부쩍 딸 갖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넌 도대체 애 낳을 생각이 언제 생기는거냐, 생각은 있냐, 화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남편, 주 6일 술마시는 남편에게 분노조절장애 고치지 않으면 애 낳을 생각없다. 주말에만 술 마시는걸로 술 좀 줄여라 해도 저녁 술땡기면 아 그냥 애 낳지말자 나 그냥 맥주 마실래 하는 남편. 이런 얘기 주변 사람들한테 하면 남자는 자기 자식 생기면 변한다 당연히 다르겠죠. 동물은 당장 뭔가 케어를 하지 않아도 티가 안나지만 사람은 그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동물이고. 자기 자식은 당연히 다르겠죠. 그런데요. 전 콧방귀도 안나옵니다 지난번 글에 한 분이. 자녀계획에 있어서는 남편이 불쌍하다 고 하신 분이 계셔요.아이 낳고 키우는게 기본이고, 결혼생활에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혼자 갖고 혼자 키우는게 아니잖아요. 저, 남편이 임신하고 10달 품고 낳는다고 하면 저도 귀여운 아들 딸 키우고 싶어요.그러고 저 지금처럼 직장생활하고, 끝나고 사람들이랑 술한잔하고 들어와서 애들 놀아주고,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면서 애 키운다고 하면 저 애기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남편은 술 줄이는거, 화날때 소리지르는거, 이거 하나 노력도 안하면서 애기 갖기 싫다는 제가 이기적이고, 다 지멋대로고, 이해가 안된다는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지, 지난번 댓글처럼 남편이 불쌍한건지조언 부탁드려요. 34126
반려동물 키우는것과 애키우는것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
그제 글 올리고 좀더 자녀계획에 대한 얘기로 의견듣고 싶어 글 씁니다.
반려동물 키우는것과 애키우는것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
당연히 다르죠. 동물은 동물이고, 자녀는 자녀고 어떻게 비교가 될까요?
제목으로 어그로끌 생각은 없었으나,,
고작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겐 자식,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 키우다가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져 남편과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현재 결혼 6년차, 맞벌이 부부, 고양이 2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전 글 보신 분들 계실거에요)
직장 8년차이고,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있고, 누군가의 요구로 아직은 아기 낳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더 확고하게 아기를 낳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퍼 독박육아에 집에 쳐박혀서 남편 퇴근하기만 기다리게 될 것 같거든요.
첫째 고양이가 아파서 시한부 선고받고 그만두려고 하다가 현재 자택근무로 있습니다.
제 일과는
아침 9시 - 회사 메신저 로그인 및 업무 시작
아침 10시반 - 고양이 혈당 체크하기, 고양이 처방식 데워 먹이기
11시반 - 알약 먹이기, 오후 5번정도 나눠서 고양이 처방식 데워먹이기
점심 밥먹고 전날 남편이 밤에 먹은거 치우고 설거지하기, 청소기 돌리기
저녁 밥먹고 설거지하기, 고양이들 밥챙기기
밤 10시 반, 알약 먹이기,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이 외에 시간에는 다 회사 업무 보고 있습니다.
업무는 출퇴근할때와 똑같은데 중간중간 제가 다른 업무를 보니 업무자체도 밤 9시 10시까지 잡고있을때도 많고요.
남편 일과는
오전 11시반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회사 출근
밤 10시or 밤 12시 퇴근 후 직장 동료와 술 or 집에와서 고양이들과 5분 인사.
씻고, 술+안주 요리해 먹기, TV보다가 쇼파에 누워 잠들기
이게 평균적인 일과이고,
남편은 주말에는 분리수거(같이), 화장실 치우기, 세탁기 돌리기 를 합니다.
그동안 전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기를 돌리거나, 고양이들 밥챙기거나 등등 일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몰랐어요. 맞벌이 하니 저도 남편처럼 퇴근하고 들어와서 고양이들 잠깐 놀아주고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달간 하루종일 붙어서 케어하다보니 애는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새벽에 고양이가 5번을 울면, 그중에 제가 한 번 너무 피곤해서
오빠, 오빠가 일어나서 밥좀 데워줘 하니 처음 이삼일정도는 하더라고여.
그런데 이제는 피곤해~ 하고선 그냥 등 돌려버려요. 잘 깨지도 않고요.
웃긴게, 전 왜 이 상황이 꼭, 아기 낳으면 새벽에 분유달라고 애 울면,
남편은 자고 있고, 여자만 피곤에 쩔어서 주고 있는 그런 모습이 상상되는지 모르겠어요.
외출할때도.
남편은 자기 짐 챙겨서 휙 나가면서 아 좀 빨리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나가기전에 애들 바닥에 누워있으니 청소기 돌리고, 화장실 치우고, 설거지 쌓여있는거 해야될거같고, 사료챙기고, 물갈아주고.
이 모습이. 제 친구가 나가기전, 애 기저귀며, 수건이며, 이유식이며 짐 바리바리 챙길때 남편 문앞에 서서 기다리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면서 자꾸 간접경험하는 느낌이에요.
고양이가 목욕을 오래 안하면,
도대체 애 목욕은 언제 시킬거야~~?
오빠는 왜 못시켜? 이건 내 일이야? 둘이 같이 해야되는 일 아니야?
그러면 자기 혼자서는 못한대요. 애가 도망간대여.
그럼, 같이 하자고 하면 되지 왜 꼭 제 일인양, 말하는게 그런 마인드 자체가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택근무로 집에있으니 제가 집에서 하루종일 놀고 있는 줄 아나 퇴근 후 들어오자마자 한다는 첫마디가 집이 더럽다는둥. 이것좀 치우라는둥
아 이런것들이 다 TV에서 집에서 독박육아 하는 여자들 남편들이 했던 말들이어서 깜짝깜짝 놀라요.
남편이 고양이들을 싫어하냐고요?
아니요. 첫냥이 시한부 선고받고 둘이 엉엉 울었습니다.
남자는, 결혼하면 변한다고요? 개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죠.
자식은 다르다고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잖아요.
제가 자식은 안낳아봐서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기는 더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일을 겪었음에도 헤어지지 못했는데, 애가 있으면?
그냥 쳐맞으면서라도 애 때문에 살 것 같아서 말이죠.
남편이 최근 애 있는 형동생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부쩍 딸 갖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넌 도대체 애 낳을 생각이 언제 생기는거냐, 생각은 있냐,
화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남편, 주 6일 술마시는 남편에게 분노조절장애 고치지 않으면 애 낳을 생각없다. 주말에만 술 마시는걸로 술 좀 줄여라 해도
저녁 술땡기면 아 그냥 애 낳지말자 나 그냥 맥주 마실래 하는 남편.
이런 얘기 주변 사람들한테 하면 남자는 자기 자식 생기면 변한다
당연히 다르겠죠. 동물은 당장 뭔가 케어를 하지 않아도 티가 안나지만 사람은 그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동물이고. 자기 자식은 당연히 다르겠죠.
그런데요. 전 콧방귀도 안나옵니다
지난번 글에 한 분이.
자녀계획에 있어서는 남편이 불쌍하다 고 하신 분이 계셔요.
아이 낳고 키우는게 기본이고, 결혼생활에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혼자 갖고 혼자 키우는게 아니잖아요.
저, 남편이 임신하고 10달 품고 낳는다고 하면 저도 귀여운 아들 딸 키우고 싶어요.
그러고 저 지금처럼 직장생활하고, 끝나고 사람들이랑 술한잔하고 들어와서 애들 놀아주고,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면서 애 키운다고 하면 저 애기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남편은 술 줄이는거, 화날때 소리지르는거, 이거 하나 노력도 안하면서
애기 갖기 싫다는 제가 이기적이고, 다 지멋대로고, 이해가 안된다는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지, 지난번 댓글처럼 남편이 불쌍한건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