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돈돈돈 돈이뭐라고.

ㅇㅇ2018.06.02
조회245

돈때문에 너무 힘들다
가난은 왜 정말 끝이없는걸까
중학교때부터 아빠 사업이 망하면서 힘들어졌어
그때 6개월넘게 가게 팔았던 돈으로 생활하고
아빠엄마는 아무일도 하지않고 지내셨어
어찌저찌 일구해서 하시는데
아빠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큰수술까지하고
엄마가 옆에서 안도와주면 안되는 일이라 둘이서
일주일중 일요일만쉬고 맨날 나가서 일하는데
200 초반밖에 못 벌어오셔 대학교 다니는 동생있는데
동생한테 들어가는 학비에 생활비에 버거우시겠지
맨날 돈없다는 말을 달고사신다 ㅋㅋ ..
몸도 안좋을 뿐더러 지금 하는 일 아니면 어디 오갈때도 없고 그래서 죽자살자 하는데 돈은안되지 ..이해해 다 이해해
근데 너무 힘들다

내가 장녀라서 그런걸까 가족한테 애착이 참 많아
나는 타지역 대기업 다니고 벌만큼은 벌지만
아빠 수술비에 생활비에 동생 등록금에
아빠차가 십년도 훨씬 넘어서 고장까지 나버려서
이번엔 대출까지 받아서 비록 중고차지만 차까지
사드리고 진짜 해줄만큼 다 해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주일에 한두번 엄마랑 전화만하면
이번엔 뭐때문에 돈없다 아빠땜에 힘들다
매번 매번 돈얘기에 집얘기에 ..
좋은 소식 들어본적이 없는거같다
맨날 집에서 돈돈 거리니 나까지 돈돈 거리게되고
요즘엔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돈생각에 , 미래가 암담한
우리집 생각때문에 잠도 잘오지않아

나도 이제 이십대 후반이라서 적금도 들고 돈모으고
하고싶은거 하며 살고싶은데 가족땜에 항상 적금깨서 돈 다드리고 이젠 나까지 쪼달리는 생활을 하고있어
아깝다는 생각 한번 해본적없지만 그냥
너무 힘들다 정말 이렇게 내가 아무리 퍼줘도
집이 정말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
가끔은 엄마아빠가 정말 원망스럽기도해
사업망햇을때 엄마아빠도 조금은 젊은 나이였었을텐데
나였으면 정말 물불 안가리고 가족을위해 먹여살릴려고
어떤 일이든 일단 해보고 돈벌려고 했을거같은데
6개월동안 왜 일도안하고 집에박혀서 술에만 의존했는지
화풀이 대상도 물론 우리였어
폭력같은건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그때 진짜 힘들었어
모든게 힘들다
나한테 전화만 오면 큰일 아니고서야 돈을 직접적으로 달라고 하시진 않지만 그냥 돈없다고 하는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받아
동생도 연락오면 용돈좀 용돈좀 용돈좀 ....
내가 이집 가장이야 그냥
다놔버리고싶어
나 ATM기 아니고 감정받이 쓰레기통이 아니라고
진짜 평범하게 살고싶다
돈 많은건 바라지도않아 그냥
부모님이 그냥 알아서 좀 먹고 살 정도만이라도
됬으면 좋겠어 제발

아까 엄마가 전화왓는데 역시 돈얘기부터 나오길래
지쳐서 울컥해서 친구한테 털어놓기도 싫고 그래서
여기다가라도 써본다 ..
언제쯤 웃으면서 가족들이랑 돈걱정 덜고
평범한 생활 한번해볼수 잇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