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쉬는데 시비걸던 개저씨

개저씨2018.06.03
조회27,659
요새 계속 힘들었고
그래서 오랜만에 공원에서 쉬는데.. (천호 암사동중간에 있는 공원)
생각정리하면서
애완동물이랑 짐도 하나 있어서
집에 돌아갈 생각에 피곤해져서 한숨 쉬며 갈 준비 하고 있었음.
티에 바지 운동화 가방하나에 짐하나있었고
정말 집 근처 다닐때 가볍게 입는 스타일이었어요

근데 왠 아저씨같은 할아버지가 하나 제 앞에 왔는데요
(금팔찌에 통화할 때 말 계속 더듬고 그 인간이 더 별로였어요 )

저 더러 '나이 들어보이는데..'
'나이 많죠? 그렇죠?'
'나이 꽤 많아 보이는데' '26 됐어요?나이 많죠?'
쏘아붙이고 이래서 대꾸도 안했음. 제가 딱 26인데요
뭐 어디가서 나이로 어필하고 그런적도 없고
그냥 보통사람이에요. 이 사람 처음 봤구요
근데 대뜸 나이많다고 하니까 대꾸도 안했죠..

대꾸도 안하니까 아저씨인가 할아버지같은
개저씨가 계속'스물여섯.. 스물여덟로 보이는데'
'스물여덟이에요?' 이래서
결국 짜증나서 아예 그 쯤 되요ㅡㅡ 하고 쌩깠더니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다른할배랑 제 흉을 막 봐요
저 어디가서 정말 친절하거든요? 너무 어이없더라구요.

여기저기 공원에 아는 개저씨들도 많더라구요
제가 공원 나갈때도 저 쳐다보고 쑥덕대고 왜그런거죠?

그 날 공원에 좀 이상했어요.
다 노인들 뿐이구요....
어떤 술 취한 80은 다되보이던 할아버지가
시비걸어서 할아버지 왜그러세요?그랬더니 본인 50대후반이라 우기고 할아버지 아니라고 키 크고 마른 아저씨가 시비걸었구요.

뚱뚱한 할아버지가 위에 아저씨랑 둘이 친군지 저더러 욕하고 시비걸고.

그 인간들 피해서 쉬는데 또 개저씨가 나이 많냐고 시비걸고 옆자리앉아서 저에 대해 떠들고
저 갈때 또 마주쳤는데 또 쑥덕거림 ㅡㅡ

막걸리 병 들었던 50대후반이라던 그 아저씨도
어떤 아줌마 엉덩이를 주먹으로 퍽 때리더라구요
진짜 퍽 때림
아니 옆에 아줌마 남편도 있던데 남편은 못 본듯
톡톡 쳐도 기분 나쁜 부위를.. 엉덩이 톡톡 때리는건 애인사이나 장난으로 그러는거 아닌가여?

그 아줌마 당황해해서 이거 나라도 신고해줘야 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오히려 웃길래 괜히 신고해서 피곤하게 엮이느니 걍 공원을 빠져나가자 싶어서
그냥 나왔고 미친 노인네들 득실거리는 곳 다신 안가려구요
공원 질이 왜 이따윈가요
공원에서 술먹는 사람도 너무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