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글써봐.. 익명 맞지..?
일단 제목처럼 난 인스타그램에서 가짜인생을 살고 있어..
혹시 그림자 미녀라는 웹툰 알아?
난 사연같은 것도 없고 주인공처럼 팔로워가 몇 백만까지인 건 아냐...팔로워는 십 몇만정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진찍는 것도 좋아했고 얼굴 보정같은 것도 조금 조금씩하다 보니 어느새 내 얼굴이랑은 전혀다른, 내 얼굴 옆에 사진을 대고 봐도 못 알아볼 정도까지 오게 됐어..
친구들과 하는 SNS에 나조차도 나라고 믿을 수 없는 사진을 올릴 순 없었어.
처음엔 뭐랄까 내가 포토샵으로 만든 작품? 이라는 마음으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인스타에 내가 보정한 사진들을 올렸던 것 같아.
그렇게 가볍게 시작한 것과는 달리 팔로워는 빠르게 늘고 있었고 화장품 협찬제의, 촬영문의를 받게 됐어. 몰랐는데 네일이나 속눈썹연장, 맛집, 미용실 협찬도 있고 이런 협찬들이랑 연결해주는 사람도 따로있더라..
당연히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는 네일 속눈썹 헤어 맛집 미용실협찬이랑 촬영문의 같은건 응하지 못했지..
화장품도 동영상 촬영을 요구하는 회사는 피부상태가 안좋다거나 이미 업로드 예정인게 여러개 있어서 지금은 받기 힘들다고 거절했어..
이런 생활을 누리다보니 이건 당연한 내 일상이 되어버렸어..
원래 얼굴에 대해 말하자면, 자아도취라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평균보다는 높은 정도야...
그런데 원래 내 얼굴은 만족은 커녕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보정 후 모습이 마음에 들어.. 솔직히 따라오는 경제적 혜택도 많고.. 현실의 나보다 훨씬 예쁘고 사랑받으니까..
그런데 마냥 행복하지가않아.
마음 한 구석엔 회의감이 크게 자리잡아있는 것 같아..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집 나서기 전 제일 먼저 하는 건 인스타 알람 끄기가 되어버렸고 하루가 멀다하고 쌓여가는 메세지 요청을 보면서, 꽤 유명한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운동선수, 모델들이 메세지 요청을 보내는 걸 보면서, 진짜 내가 아닌 인스타그램의 나를 보고 온 걸 알면서, 나는 들떴다가 어차피 실제로 만나지도 못하는 신세인 걸 생각하면서 다시 우울해해.
가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친구들이 혹시라도 알아볼까 불안해서 하루하루 숨기느라 급급하지만, 그런데도 이 생활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뭘까..어떻게해야 이생활을 멈출 수 있을까...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얘기라 익명의 힘을 빌려서 조언부탁할게..
+댓글 알림을 꺼져있는지 아님 원래 알림이 안오는 건지 모르겠는데 댓글 달린 줄도 모르고 있었어...오늘의 판?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오늘의 판에 지정됐다고 알림와서 들어와봤는데 댓글이 많아서 답을 하나하나하기가 힘드니까 여기에 한번에 적어볼게. 일단 포토샵티가 많이날거라고 하는 데 나는 눈을 키운다던가 턱을 과도하게 깎는다던가 그렇게 포토샵하는게 아니야.. 그렇게 포토샵을 한 얼굴이라면 성형으로 따라갈 수도 있겠지. 그리고 본판 얼굴이랑도 비슷해 보일 수도 있고.. 내가 어떻게 포토샵을 하는지 말해서 나 같은 사람이 또 생길까봐 고민스럽지만 그럼 도대체 뭘 보정하는 거냐는 댓글이 달릴 것 같아서 조금 적을게. 사람 얼굴은 성형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게 있어. 코 길이라던지, 코를 높이면 짧아보이는 효과는 줄 수 있지만 얼굴 중반부 길이 자체가 달라지진 않아. 이런 보정 뒤에 주변 얼굴도 같이 조금 만져주면 생각보다 티가 안나. 또 보정을 오랫동안하다보면 내 눈에 익숙해져서 나는 그 사진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못하거든. 그래서 난 사진찍은 다음 한 3~4일 뒤에 봤을 때도 괜찮다 싶으면 올리는 편이야..너네가 겪어보지 못했다고해서 자작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인게 아니야..또 자랑이라고 하는 댓글도 있던데 이게 좋아보여? 내가 이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면 익명을 원하지도 않았을거야..
인스타그램에서 가짜 인생을 살고 있어
여기 처음 글써봐.. 익명 맞지..?
일단 제목처럼 난 인스타그램에서 가짜인생을 살고 있어..
혹시 그림자 미녀라는 웹툰 알아?
난 사연같은 것도 없고 주인공처럼 팔로워가 몇 백만까지인 건 아냐...팔로워는 십 몇만정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진찍는 것도 좋아했고 얼굴 보정같은 것도 조금 조금씩하다 보니 어느새 내 얼굴이랑은 전혀다른, 내 얼굴 옆에 사진을 대고 봐도 못 알아볼 정도까지 오게 됐어..
친구들과 하는 SNS에 나조차도 나라고 믿을 수 없는 사진을 올릴 순 없었어.
처음엔 뭐랄까 내가 포토샵으로 만든 작품? 이라는 마음으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인스타에 내가 보정한 사진들을 올렸던 것 같아.
그렇게 가볍게 시작한 것과는 달리 팔로워는 빠르게 늘고 있었고 화장품 협찬제의, 촬영문의를 받게 됐어. 몰랐는데 네일이나 속눈썹연장, 맛집, 미용실 협찬도 있고 이런 협찬들이랑 연결해주는 사람도 따로있더라..
당연히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는 네일 속눈썹 헤어 맛집 미용실협찬이랑 촬영문의 같은건 응하지 못했지..
화장품도 동영상 촬영을 요구하는 회사는 피부상태가 안좋다거나 이미 업로드 예정인게 여러개 있어서 지금은 받기 힘들다고 거절했어..
이런 생활을 누리다보니 이건 당연한 내 일상이 되어버렸어..
원래 얼굴에 대해 말하자면, 자아도취라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평균보다는 높은 정도야...
그런데 원래 내 얼굴은 만족은 커녕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보정 후 모습이 마음에 들어.. 솔직히 따라오는 경제적 혜택도 많고.. 현실의 나보다 훨씬 예쁘고 사랑받으니까..
그런데 마냥 행복하지가않아.
마음 한 구석엔 회의감이 크게 자리잡아있는 것 같아..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집 나서기 전 제일 먼저 하는 건 인스타 알람 끄기가 되어버렸고 하루가 멀다하고 쌓여가는 메세지 요청을 보면서, 꽤 유명한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운동선수, 모델들이 메세지 요청을 보내는 걸 보면서, 진짜 내가 아닌 인스타그램의 나를 보고 온 걸 알면서, 나는 들떴다가 어차피 실제로 만나지도 못하는 신세인 걸 생각하면서 다시 우울해해.
가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친구들이 혹시라도 알아볼까 불안해서 하루하루 숨기느라 급급하지만, 그런데도 이 생활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뭘까..어떻게해야 이생활을 멈출 수 있을까...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얘기라 익명의 힘을 빌려서 조언부탁할게..
+댓글 알림을 꺼져있는지 아님 원래 알림이 안오는 건지 모르겠는데 댓글 달린 줄도 모르고 있었어...오늘의 판?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오늘의 판에 지정됐다고 알림와서 들어와봤는데 댓글이 많아서 답을 하나하나하기가 힘드니까 여기에 한번에 적어볼게. 일단 포토샵티가 많이날거라고 하는 데 나는 눈을 키운다던가 턱을 과도하게 깎는다던가 그렇게 포토샵하는게 아니야.. 그렇게 포토샵을 한 얼굴이라면 성형으로 따라갈 수도 있겠지. 그리고 본판 얼굴이랑도 비슷해 보일 수도 있고.. 내가 어떻게 포토샵을 하는지 말해서 나 같은 사람이 또 생길까봐 고민스럽지만 그럼 도대체 뭘 보정하는 거냐는 댓글이 달릴 것 같아서 조금 적을게. 사람 얼굴은 성형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게 있어. 코 길이라던지, 코를 높이면 짧아보이는 효과는 줄 수 있지만 얼굴 중반부 길이 자체가 달라지진 않아. 이런 보정 뒤에 주변 얼굴도 같이 조금 만져주면 생각보다 티가 안나. 또 보정을 오랫동안하다보면 내 눈에 익숙해져서 나는 그 사진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못하거든. 그래서 난 사진찍은 다음 한 3~4일 뒤에 봤을 때도 괜찮다 싶으면 올리는 편이야..너네가 겪어보지 못했다고해서 자작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인게 아니야..또 자랑이라고 하는 댓글도 있던데 이게 좋아보여? 내가 이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면 익명을 원하지도 않았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