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큼 쉬운 '알리오올리오' 것보다 쪼꼼 더 어려운 '까르보나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취하고잘취하는자취남2018.06.06
조회7,569

안녕하세요. 자취하고 잘취하는 30대 자취남입니다.

오늘은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오랜만에

라면만큼 쉬운 '알리오 올리오'와 것보다 쬐끔 더 어려운 '까르보나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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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올리오는 들어가는 재료가 마늘과 페퍼론치노, 그리고 약간의 치즈가 끝일정도로 단촐하고 맛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파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집에서 그 집의 실력을 보려면 볶음밥과 딸려나오는 짬뽕국물을 보라는 말이 있듯이

파스타의 실력을 보려면 알리오올리오를 시켜보라는 말이 어딘가에는 있을지도 모른다고 혼자 생각하보며
파스타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의 재료는 '신선한' 마늘, 페퍼론치노, 파슬리, 파마산 치즈,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입니다.

이게 끝입니다. 더 이상 들어가는 것이 없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짜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넣고 면을 6분 30초 삶아줍니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면이 삶아지고 있는동안 부지런히 마늘을 까서 저며두고, 파슬리를 잘게 다져두며, 페퍼론치노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다져 넣어줍니다.
* 그냥 매운향기만 : 1~2개, 약간 매콤 맛있게 매운 : 3~5개, 많이 매콤하게 : 5개 이상

면이 다 익으면 건져서 물기를 빼주고,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뒤 약불에서 마늘을 노릇 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마늘이 약간 노릇해질때쯤이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약간 한 뒤 파슬리와 페퍼론치노를 넣고 살짝 볶아준 뒤
면수로 오일의 농도를 맞추고 이제 면을 넣어줍니다.
면에 파마산 치즈를 갈아서 풍미를 올려주고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 간을 해준 뒤



















이제 먹어요.

이렇게 간단한 재료에 어찌 이런 맛이 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스러운 파스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윤기가 흐르는 면발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젓가락이 움직여집니다.

라면만큼 간단한 알리오올리오. 한번 빠져들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오알파스타입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후회하지않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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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까르보나라입니다.

흔히 크림파스타를 까르보나라로 잘못표기해두는 곳이 많지만 까르보나라는 계란과 치즈만으로 맛을낸 풍미 작렬의 파스타입니다.

재료는 간단하게 베이컨, 마늘, 신선한 계란, 파마산 치즈입니다.

끓는물에 소금 간 해주고 면을 넣어 삶습니다.

까르보나라는 따로 소스와 함께 불에서 익히는 시간이 없기에 조금 더 익도록 넉넉히 7분 30초를 삶겠습니다.

역시 이 시간동안에 나머지 준비를 합니다.

먼저 계란 1개에 노른자 1개를 더해서 그 위에 파마산 치즈를 갈고 후추로 간을 한뒤 섞어서 소스를 준비해둡니다.

베이컨에서 간이 많이 되기에 소금은 넣지않거나 정말 소량만을 넣습니다.

마늘은 향만내고 뺄거라서 손으로 살짝 으깨어두고

베이컨도 잘라둡니다.

베이컨을 팬에 볶다가 기름이 조금 나오면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베이컨이 애매하게 남을 것 같아서 그냥 다 넣어버렸는데. 완성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베이칸 파스타가 되었습니다.

역시 옛 선인들의 말은 틀린게 하나 없습니다.

베이컨이 다 익으면 마늘을 빼고 팬을 불에서 내립니다.

불에서 내려두고 삶아둔 면을 넣고 조금 식도록
면수를 끼얹고 젓가락으로 약간만 식혀줍니다.

* 너무 뜨거울때 소스를 붓게 되면 스크램블파스타를 드시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어느정도(손가락으로 면을 만졌을때 약간 뜨겁다 싶을정도) 온도가 내려가면 소스를 붓고 면과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다 섞이면 마지막으로 후추간, 필요시 소량의 소금간을 한 뒤











이제 먹어요.

과유불급...베이컨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맛있으니 된거 아니냐며 정신승리를 합니다.

치즈과 계란의 풍미가 작렬하는 녹진한 까르보나라. 드셔보시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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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63주년 현충일입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에 마음속으로나마 감사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그런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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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지만 인스타는 그래도 자주 올립니다!! 요리를 좋아하시고 먹는 것을 좋어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