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글이 길어질 수 있지만, 다들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저처럼 피해보시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저는 2018년 06월 05일 바로 어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습니다.오전 10시경, 일반 핸드폰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전라도 광주에서 김용식이라는 사람을 필두로 사기 사건이 벌어졌는데,그 사건에 사용된 대포통장 중 제 명의로 된 계좌가 농협과 하나은행에 각 하나씩 있다고 이에 대해 아는 점이 있냐고 물었습니다.저는 당연히 모른다고 했고, 광주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김용식이라는 사람을 아는지, 통장을 개설해서 돈을 받고 넘긴적이 있는지 등등을 질문했고 제 명의로만 2000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그 후 지금 어디시냐,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 조용한곳으로 이동해서 전화를 받으라며단순한 명의도용 사건이 아니라고 겁을 주었습니다.제 3자가 듣게되면 안되며, 녹취를 해야하니 전화가 끊기면 안된다고 했습니다.메모를 준비하라며 본인은 대 검찰청 특수 2부 김철민 수사관이라고 했습니다.제대로 메모 했는지 다시 한번 읊어보라고도 했습니다.잠시 후 자신을 최대웅검사라고 밝히며 수사관이 했던 질문을 저에게 반복해서 물었습니다.그리고는 저에게 보유한 계좌의 은행명, 각 계좌에 얼만큼 돈이 있는지를 물었고,본인 나이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크다. 다 본인 힘으로 일군것이냐 가족이나 누구의 힘을 빌린것은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하는것은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력이 있었다면, 그 사람들도 다 조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저에게 지금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냐며 아이피주소를 불러줄테니 접속 해 보라고 했습니다.그 아이피주소로 접속 한 사이트는 대 검찰청 홈페이지였고, 사건 조회를 해 보라고 했습니다.정말 제 이름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있었습니다.너무 무서웠고 무슨 상황인지 왜 내가 수사를 받아야하는지 머리가 멍했습니다.저에게 피해자입증을 받아야한다며 지금 ㅇㅇㅇ씨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정말 피해자라면 피해자입증을 받아야한다.원래는 구속 수사가 원칙이지만 워낙 피해자가 많은 상황이다.본인 이외에도 180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 구속 수사를 받을것이나 아니면 통화로 약식조사를 받을것이냐본인이 정하라. 그리고 그걸 육성으로 녹음해야하니 직접 말해라.등등 평소에 잘 쓰지 않고 법적인 용어도 섞어가며 얘기했습니다.얘기를 하는 중간 저도 당연히 의심을 했고 조금 짜증도 났습니다.그랬더니 저에게 태도가 왜그러냐 지금 피해자입증 받기 싫은것이냐 그럼 그냥 구속수사 진행 하겠다. 수갑차고 여기 와서 험악한 분위기에서 불편하게 조사 받고 싶느냐 등등 겁을 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구속 수사를 받게되면 흔히 빨간줄이라고 부르는 흔적이 남게된다.그래도 괜찮냐며 압박을 했습니다.저는 제 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얘기했고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금감원에 직접 방문해서현금의 일련번호를 안전번호로 변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이 모든것은 제 재산을 위한것이고 통화는 녹취를 위해 끊으면 안된다는걸 계속 강조했습니다.실제 사건중에 가족이 연루 된 경우도 많다며 절대 제3자에게 발설해서는 안된다.수사에 어려움이 생긴다. 혹시 발설 할 경우 최초유포자로 간주해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이런 내용을 헌법 제 몇조 ~~~ 라며 계속 얘기했습니다.직접 금감원으로 오면 본인도 금감원으로 갈것이다 거기에서 모든 피해자입증이 끝나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회사로 수사협조공문도 보내 줄 것이다.단, 모든 피해자입증이 완료 된 후에 보낼 수 있다. 회사도 제 3자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도 했습니다.나오는데 얼마나 걸리느냐, 시간을 오래 줄 수 없다며 2~30분 안에 건물 밖으로 나와서나왔습니다 팀장님 이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저에게 어느 지역에 사냐며 본인도 그 지역 출신이라고 몇번 버스 타고 다니시겠네요?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계속 가족사를 언급했습니다.근처 농협에 가서 1000만원 이상 금액은 모두 만원권,오만원권으로 인출하라고 했습니다.농협에 들어가기 전 농협이 어느지점인지 물어봤고금감원에 요청해서 농협에 지시사항을 내릴것이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저에게 몇가지 부탁을 하겠다면서 수상한점이나 이상한점이 있으면 꼭 자기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담당 직원의 직책과 이름, 업무보는 도중 특이한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는 않는지,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꼭 전달해야하는 내용과 어느 용도인지 물어봐아하는데그걸 건너뛰지는 않는지 등등을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그 중 하나라도 특이사항이 발견된다면 김용식의 일당일 수 있다고, 그 일당들이 모두 은행에서 오래 종사 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나오기 전에는 꼭 영수증을 챙기라는 말도 했습니다.제가 인출한 금액은 총 3000만원 이였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진짜 열심히 모은 돈이고 어릴 때 부터 일한 제 흔적이였어요 그 돈은그 검사라는 사람도 그 돈 지켜야하지않겠냐며 계속 걱정하는 척도 했습니다.그렇게 돈을 찾고 나와서 다시 통화를 이어 갈 때, 제가 모르는 보험을 얘기하며아까 자산 얘기 할 때 이건 왜 얘기 안했냐 이러면 안된다. 이것도 다 속이는거다라고 했습니다.저는 그 큰 금액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것도 무서웠고 갑작스러운 상황이 그냥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특이사항이 있냐 물어봤고 저는 딱히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다 보니 검사라는 사람이 전달 해 준 내용중 빠진것이 몇가지 있었고,영수증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그 농협을 수사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봤고, 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또 화를 내며 가해자냐고 그 지점에 아는 사람이 있냐며지금 본인 신변, 자산이 위험한데 왜 하지 말라고 하는거냐고 또 다그쳤습니다.그럼 그냥 다시 농협에 들어가서 뽑은 돈 그대로 넣으라고, 마이너스 통장이 생기던 돈이 다 빠져나가던 자기는 모르겠다며 이렇게 대충할꺼냐고 계속 화를 내고 언성을 높혔습니다.그러다가 제가 솔직히 지금 너무 무섭고 잘 모르겠다 라고 말했더니뭘 모르겠냐고 말을 해보라고 하길래 요즘 보이스피싱도 너무 많고 이 상황이 다 갑작스럽다 했더니 또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어이가 없다는듯이 웃으며 도와주려는 사람을 그런식으로 매도하냐 이 녹취 모두 부장검사와 금감원과장님? 부장님도 듣고 있는것이다 내가 지금 ㅇㅇㅇ씨 속이려고 여의도에 금감원을 지었겠느냐 며 계속 다그쳤고 그럼 그냥 마음대로 하시고 구속 수사 받으라고 했습니다.여차저차 결국 저는 현금을 가지고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버스는 CCTV 확보가 힘들고 제 신변보호가 힘들다고 택시를 타라고 했습니다.택시에 타서도 계속 녹취가 되어야하나 택시기사님도 제 3자이니 아무 말 하지말고 통화도 끊지 말라고 했습니다.그렇게 서울 장승배기역에 도착했고, 맞은편 던킨도넛 건물에 들어 가 있었습니다.의무라며 음료를 하나 시키라고 했고 영수증은 모두 챙기라고 했습니다.이 영수증들이 다 제 알리바이가 된다고요.음료를 시키고 나서는 택시 영수증과 던킨도넛 영수증에 기재되어있는 사업장명, 대표이름, 금액 등등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수사 협조 공문도 보내야하고 CCTV도 확보해야하며 발생 된 금액 모두 경비처리 해 준다고 했습니다.그러다 저에게 아까 ㅇㅇㅇ씨가 말실수한것때문에 금감원 출입이 거부되었다.어떡할꺼냐며 한숨을 쉬고 자기가 방법을 알아보겠다나이도 어리고 너무 사정이 딱해서 그런다며 같이 노력하겠냐고 했습니다.낯선 지역에 있는것도, 큰 금액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것도 그냥 모든게 다 불안했습니다.거의 제정신이 아니였던것같아요그사람은 저에게 내가 ㅇㅇㅇ씨를 속이려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노력 하겠냐며자기랑 약속을 하나 하자고 이 사건이 끝나면 꼭 당당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만나면 자기 명함이나 연락처를 주겠다. 세상에 믿고 의지 할 어른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겠냐등등 정말 그냥 따뜻한 검사인 척 했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그러다 금감원 직원이 파견을 나온다고 했고, 그 사람에게 증거물(현금과 영수증)을 주고, 서류에 싸인을 하면 된다. 그 서류 내용을 불러주겠다 하며 주절주절 얘기를 했습니다.결국 저는 그 금감원 대리라는 여자에게 현금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건네주었고 그 뒤로도 1~2시간정도 통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그러다 전화가 일방적으로 끊어졌습니다.어떻게 보면 저는 그 이어지는 전화에 안심을 하고 있었던거같아요.전화가 끊어지니까 그때부터 너무 불안하고 더 무서웠습니다.던킨도넛 직원분에게 주변 파출소나 경찰서가 어디있냐고 물어봤고 나가던 도중 009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본인은 금감원 직원이라고했고 (이름이나 직책은 잘 생각이 안나요) 사건이 이관되었다사건번호가 뭐냐 물었습니다.제가 울먹이면서 정말 믿어도 되는거냐 했더니 ㅇㅇㅇ씨 금감원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뭐하는겁니까 라며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울지 말라며 울면 수사 진행이 안된다. 어제도 그러다가 2명이 구속되었다.계속 입증 할것이냐 라고 물었고 저에게 카카오톡 친구찾기로 아이디를 검색하라고 했습니다.저는 시키는대로 했고 계좌에 남은 금액과 신용카드 한도 최대 금액을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그러고는 링크를 보내며 결제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증거물을 만든느 과정이고,다시 취소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증거물 1호부터 38호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사실 그걸 결제하면서는 진짜 이상하다고 이건 아닌것같다 생각했는데 그냥 이렇게 말 들을테니 돈 돌려주길 바라고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차라리 이게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요그렇게 400만원정도 결제를 했고 저에게 남은 금액을 또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여태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로 결제를 한 것이였냐고 남은 금액을 모두 인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저는 또 근처 은행으로 이동했고 현금을 뽑는 도중 진짜 더이상은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습니다. 그 때 전화를 끊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근처 경찰서를 물어서 경찰서로 갔습니다.가는 도중 계속 전화가 왔고, 카톡으로도 전화 끊으라며 마지막 기회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마무리는 경찰서에 신고 하는것으로 끝났습니다.보이스피싱 당할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들 난 아니라고 생각하실꺼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이전에도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 적 있었지만 그때는 그냥 끊어버렸었거든요.뭔가에 홀린다는 말이 이런건가봐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혹시나 진짜일까봐 그 무서운 마음에 제가 시키는대로 하고 있었거든요.어제는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그냥 눈물밖에 안났어요.큰 금액이고 그게 없어져버렸다는게 실감도 잘 안났어요 그냥 계속 울었습니다.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까 온 몸이 아팠어요.그렇게 계속 울고 울다가 오늘 일어나서는 하루종일 멍했어요.정말 그냥 정신 나간사람처럼 이렇게 있다간 내가 미쳐버릴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경찰서에 갔을 땐 저랑 똑같은 수법으로 당하신분이 벌써 와계시더라고요.정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난 아닐꺼야라고 절대 안심하지마세요.난 안속아 왜속아 그런거에?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집 오는길에 길 건너다 그냥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뛰어들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럼 또 그 차 주인분은 무슨 죄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그냥 1초마다 1분마다 생각이 계속 변했던거같아요.009로 시작된 번호는 국제전화래요. 금감원이라 안전상 그 일당들의 눈을 피해 안심번호를 사용한것이다 국정원 고유 번호다 라고 말했었는데..그래서 잡더라도 돈은 해외 계좌로 바로 보내져서 힘들꺼래요 저도 그 돈 다시 찾기 힘들다는거 알고 있어요.경찰서 수사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절대 제 잘못 아니고, 부끄러운일도 아니라고다만, 주변에 많이 알려서 더이상 피해자 없게 도와달라고그래서 이렇게 글 쓰기로 마음 먹었고, 또 글이 길어졌습니다.아마 앞으로는 사람을 더 못믿고 의심하면서 살아가게 되겠죠못 쓴 내용도 많지만 정말 홀려 넘어가게끔 말 잘해요 그사람들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전화 끊어버리세요 꼭.. 혹시 주변에 보이스피싱 당한 사람이 있다면,그걸 왜 당해? 이상하다고 못느꼈어? 이런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0 12
꼭 읽으시고 다들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글이 길어질 수 있지만, 다들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저처럼 피해보시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8년 06월 05일 바로 어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습니다.
오전 10시경, 일반 핸드폰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김용식이라는 사람을 필두로 사기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사건에 사용된 대포통장 중 제 명의로 된 계좌가 농협과 하나은행에 각 하나씩 있다고 이에 대해 아는 점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모른다고 했고, 광주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김용식이라는 사람을 아는지, 통장을 개설해서 돈을 받고 넘긴적이 있는지 등등을 질문했고 제 명의로만 2000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그 후 지금 어디시냐,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 조용한곳으로 이동해서 전화를 받으라며
단순한 명의도용 사건이 아니라고 겁을 주었습니다.
제 3자가 듣게되면 안되며, 녹취를 해야하니 전화가 끊기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메모를 준비하라며 본인은 대 검찰청 특수 2부 김철민 수사관이라고 했습니다.
제대로 메모 했는지 다시 한번 읊어보라고도 했습니다.
잠시 후 자신을 최대웅검사라고 밝히며 수사관이 했던 질문을 저에게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보유한 계좌의 은행명, 각 계좌에 얼만큼 돈이 있는지를 물었고,
본인 나이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크다. 다 본인 힘으로 일군것이냐
가족이나 누구의 힘을 빌린것은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하는것은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력이 있었다면, 그 사람들도 다 조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지금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냐며 아이피주소를 불러줄테니 접속 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피주소로 접속 한 사이트는 대 검찰청 홈페이지였고, 사건 조회를 해 보라고 했습니다.
정말 제 이름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무슨 상황인지 왜 내가 수사를 받아야하는지 머리가 멍했습니다.
저에게 피해자입증을 받아야한다며 지금 ㅇㅇㅇ씨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피해자라면 피해자입증을 받아야한다.
원래는 구속 수사가 원칙이지만 워낙 피해자가 많은 상황이다.
본인 이외에도 180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
구속 수사를 받을것이나 아니면 통화로 약식조사를 받을것이냐
본인이 정하라. 그리고 그걸 육성으로 녹음해야하니 직접 말해라.
등등 평소에 잘 쓰지 않고 법적인 용어도 섞어가며 얘기했습니다.
얘기를 하는 중간 저도 당연히 의심을 했고 조금 짜증도 났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태도가 왜그러냐 지금 피해자입증 받기 싫은것이냐
그럼 그냥 구속수사 진행 하겠다. 수갑차고 여기 와서 험악한 분위기에서 불편하게 조사 받고 싶느냐 등등 겁을 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구속 수사를 받게되면 흔히 빨간줄이라고 부르는 흔적이 남게된다.
그래도 괜찮냐며 압박을 했습니다.
저는 제 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얘기했고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금감원에 직접 방문해서
현금의 일련번호를 안전번호로 변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 재산을 위한것이고 통화는 녹취를 위해 끊으면 안된다는걸 계속 강조했습니다.
실제 사건중에 가족이 연루 된 경우도 많다며 절대 제3자에게 발설해서는 안된다.
수사에 어려움이 생긴다. 혹시 발설 할 경우 최초유포자로 간주해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내용을 헌법 제 몇조 ~~~ 라며 계속 얘기했습니다.
직접 금감원으로 오면 본인도 금감원으로 갈것이다 거기에서 모든 피해자입증이 끝나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회사로 수사협조공문도 보내 줄 것이다.
단, 모든 피해자입증이 완료 된 후에 보낼 수 있다. 회사도 제 3자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도 했습니다.
나오는데 얼마나 걸리느냐, 시간을 오래 줄 수 없다며 2~30분 안에 건물 밖으로 나와서
나왔습니다 팀장님 이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어느 지역에 사냐며 본인도 그 지역 출신이라고 몇번 버스 타고 다니시겠네요?
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계속 가족사를 언급했습니다.
근처 농협에 가서 1000만원 이상 금액은 모두 만원권,오만원권으로 인출하라고 했습니다.
농협에 들어가기 전 농협이 어느지점인지 물어봤고
금감원에 요청해서 농협에 지시사항을 내릴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몇가지 부탁을 하겠다면서 수상한점이나 이상한점이 있으면 꼭 자기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담당 직원의 직책과 이름, 업무보는 도중 특이한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는 않는지,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꼭 전달해야하는 내용과 어느 용도인지 물어봐아하는데
그걸 건너뛰지는 않는지 등등을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그 중 하나라도 특이사항이 발견된다면
김용식의 일당일 수 있다고, 그 일당들이 모두 은행에서 오래 종사 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나오기 전에는 꼭 영수증을 챙기라는 말도 했습니다.
제가 인출한 금액은 총 3000만원 이였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진짜 열심히 모은 돈이고 어릴 때 부터 일한 제 흔적이였어요 그 돈은
그 검사라는 사람도 그 돈 지켜야하지않겠냐며 계속 걱정하는 척도 했습니다.
그렇게 돈을 찾고 나와서 다시 통화를 이어 갈 때, 제가 모르는 보험을 얘기하며
아까 자산 얘기 할 때 이건 왜 얘기 안했냐 이러면 안된다. 이것도 다 속이는거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큰 금액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것도 무서웠고 갑작스러운 상황이 그냥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특이사항이 있냐 물어봤고 저는 딱히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다 보니 검사라는 사람이 전달 해 준 내용중 빠진것이 몇가지 있었고,
영수증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그 농협을 수사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봤고, 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화를 내며 가해자냐고 그 지점에 아는 사람이 있냐며
지금 본인 신변, 자산이 위험한데 왜 하지 말라고 하는거냐고 또 다그쳤습니다.
그럼 그냥 다시 농협에 들어가서 뽑은 돈 그대로 넣으라고, 마이너스 통장이 생기던 돈이 다 빠져나가던 자기는 모르겠다며 이렇게 대충할꺼냐고 계속 화를 내고 언성을 높혔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솔직히 지금 너무 무섭고 잘 모르겠다 라고 말했더니
뭘 모르겠냐고 말을 해보라고 하길래 요즘 보이스피싱도 너무 많고 이 상황이 다 갑작스럽다 했더니 또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어이가 없다는듯이 웃으며 도와주려는 사람을 그런식으로 매도하냐 이 녹취 모두 부장검사와 금감원과장님? 부장님도 듣고 있는것이다 내가 지금 ㅇㅇㅇ씨 속이려고 여의도에 금감원을 지었겠느냐 며 계속 다그쳤고 그럼 그냥 마음대로 하시고 구속 수사 받으라고 했습니다.
여차저차 결국 저는 현금을 가지고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는 CCTV 확보가 힘들고 제 신변보호가 힘들다고 택시를 타라고 했습니다.
택시에 타서도 계속 녹취가 되어야하나 택시기사님도 제 3자이니 아무 말 하지말고
통화도 끊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서울 장승배기역에 도착했고, 맞은편 던킨도넛 건물에 들어 가 있었습니다.
의무라며 음료를 하나 시키라고 했고 영수증은 모두 챙기라고 했습니다.
이 영수증들이 다 제 알리바이가 된다고요.
음료를 시키고 나서는 택시 영수증과 던킨도넛 영수증에 기재되어있는 사업장명, 대표이름, 금액 등등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수사 협조 공문도 보내야하고 CCTV도 확보해야하며
발생 된 금액 모두 경비처리 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저에게 아까 ㅇㅇㅇ씨가 말실수한것때문에 금감원 출입이 거부되었다.
어떡할꺼냐며 한숨을 쉬고 자기가 방법을 알아보겠다
나이도 어리고 너무 사정이 딱해서 그런다며 같이 노력하겠냐고 했습니다.
낯선 지역에 있는것도, 큰 금액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것도 그냥 모든게 다 불안했습니다.
거의 제정신이 아니였던것같아요
그사람은 저에게 내가 ㅇㅇㅇ씨를 속이려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노력 하겠냐며
자기랑 약속을 하나 하자고 이 사건이 끝나면 꼭 당당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
만나면 자기 명함이나 연락처를 주겠다. 세상에 믿고 의지 할 어른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겠냐
등등 정말 그냥 따뜻한 검사인 척 했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러다 금감원 직원이 파견을 나온다고 했고, 그 사람에게 증거물(현금과 영수증)을 주고, 서류에 싸인을 하면 된다. 그 서류 내용을 불러주겠다 하며 주절주절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 금감원 대리라는 여자에게 현금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건네주었고
그 뒤로도 1~2시간정도 통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전화가 일방적으로 끊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그 이어지는 전화에 안심을 하고 있었던거같아요.
전화가 끊어지니까 그때부터 너무 불안하고 더 무서웠습니다.
던킨도넛 직원분에게 주변 파출소나 경찰서가 어디있냐고 물어봤고 나가던 도중 009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본인은 금감원 직원이라고했고 (이름이나 직책은 잘 생각이 안나요) 사건이 이관되었다
사건번호가 뭐냐 물었습니다.
제가 울먹이면서 정말 믿어도 되는거냐 했더니 ㅇㅇㅇ씨 금감원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뭐하는겁니까 라며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울지 말라며 울면 수사 진행이 안된다. 어제도 그러다가 2명이 구속되었다.
계속 입증 할것이냐 라고 물었고 저에게 카카오톡 친구찾기로 아이디를 검색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시키는대로 했고 계좌에 남은 금액과 신용카드 한도 최대 금액을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링크를 보내며 결제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증거물을 만든느 과정이고,
다시 취소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증거물 1호부터 38호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걸 결제하면서는 진짜 이상하다고 이건 아닌것같다 생각했는데
그냥 이렇게 말 들을테니 돈 돌려주길 바라고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차라리 이게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요
그렇게 400만원정도 결제를 했고
저에게 남은 금액을 또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여태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로 결제를 한 것이였냐고 남은 금액을 모두 인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또 근처 은행으로 이동했고 현금을 뽑는 도중 진짜 더이상은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습니다.
그 때 전화를 끊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근처 경찰서를 물어서 경찰서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계속 전화가 왔고, 카톡으로도 전화 끊으라며 마지막 기회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마무리는 경찰서에 신고 하는것으로 끝났습니다.
보이스피싱 당할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들 난 아니라고 생각하실꺼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전에도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 적 있었지만 그때는 그냥 끊어버렸었거든요.
뭔가에 홀린다는 말이 이런건가봐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혹시나 진짜일까봐 그 무서운 마음에 제가 시키는대로 하고 있었거든요.
어제는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그냥 눈물밖에 안났어요.
큰 금액이고 그게 없어져버렸다는게 실감도 잘 안났어요 그냥 계속 울었습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까 온 몸이 아팠어요.
그렇게 계속 울고 울다가 오늘 일어나서는 하루종일 멍했어요.
정말 그냥 정신 나간사람처럼 이렇게 있다간 내가 미쳐버릴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찰서에 갔을 땐 저랑 똑같은 수법으로 당하신분이 벌써 와계시더라고요.
정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난 아닐꺼야라고 절대 안심하지마세요.
난 안속아 왜속아 그런거에?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집 오는길에 길 건너다 그냥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
뛰어들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럼 또 그 차 주인분은 무슨 죄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1초마다 1분마다 생각이 계속 변했던거같아요.
009로 시작된 번호는 국제전화래요. 금감원이라 안전상 그 일당들의 눈을 피해 안심번호를 사용한것이다 국정원 고유 번호다 라고 말했었는데..
그래서 잡더라도 돈은 해외 계좌로 바로 보내져서 힘들꺼래요
저도 그 돈 다시 찾기 힘들다는거 알고 있어요.
경찰서 수사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절대 제 잘못 아니고, 부끄러운일도 아니라고
다만, 주변에 많이 알려서 더이상 피해자 없게 도와달라고
그래서 이렇게 글 쓰기로 마음 먹었고, 또 글이 길어졌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사람을 더 못믿고 의심하면서 살아가게 되겠죠
못 쓴 내용도 많지만 정말 홀려 넘어가게끔 말 잘해요 그사람들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전화 끊어버리세요 꼭..
혹시 주변에 보이스피싱 당한 사람이 있다면,
그걸 왜 당해? 이상하다고 못느꼈어? 이런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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