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인연 끊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aa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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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년생으로 남동생이 있고, 결혼한 지는 1년 정도 된 30대 중반 새댁입니다.

결혼 생활을 하다보니..어렸을 때 학대 당한 지난 날들이 너무 억울하고, 그 시절이 자꾸 떠올라서 친정과 만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어렸을 때는 친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주셨구요. 기억이 잘 없어요. 근데 집에 와서부터 시작된 공포분위기...폭력....잘 기억은 나지 않아요. 몇몇 사건밖에는..일단 기억나는 걸 말해보자면..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제가 뭔가를 잘못했다고 아빠가 거실에서 제 머리채를 한 손으로 잡아서 양 쪽 뺨을 번갈아가며 수십차례 때렸던 적이 있어요.
제가 체구도 많이 작은데다 많이 마른 편이어서 정말 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더군요.
잊을 수가 없어요. 뺨을 그냥 때린 것도 아니라 정말 힘을 주어서 때렸거든요. 그 혈기왕성하던 나이에 그 어린 여자애를.
내 자신이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 생각만하면 지금도 괴로워서 소리쳐 울고 싶어요.

그렇게 때리고 나서 삼촌을 만나야 된다고 했나..밖에 나가야 된다고 가족들 다 같이 나갔다 왔는데 오는 길에 제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오줌을 싸고 있더라구요.
제가 식언이 늦게 들어서..이제 생각해보니 얼마나 두렵고 공포스러웠으면 그런 이상행동을 보였겠나 싶어요.

초등학교 5-6학년 때 제 생일에 갑자기 아빠가 방에 들어와서는 제 뒤통수를 있는 힘껏 때려서 얼마나 아팠는지..정말 비참해서 죽고싶었어요.

그 외에도 아빠가 툭하면 기분 나쁘다고 집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물건 던지고..엄마아빠도 툭하면 싸우고...
초등학생 저학년일 때..저녁에 또 싸워서 엄마는 문 밖에서 문 열어 달라고 울면서 문 두드리고 있고, 아빠는 저와 남동생 같이 있는 안방에서 담배 뻑뻑 피우면서 모른 척 하고 있고..우리 둘은 무서워서 울고 있으니 아빠가 그러더라구요. 너희들은 왜 우냐? 라고요..
그 때 참 어렸는데도...진심으로 황당했어요. 정말 몰라서 묻는 말인지..

남동생도 많이 맞았는데..뭘 잘못하면 정말 큰 몽둥이를 들고 동생을 안방에 질질 끌고 가서 문 잠그고...들고 팼다는 표현이 맞아요. 그러면 방에서 그걸 듣고 있는 저는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제가 어른도 아니고 고작 열 몇살밖에 안 된 아이인데..그걸 말릴 수도 없고 집에서 패는 소리..아프다고 죽는소리 나는데 그 시간을 견디는게 얼마나 지옥같았는지...

그리고 어릴 때 샤워하고 있으면 물 많이 쓴다고 소리지르고..네..덕분에 지금도 잘 안 씻어요. 샤워하기 눈치보여서 어릴 때부터 그냥 안 씻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거실 소파에 누워서 담배를 뻑뻑 피고 있으면 제가 피지 말라고 담배는 폐에도 안 좋고 어디에도 안 좋다더라 재잘재잘 (장난으로) 얘기하는데, "시끄럽다!!!" 소리지르면서 친척들 다 있는 앞에서 무안주고..어린 나이에 얼마나 부끄럽고 상처가 되던지 점점 제 성격도 소심해지고.. 저 원래 애교도 많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렸는데...

중학교 때는 이사를 했는데 지금도 기억나요. 아빠가 하나도 안 도와주더라구요. 엄마 혼자 다 하고 아빠는 이사한 집에 뒷짐지고 들어오던게 생각나네요.
커서 이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하루종일 뒷 베란다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__ 계속 빨아서 나르고, 이삿짐 아주머니가 요즘 이런 딸 없다면서 그러는데..엄마는 그 정도는 누구나 한다고 그러고, 남동생은 없고, 아빠는 밖에 나가서 안 들어오고.

중학교 때 도저히 집에서 살 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눈물을 흘리면서 외고에 진학해서 기숙사 가겠다고. 집에서 아빠와 같이 살 수 없다고 하소연 하던게 기억나네요..

대학교 가서는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일을 잘 해서 월급도 업으로 하는 사람보다 많이 받았구요. 그 돈 벌어서 치아교정도 하고..

엄마는 아직까지 그때 번 돈 집에 안 갖다 줬다고 뭐라고 해요. 근데 저 알바해서 몇 번 드렸고, 어렸을 때도 용돈 받은거 다 엄마가 모아서 저 준다고 했지만 따로 받은 적 없거든요.
그냥 알았던 것 같아요. 집에 갖다주면 어차피 저한테 안 돌아온다는 거.

그거 벌어서 치아교정하는데 다 썼다고 뭐라고 하는걸 삼촌이 듣고, 그걸 엄마가 해줘야지 자기 돈 벌어서 하게 하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대학교 가서는 한 일년치 등록금 엄마가 내주시구요. 나머지는 전액 장학금 받고,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학원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벌었어요.
그 대학 등록금 엄마가 내주셨다고 아직까지 생색내시네요.

저 대학 다닐 때도 말이 알바하면서 공부하는거지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애들 제치고 전액장학금 받는거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 와중에 남동생은 제가 집에 잘 못한다고 어느날 저를 때리네요.
제가 10만원 빌려줬는데, 그거 언제줄거냐고 동생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저를 마구 때리더라구요.
아빠한테 잘하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너무 황당하고..그때가 대학생 때였는데 다 커서 때린거니까 단순히 남매간의 치기어린 싸움도 아니었어요. 그냥 마구잡이로 때리더라구요.
엄마는 자기도 옛날에 남동생한테 맞은 적 있다고 별거 아니라고 그러고, 그거 일일히 어떻게 다 기억하면서 사냐고 그래요. 지금까지도요.
엄마도 아빠도 멀뚱멀뚱 딸자식 힘 없어서 다큰 남동생한테 맞고 있는데 구경만 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그럴 수 있는 일이라네요..

그리고 나서..아..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냥 제가 집을 나와서 살게 된 것 같아요.

동생하고도 연락 안하고, 부모님과도 연락 거의 안 하고.

엄마와는 가끔 통화하는데, 전화와서 한번씩 가족 안 보고 싶냐고 물어보시는데..전 진짜 보고싶고 그립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더라구요. 그때도 시근이 덜 들어서..아 그냥 내가 자립적인 성격인가? 생각하고 말았던 것 같아요.

최근까지는 그래도 겉보기에 가족같이 지내는데..남편도 있고 하니까 같이 밥도 먹고...저도 동생이라고 옷도 사주고, 결혼식할 때도 동생이 축의금 준다고 말은 하는데 됐다고 한푼도 안 받았어요. 돈 받아서 뭐하겠나 싶어서..그래서 정말 한 푼도 안 받았구요. 그런데 그렇게 챙겨주고 싶다가도 제 마음 속에서는 한번씩 분노가 일어나네요.

제가 결혼하고 보니까 이 모든게 폭력이었구나, 사람이 이렇게 정상적인 가정으로 행복하게 살 수도 있구나 깨닫고, 시댁 보니까 너무나 상식적이고 사랑으로 큰 남편이 부럽고...저는 아무도 내 편이 돼 주는 사람이 없어서 공부해야 될 시기에 정말 많이 방황하고 헤매면서 내 청춘이 얼마나 더럽혀졌는데...

제가 정이 좀 많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은 제가 좀 크고 나서 자기들 마음대로 안 움직이니까 제가 정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더라구요. 정 없는 성격이다, 지만 생각한다. 이기적이다. 자기들 무시한다. 등등..

저 정말 눈물 많고 어렸을 때부터 항상 리어카 끄는 할머니들 같이 도와드리고 그랬는데...집에서 어느새 그런 사람이 돼 있더라구요. 자기들이 나를 어떻게 키운지는 생각 안하고.

아예 모르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한 짓을. 제가 한번씩 끄집어 내려고 하면 자기들이 언제 그랬냐고 펄쩍 뜁니다.
엄마도 저한테 그래요. 엄마랑 남동생이 제일 많이 피해를 입었는데 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아마 남동생도 똑같이 생각하겠죠. 자기가 제일 피해자라고.

언젠가 가족 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맛있는 반찬이 있었는데, 아빠가 그러더라구요. 부모는 이런 맛있는 반찬 있으면 자식생각하는데 니는 그런거 없제? 라구요.
전 그래도 부모라고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으면 엄마아빠 줘야겠다 생각해서 꼭 사오고, 국 같은것도 포장해서 집에 들고오고, 맛집이라고 데려가고 그랬거든요.
이거 정말 맛있다고 드셔보라고. 근데 그거 하나도 기억 못하고 저를 천하의 불효녀 만들더라구요.

저 결혼할 때도 제 수준에 맞지 않는 아주 능력있고 착한 남편을 만났는데요..
그 때 엄마가 2천만원을 해줬어요. 또 천만원은 예단 보내고 500만원 돌려받았고, 축의금으로 1500만원 가져가시고. 신혼여행비는 신랑이 다 냈네요. 그래도 신혼여행가서 가방이며 지갑이며 비싼 머플러며 바리바리 싸들고 왔어요.

근데 엄마는 두고두고 그 돈 아니었으면 저 결혼 못했다고, 자기 덕이라고 그러면서 그 돈은 갚으라네요. 당연히 갚을 생각은 하고 있었고, 그 돈도 감사해요.
제가 아가씨 때 돈 못버는 직종에 들어가서 그래도 명예직이라 경력 쌓는다고 월급은 월세 내고 밥값 메꾸느라 바빴거든요. 새벽에도 야근해가면서.

사실 직장 들어가서 너무 힘든데 중간에 아빠까지 미쳐버리게 하니까(또 폭력이 있었어요), 집에서 나와서 직장 근처에 방 잡고 살았어요.

아무튼 제 능력 없어서 엄마 돈으로 결혼한 건 맞는데..하 근데 진짜 시댁이랑 너무 비교가 되네요. 시댁은 5억짜리 집 해주시고 결혼 비용 따로 3천만원 더 주시고, 축의금도 우리 쓰라고 주셨거든요.

제가 뭐하나 가진 것도 없이 시집 와서도 그래도 시부모님이 저와 차이 나는 형님과 똑같이 공평하게 대우해주신다고 늘 신경쓰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전 친정에 전화하면요...끊고나서 거의 맨날 울어요. 그러면 그날 하루는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요.
엄마는 니가 뭐 그렇게 힘들었다고 아빠한테 잘해라, 엄마 아니었으면 니는 결혼도 못했다, 내 덕에 결혼한 줄 알아라. 어렸을 때 니가 뭐 그렇게 힘들었다고 엄마랑 남동생도 참았는데 니가 그러느냐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내 인생이 절망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아빠는 제가 결혼할 때 힘이 되주기는 커녕 마음 고생만 시켰어요.
결혼 전 어느날 저한테 전화와서 결혼 날짜를 왜 그날로 정했냐 그러더라구요.
이미 결혼날짜 잡은 건 엄마한테도 말했고 시댁과도 다 합의 된 날짜였고 엄마가 아빠에게 말한다고 다 얘기된 거였는데, 아빠가 산기도 가는 이상한 종교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서 다른 날짜로 하라고 했나봐요.

다짜고짜 남편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그러더라구요. 남편한테 뭐라고 하겠다 이거죠.
전 절대 안 된다고. 아직 결혼도 안 한 사람한테 뭐라고 하려고 하냐고. 제가 아빠 성격을 아니까요.
그런데 아빠는 그 날짜는 뭐가 안 맞고 안 좋다고 그 산기도 가는데서 하는 세상 동떨어지고 이상한 얘기를 늘어놓는데...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힌 것 같고...내가 죽어야 이 악연이 끝나는 건지...

아마 예단이고 뭐고 그런 것도 모를 거예요. 예단 보냈다고 하면 그런 걸 왜 보내냐고 따질 사람이거든요. 결혼식 한 달도 안 남겨두고 있을 때는 엄마랑 또 싸워서 두 분 말도 안하고 지내고.
엄마는 아빠가 결혼식 때도 그렇게 있을까봐 결국 엄마 잘못도 아닌데 미안하다고 하고 풀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도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제 결혼식에서도 그럴까봐...워낙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이라서요.
안 그래도 시댁에 해가는 거 없어서 눈치보이고 하나라도 흠 잡힐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결혼식 하면서 마음 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결혼식까지 하나도 행복하지도 않았어요.

결혼식 대기실에서도 제가 사준 잠바, 티셔츠 놔두고 사돈어른이랑 같이 보는 자린데 너무 후줄근한 옷...행색....
옷 같은거 뭐가 중요하냐고 하면서...제 결혼식에 양복 사라고 돈을 줘도 안 사입는다고 얼마나 고집을 피우는지...
결혼식날 하루종일 제발 아무 일 없이 빨리 끝나라...끝나라....다른 사람들 눈치보며 시댁 눈치보며 전전긍긍...

선거 때 되면 새누리당 꼭 찍으라고 신신당부를 해요. 그래서 대선 때 박근혜 찍었다고 거짓말 했어요.
아빠가 남동생이랑 박근혜 찍는 문제로 대판 싸우고 난리쳤거든요.

아빠가 싫어하는 정치인을 제가 좋아하면 tv 나올 때마다 욕하고 저한테 뭐라고 하고, 산기도가 얼마나 좋은지 틈만나면 늘어놓고. 자기가 산기도 다니는 건 다 가족을 위해서니까 우리는 자기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구요.

자기는 산기도를 해서 아무도 자기한테 함부로 못하고, 귀신도 두려워한다고 그랬거든요. 하늘이 나를 도와준다고..그거 조금이라도 듣기 싫을 티를 내면 얼마나 뭐라고 하는지. 그거 때문에 다 커서도 물건 집어던지는 거에 맞은 적도 있네요. 폭언과 함께...
자기가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하러 다니는데 저보고 싫은티 낸다구요.

근데 그렇게 귀신이 주변에서 도와준다더니...지금은 병원에 있네요..
한달 전 쯤 일하다가 다리를 크게 다쳐서요...
수술하고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병원비 60만원 보태드리구요..저희도 지금은 대출이고 뭐고 이래저래 쪼들리는 처지라 더는 못해드리고 그 사이에 명절, 생신까지 있어서 100 넘게 들어갔어요.
식사비 꼬박꼬박 남편이 다 내고요.

근데도 모자라나봐요. 일단 친정에 전화하면 마음에 안 드는 티가 팍팍 나요. 뭐 전화했다 하면 아빠한테 자주 가지는 못해도 전화는 하라고 하고, 한번씩 아빠가 옆에 있으면 수화기 너머로 저한테 "니는 나 안 보고싶나?" 그러시는데...전 기가 막혀요.
날 들고 패던 사람이 보고싶을리가 있냐고 입밖으로 내고싶은거 간신히 참아요.

지금은 남동생은 아빠를 다 이해했는지 어떤지 아빠한테 잘하고요. 엄마도 아빠 맨날 욕하면서 그냥 같이 살아요. 어렸을 때부터 그러더라구요. 아빠랑 살기 싫다고 너희 때문에 사는 거라고.
너희 다 크고 나면 이혼할 거라고, 또 저 결혼 시키면 이혼할 거라고, 그러면서 그래도 자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거라네요.
끝까지 모든게 자식 탓이에요. 제가 결혼하라고 한 것도, 저를 낳아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저런 말들로 저에게 늘 무거운 짐을 주고, 죄책감을 줘요.
항상 자기만 피해자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부터 시작해서 저를 도리도 모르는 나쁜 인간으로 만들어 버려야 속이 풀리는 엄마를 보면 지옥에 빠져있는 기분이에요.

얼마 전에 아빠가 의료사고 당했거든요. 그래서 응급실 가고..제가 너무 화가 나서 병원에 따지려고 그러니까 아빠가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뭐 그러면서 그거 어떻게 다 하나하나 따지냐, 니 성격이 꼬부라져서 그런거다. 너는 왜 그렇게 성격이 꼬부라졌냐 그러는데..

남한테는 싫은 소리 요만큼도 하기 싫고, 만만한 딸한테 성격이 이상하니 어쩌니 인신공격 해대고..
아...이젠 진짜 못 참겠더라구요.
아마 제가 여기 적어놓은 아빠의 만행들 보여주면 본인은 그런 적 없다고 할 사람이에요. 기억 안 난다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엄마는 남동생이 저 때린 것도 니가 그런 것까지 기억하고 곱씹고 있냐고, 다들 그렇게 살고 엄마도 삼촌한테 어렸을 때 많이 맞았다고, 그런거 어떻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사냐고 합니다.

남동생도 저한테 한마디 사과도 없었고, 아빠도 적반하장으로 더하구요. 제가 성격이 꼬여서 그런거랍니다..

이런 취급 받으면서...기념일은 꼬박꼬박 챙겨받고 싶고...생일 음력으로해서 기억 못하고 있었던 걸 어떻게 그걸 잊을 수 있냐며..

또 사위는 끔직하게 어려워하거든요.
절대 남편한테 이런거 말하면 안된답니다.

저 오늘 아침에 엄마와 전화하다가 결국 터졌어요. 그래도 도리는 하고 살려고 했는데...이게 정말 한번 터지니까 __처럼 터져나오더라구요. 악다구니를 썼어요.

정말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짐같아요. 남들은 친정이 더 잘해주고, 기댈 곳이라고 하는데...저한테 친정은 나를 주저앉히는 존재에요. 친정 생각만 하면 제 두 발에 족쇄가 차여있는 기분이에요.

제가 불안증이 한번씩 심해서 정신과에 가봤는데....제가 어렸을 때 맞고 그런거.. 남들은 더 심하게 맞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이러면 안되겠죠..그러니까 의사가 놀라더라구요. 그 세대에 맞는 자식 많지도 않고, 남들하고 폭력의 정도를 왜 비교하냐고..

제가 가정폭력이 더 심한 집도 많은데..못 참는 건가요? 제가 나쁜년인가요?
남들한테 물어보고 싶은데 이런 가정사 말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라는 거 알아서 못했어요.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어서 한번 여쭤봐요.
저 이제 그만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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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올렸던 글인데..한번 더 글 올려봐요.
정말 인연을 끊어도 되는건지....하루에 수백번도 더 고민하다 아직까지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요..
친정엄마한테는 계속 문자가 와요. 처음엔 저를 이해한다고 했다가, 제가 답장을 안 하니 스트레스로 잠도 못자고 죽을 것 같다고 자기가 없어져도 괜찮냐고 문자오고, 또 어제는 사위 생일 챙겨준다고 연락하고 날 다 이해하고 내 편이 돼 주겠다고 했다가, 또 답장을 안하니 오늘은 또 부모도 없이 니 혼자 컸고 하늘에서 뚝 떨어졌지? 하면서..사람 도리가 아니라고 문자 오네요.

저야말로 지옥 속에서 사는 기분이에요.
현실적인 조언, 쓴소리 모두 들을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