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어제 점심때 잠깐 들어와서 글쓰고 간건데
많이들 보셨네요 ㅎㅎㅎ
남자분들.. 이건 그냥 이해하기 쉬우시라고 직장생활을 빗댄 예시니까 넘 부들부들 마시구요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야기를 했지만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남자던 여자던 독립된 개체가 만나 결혼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참 아직 쉽지않네요
처가댁가는것도 시댁가는것만큼 불편하다.. 충분히 불편하시겠죠 거기도 남의집인데요
그런데 여자입장으로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처가는 그냥 불편하기만 하시겠지만, 시댁은 불편함 + 노동이 있어요 ㅋㅋ 이건 감안해주셔야해요
울 신랑도 처가가면 얻어 먹고 배두들기면서오지 밥차리고 설겆이하고 종종거리지는 않거든요
물론 그게 눈으로 먹는지 귀로 먹는지 모를 눈치밥일지라도.. 어째뜬..
그런데 울 신랑은 얻어먹었지만 저는 못얻어먹고 일하고왔지요 ㅋㅋ.. 첨 결혼했을때
우리는 참고로 두집 손 안벌리고 둘이 번돈 + 대출로만 시작했어요
어짜피 완전 넉넉한 집들이 아니라서 집한채 턱 사줄것도 아니였고요
그냥 몇천받고 시달리느니, 안받고 내가 번다 이게 좀 강했기도했고
꼴랑 5년 다니고 그만둘꺼믄 지금까지 내가 공부하고 악착스럽게 좋은 회사 들어가서 이제 좀 일할만하게됬는데 내가 넘 불쌍했어요
해서 아직까지도 결혼 14년차인데 (07년 3월 결혼) 출산 3개월 말고는 쉬어본적이 없네요
울 신랑하고 전 생일이 딱 일주일 차이나는데(우리는 동갑임), 결혼하고 첫생일이라고 밥해주신다고 불려가서 생일이 비슷하니 한번으로 퉁치자면서 나는 잘 먹지도 못하는 고기만 잔뜩 올려져있는 밥상에, 같은 생일자인데 아들은 밥처먹고 들어누어 티비보는데 저는 그거 다 치우고 설겆이를 해야하더군요.. 아.. 이래서 시짜라고 하는구나..생각했더랬죠
그래서 다음에 주말에 부르시는데 안가고 남편한테 통보했고 저는 지금까지 명절 1년에 한번 (한번은 친정으로 한번은 시댁으로 )밖에 안갑니다. 기독교집안이라 제사는 없어요
대신 시부모 생신때는 용돈은 보내드립니다. 돈관리는 제가 하지만 신랑한테 쥐어주고 선물을 사던 용돈을 드리던 하라고 / 대신 울 엄마 생신(아버지안계심)때는 제가 신랑네 준 금액정도로 용돈 보내드리거나, 그돈 모아서 여행보내드립니다.
첨에는 천하에 개호로잡뇬이라는 소리까지 들어봤는데, 다행이 울 남편은 내가 없어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고생하는 사람인데, 엄마 그런식으로 말하실꺼믄 나도 안간다고 해서..
지금도 남편 톡으로는 반찬가지고가라는둥 엄마가 어디가 불편하다는둥 이야기는 하시는것 같던데.. 상관안하니 잘 모르겟어요
이 판에서 하는 이야기가 있죠
1) 남자던 여자던 효도는 셀프
2) 가장은 남의집으로 데리고 오는거 아니다
3) 고부갈등은 남자가 병신일때 생긴다
이 세가지는 진짜 맞는이야기고 3번의 경우는 여자로 바꿔도 관계없겠네요
남자던 여자던 결혼했으면 그집은 내집이 아닙니다.
지금 살고있는 남편과 아이가 있는집이 내집이에요
어떤것도 내 가족 내집보다 먼저일수는 없겠지요
보통의 고부갈등 또는 역고부갈등을 보면
와이프 또는 신랑과 시엄마 또는 친정엄마의 갈등이 있으면
중간에 낀 사람으로 지금까지 날 키워준 엄마편도, 배우자 편도 들지 못하겠으니
난 모르겠네 알아서 둘이서 좀 잘 해결했으면 이런 방관자적인 생각이 최고의 문제인것같아요
그러다가 갈등이 심해지면 엄마한테 모라하긴 모하다면서 배우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죠
울엄마가 나이가 많아서 그래.. 너가 좀 이해하면 안될까?
왜 가족이 최고겠어요? 어디가서든 내편이되어주는게 가족아닌가요?
무조건 배우자만 감싸라는건 아니지만, 정확히 아닌건 아닌거라고 중간자가 이야기를 해줘야죠.. 방패막이가 되어야죠.. 난 이사람과 평생을 같이하려고 왔는데 내편이 아니래요
그것만큼 슬픈것이 있을까요?
시댁이나 친정으로 내가 결혼해서 흡수되는것이 아니고요
결혼하면 시댁 또는 친정말고 새로운 한 가정이 생기는것으로 이해해주시고
아무쪼록 서로, 내가 저입장이면 어떻겠다라는 역지사지를 좀 세기면서 살아가자구요
결혼하면 가장 필요한게 이 역지사지더라고요
그럼 저는 점심시간 또 끝나니 일하러 가야겠네요 ㅋㅋ
아 그리고 어젠 넘 답답해서 반말로 썼는데, 혹 불편하셨던 분들은 양해 부탁드리고
K님..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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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저 밑에 있는
와이프가 왜 화났는지 1도 모르는 또라이가 이해하기 편하도록
또는 왜 우리집은 되게 편하고 시집살이도 안시키는데 모임을 싫어하는지 1도 모르겠는 남자들을 위해 좀 알기쉽게 비교를 하자면 말야
그 바보 댓글에도 적었는데
(참고로 나는 결혼도했고 애도있고 일도하고있는 워킹맘임)
예전에 울 부장이 말야
되게 권위적인 사람이였어
근데 자기는 자기가 권위적인 사람이라고 1도 생각안하는 그런사람
근데 이 놈은 주말에 집이 싫은건지
산타는걸 유독 좋아하는데
금요일 오후쯤되면 부서애들 메신저로 다 불러서
내일 **산에 간다
열외는 없다 이지랄을 했었거든
회식도 지가 하고싶으믄 갑자기 오늘 전체회식이다 열외없다
이지랄하고
암튼 열외는 없대.. (나는 애 맞길사람이 없어서 산 밑에까지 애데꾸 가서 양해받고 집에온적도 있었음 ㅋㅋ)
만일 안가믄 그다음주가 굉장히 피곤해지니 안갈수는 없어
난 산도 싫어하고 집에서 뒹굴고싶은데
회사생활 좀이라도 편하려면 가긴 가아해
가서 산타면서 부장님 아직 몸이 쌩쌩하시네요.. 산을 자주 타셔서 건강하신가봅니다 어쩌구
아 오랜만에 산에오니 건강해지는것같습니다 저쩌구
산에서 먹는 오이가 예술이죠.. 부장님도 드셔보시죠 저쩌구
그러면 또 그넘은 나덕분에 좋은공기 마시니까 좋지않느냐는둥
*과장도 요즘 좀 살찌는것같은데 자기관리를 하라는둥 이러면서
잰척해요 ㅋㅋ 시엄마가 먹고싶지도 않는 반찬해주면서 나같은 시어미가 어딨냐고 하는것처럼
암튼 이런식으로 맘에도 없는 뻐꾸기를 조낸 날리면서
방긋방긋웃어야하고
내려와서는 다같이 아 산행에는 백숙이지 이지랄 하고있는넘
닭다리로 뒷통수를 후려치고싶지만
잘하는 백숙집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러고
가서 부장 와이프가 바가지 긁는이야기, 윗 이사 /사장한테 깨진이야기
이런 쓰잘때기 없는 이야기 다 듣고
다같이 한잔해야지 하면 짠도해주고
그새끼 출취하면 대리를 부르던, 택시를 부르던
가는것까지보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하고 집에와야해
어때? 진짜 개같지?
이런 기분이야..대충...
너만 너네집이 편하지 나는 안편해
부장은 산을 좋아하지만 난 안좋아하는것처럼
어느정도 이해가 가??
이해가 가믄.. 식구니까 다같이 참여해야해 이런 헛소리는 좀 하지 말아줘
나도 결혼했으니 무조건 안간다는것도 아니야
시부모 생신, 추석 설날 경조사있는날은 간다고..
울 엄마 아빠 딸교육도 잘 못시킨 사람 만들기 싫어서라도 가니까
주말마다 반찬가지고 가라는둥 헛소리하면서 오라고좀 하지마
집앞에 반찬집이 더 맛있어 싸고..
그리고 좀 남자들아 알아서 커트 안되니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