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쓰던거 가져가면 안돼요?

ㅇㅇ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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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직 상견례 까진 안했지만 결혼 하기로 거의 기정화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지금 혼자 자취 중인데, 제가 좀 집순이 기질이 강해서 집안에서 뭔가를 하는걸 되게 좋아해요. 요리를 하던가 빵을 굽는다던지, 집에서 영화를 보고 음악듣고 이런거요.

 

그러다보니 제가 주로 관심을 갖는 분야갸 가전용품이랑 주방용품에 많이 꽂히는데, 그래서 한번살때 가전용품은 좀 좋은걸사요. 밥솥도 한 40만원짜리 쓰고, 스피커도 30만원 넘는거 쓰고.. 어중간한거 샀다가 버리고 그런것도 싫고 가전제품은 사면 오래오래 쓰니까요. 나중에 결혼할때 가져갈수도 있고, 본가에 갖고가도 되니까요.

 

제 연봉은 세전 3500쯤 되고요.

 

이번에 다담달에 보너스 나올거 있어서 공기청정기 70만원짜리 하나 샀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그것에 대해서 계속 말이되냐고 혼자사는집에 무슨 70짜릴 두냐고 그런건 여럿이서 사는집에나 두는거지 너네집 평수에 비해 과한 평수의 제품을 샀다고 당장 취소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라도 가져갈수 있기 때문에 조금 과하게 산거다. 너말대로 나혼자 쓰기엔 이게 과하지만 나중에 같이 살거나 본가 갖다놓을수 있기때문에 이건 결코 과한게 아니다.

 

그랬더니 무슨소리냐고 혼수는 어지간하면 새거 맞춰야지 정말 새것에 가깝고 좋은제품이면 갖고가는게 맞지만 중고를 갖고가는게 말이되느냐 이러더라구요.

 

물론 남자친구가 틀린말은 아니라 생각은 하는데 저는 제 가전들이 문제가 없고 갖고가고 싶은데, 물론 대형가전들은 다 새로 사야죠 근데 소규모 가전들까지 전부 새걸로 맞추고 싶진않은데 제가 잘못생각하는건가요?

 

혹시해서 쓰지만 저 자취 6년 넘었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싹 기존제품 버려서 지금 구매한 제품들 거진 8개월 되가고 거의 새거에요. 그리고 저 혼수할돈 없는거 아녜요.. 모아둔돈은 없어도 부모님이 1억 지원해주시기로 약속하셨고, 집안에 어른들이 여짓 조카나 손주들 보태주시던 금액이 커서 못해도 여기서 1,2천 이상은 더 들고갈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