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를 곁들이자면 저는 아주 어릴 때 부터 전공이 있었고 무조건적으로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한국 입시가 우선이니 지금은 여기에 발붙이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선 들인 공만큼 성과가 보이지 않는게 답답할 수 있죠. 그 점은 늘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갈등은 비단 입시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고 일생 모든 것이 다 문제였어요.
아버지는 일이 바쁘셔서 예전부터 따로 사셨고 집에는 어머니와 저 둘 뿐이에요. 결벽증, 고집불통식의 말투, 분노조절장애 등등 분명 다른 집안에서도 자식이 부모의 문제로 삼을 점들이 저희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드러납니다.
우선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체벌시에 늘 욕설을 하셨어요.
뜻도 모르는 욕을 자라면서 어머니께 배웠고, 체벌 또한 그 나이에 받기에 너무 지나친 폭행이었어요. 등 뒤로 어머니가 지나가기만 해도 오싹하던 그 시절을 회상하면 끔찍합니다.
저의 사춘기 시절엔 집안이 늘 전쟁통이었어요. 제가 그 당시 공부에 관심히 전혀 없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어머니랑 전쟁을 치르는 '주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이 아닌 '욕실의 머리카락' 이었어요. 결벽증이요. 씻고 화장실을 나섰을 때 저의 체모 하나라도 바닥에 남아있으면 전쟁을 선포하는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이 고질병은 지금도 여전하고요.
중학생 이후로부터 6년 정도 흘렀기 때문에 그 때의 제 잘못이 낱낱이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제가 예의를 중요시 여겨서 도를 넘는 잘못은 어딜가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 잘못이란, 어머니의 관리하에 친구랑 약속을 잡아 놀아본적이 없었던 제가, 그것을 너무 선망하여 거짓말을 하는 종류였습니다. 어머니의 완벽한 딸이 되었어야 했기에 저에게는 제약이 너무 많았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어머니가 내세울 무언가가 저를 잘 키우는 것 밖에 없었거든요.
떠나서, 그런 잘못에 대한 대가는 머리를 쥐어잡히는 것은 물론이고 발로 머리 밟히기, 목 졸림 당하기, 살해 협박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선명하죠. 과연 철없던 저의 행위에 맞는 처벌이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모든 부수적 이유를 다 떠나 한가지로 추리자면,
어머니와 말이 전혀 안통합니다. 고집불통이에요.
무조건 제 말은 어린아이의 헛소리 취급합니다. 보통 주변 어르신들께서는 삶의 지혜를 부모에게 얻어라, 곱절을 더 산 사람은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
도무지 존중할 거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막돼먹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정말 나중에 주변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어떤 이해관계가 상충하든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주 큰소리로 욕설과 함께 모든 것을 내뱉으신 뒤 꺼지라고 귀를 닫으십니다. 수 년의 고통을 글로 압축하자니 언어적 한계가 있어 너무 답답하네요 ㅜㅜ
추가로, 저희는 뼈대깊은 기독교 집안이에요. 허나 저는 기독교의 강요방식이 너무 싫어서 이제는 환멸이 납니다. 종교 자체를 힐난하는 게 아니라 자라온 집안 분위기가 인식을 그렇게 심어준 것 같아요.
오늘은 이 문제로 어머니와 대화아닌 대화를 나누고 심각하게 생의 종결을 고민중이에요.
제 지금 상황에 독립은 말도 안되고,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려면 앞으로 감히 예상도 못 할 몇 년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 그 점이 삶의 의지를 매년 꺾습니다. 갈등은 어머니와 제가 결부되는 순간 필연적이고 누구 하나 죽지 않는 이상 끝날 수 없어요. 가족클리닉을 받아보자고 얘기도 해봤고 진지하게 병원을 함께 가자고도 했습니다. 저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제가 문제가 심각하다 여기는 어머니의 자식이 바로 저이기 때문에 저도 같은 문제를 반복하기 싫어 그렇게 말했습니다. 같이 가보자고.. 너무도 당연하게 누구를 정신병자 취급하냐며 거절당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건 , 이 와중에도 어머니의 애환이 이해가 간다는 거에요.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윤리에 어긋나 미워해도 마땅할 것 같은데, 육친이라고 또 그게 완벽히 편향적으로는 안되나봐요. 너무 속상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저렇게 혼자 매일 슬퍼하는 불쌍한 어머니를 죽일 순 없으니까 제가 이제 그만 살고싶어요.
그리고 제가 나중에 영향을 받아 '저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끔찍합니다. 오죽하면 고등학생 때 좌우명이 '엄마처럼 되지 말자' 였으니까요.
관심을 위해 적은 글은 아니고요, 대안책을 주시면 그저 감사히 받아들이기만 하겠습니다. 혹여 사회에 나가계신 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너무 철없는 어린 아이 같았다면 사과드립니다. 겪은 모든 일화를 다 꺼내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네요..
어머니랑 같이 못살겠습니다. 죽고 싶어요.
저는 21살이며 현재 삼수를 하고 있어요.
서두를 곁들이자면 저는 아주 어릴 때 부터 전공이 있었고 무조건적으로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한국 입시가 우선이니 지금은 여기에 발붙이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선 들인 공만큼 성과가 보이지 않는게 답답할 수 있죠. 그 점은 늘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갈등은 비단 입시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고 일생 모든 것이 다 문제였어요.
아버지는 일이 바쁘셔서 예전부터 따로 사셨고 집에는 어머니와 저 둘 뿐이에요. 결벽증, 고집불통식의 말투, 분노조절장애 등등 분명 다른 집안에서도 자식이 부모의 문제로 삼을 점들이 저희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드러납니다.
우선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체벌시에 늘 욕설을 하셨어요.
뜻도 모르는 욕을 자라면서 어머니께 배웠고, 체벌 또한 그 나이에 받기에 너무 지나친 폭행이었어요. 등 뒤로 어머니가 지나가기만 해도 오싹하던 그 시절을 회상하면 끔찍합니다.
저의 사춘기 시절엔 집안이 늘 전쟁통이었어요. 제가 그 당시 공부에 관심히 전혀 없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어머니랑 전쟁을 치르는 '주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이 아닌 '욕실의 머리카락' 이었어요. 결벽증이요. 씻고 화장실을 나섰을 때 저의 체모 하나라도 바닥에 남아있으면 전쟁을 선포하는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이 고질병은 지금도 여전하고요.
중학생 이후로부터 6년 정도 흘렀기 때문에 그 때의 제 잘못이 낱낱이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제가 예의를 중요시 여겨서 도를 넘는 잘못은 어딜가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 잘못이란, 어머니의 관리하에 친구랑 약속을 잡아 놀아본적이 없었던 제가, 그것을 너무 선망하여 거짓말을 하는 종류였습니다. 어머니의 완벽한 딸이 되었어야 했기에 저에게는 제약이 너무 많았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어머니가 내세울 무언가가 저를 잘 키우는 것 밖에 없었거든요.
떠나서, 그런 잘못에 대한 대가는 머리를 쥐어잡히는 것은 물론이고 발로 머리 밟히기, 목 졸림 당하기, 살해 협박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선명하죠. 과연 철없던 저의 행위에 맞는 처벌이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모든 부수적 이유를 다 떠나 한가지로 추리자면,
어머니와 말이 전혀 안통합니다. 고집불통이에요.
무조건 제 말은 어린아이의 헛소리 취급합니다. 보통 주변 어르신들께서는 삶의 지혜를 부모에게 얻어라, 곱절을 더 산 사람은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
도무지 존중할 거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막돼먹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정말 나중에 주변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어떤 이해관계가 상충하든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주 큰소리로 욕설과 함께 모든 것을 내뱉으신 뒤 꺼지라고 귀를 닫으십니다. 수 년의 고통을 글로 압축하자니 언어적 한계가 있어 너무 답답하네요 ㅜㅜ
추가로, 저희는 뼈대깊은 기독교 집안이에요. 허나 저는 기독교의 강요방식이 너무 싫어서 이제는 환멸이 납니다. 종교 자체를 힐난하는 게 아니라 자라온 집안 분위기가 인식을 그렇게 심어준 것 같아요.
오늘은 이 문제로 어머니와 대화아닌 대화를 나누고 심각하게 생의 종결을 고민중이에요.
제 지금 상황에 독립은 말도 안되고,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려면 앞으로 감히 예상도 못 할 몇 년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 그 점이 삶의 의지를 매년 꺾습니다. 갈등은 어머니와 제가 결부되는 순간 필연적이고 누구 하나 죽지 않는 이상 끝날 수 없어요. 가족클리닉을 받아보자고 얘기도 해봤고 진지하게 병원을 함께 가자고도 했습니다. 저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제가 문제가 심각하다 여기는 어머니의 자식이 바로 저이기 때문에 저도 같은 문제를 반복하기 싫어 그렇게 말했습니다. 같이 가보자고.. 너무도 당연하게 누구를 정신병자 취급하냐며 거절당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건 , 이 와중에도 어머니의 애환이 이해가 간다는 거에요.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윤리에 어긋나 미워해도 마땅할 것 같은데, 육친이라고 또 그게 완벽히 편향적으로는 안되나봐요. 너무 속상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저렇게 혼자 매일 슬퍼하는 불쌍한 어머니를 죽일 순 없으니까 제가 이제 그만 살고싶어요.
그리고 제가 나중에 영향을 받아 '저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끔찍합니다. 오죽하면 고등학생 때 좌우명이 '엄마처럼 되지 말자' 였으니까요.
관심을 위해 적은 글은 아니고요, 대안책을 주시면 그저 감사히 받아들이기만 하겠습니다. 혹여 사회에 나가계신 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너무 철없는 어린 아이 같았다면 사과드립니다. 겪은 모든 일화를 다 꺼내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네요..
시간 내어 지루하고 평범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