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간신문이 내던져지고 있다 박종헌 짐승들 울음 끊긴한 밤에시계의 초침소리는 불안하다 하루가 가고 다시 하루가 오는그 중간 새벽녘조금씩 가슴이 아파오는 건월급 받아 살아온 삼십년대출금 보태 사들인 32평 슬라브 조적집붉은 벽돌의 악문 이빨에 물린상처다잠깐, 한 모금의 내 안의 깊은 담배연기창밖의 가로등 불빛이예고 없이 내 안의 통증이 되고비린내 나는 안개 속에서여전히 코끝에 와 닿는 촉감그리고, 그녀의 알싸한 살내음 먼 발자국 소리로 끌려오는내일이란 시간이시집 한 권의 분량만큼 살아온마려운 오줌처럼 안달이다 조간신문이 현관 밖에 털썩 내던져지고 있다
또 조간신문이 내던져지고 있다
또 조간신문이 내던져지고 있다
박종헌
짐승들 울음 끊긴
한 밤에
시계의 초침소리는 불안하다
하루가 가고 다시 하루가 오는
그 중간 새벽녘
조금씩 가슴이 아파오는 건
월급 받아 살아온 삼십년
대출금 보태 사들인 32평 슬라브 조적집
붉은 벽돌의 악문 이빨에 물린
상처다
잠깐, 한 모금의 내 안의 깊은 담배연기
창밖의 가로등 불빛이
예고 없이 내 안의 통증이 되고
비린내 나는 안개 속에서
여전히 코끝에 와 닿는 촉감
그리고, 그녀의 알싸한 살내음
먼 발자국 소리로 끌려오는
내일이란 시간이
시집 한 권의 분량만큼 살아온
마려운 오줌처럼 안달이다
조간신문이 현관 밖에 털썩 내던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