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만난 연상누나인데

ㅎㅎ2018.06.09
조회409

가끔식 말도없이 갑자시 먼저 자버립니다 그래서 내가 화내고 잣는데 아침에 이런답장이 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나는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 답장내용입니다 여친시점

어제 저 톡 보낸뒤로 잘자라고 보내려고 했는데 답장 기다리는 잠깐동안 잠들었나봐.. 미안
자기 서운해 하는거 잘 아는데 그래서 먼저 안자야지 안자야지 하는데도 피곤하니까 그게 잘 안돼
요즘 스트레스 받고 피곤해한다고 저기가 신경써주고 배려해주고 있는거 알아서 더 미안해..
과제랑 시험기간이랑 고모랑 할아버지 아프신거랑 해서 스트레스 받는것도 있지만 자기랑 계속 이렇게 지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때문에도 혼자 계속 고민했었어
가까이만 살았어도 덜서운하고 안싸웠을 일로 서로 많이 서운해하고 싸우니까
보고싶어도 내가 바빠서 못만나니까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계속 자기 서운하게 하고 속상하게 하니까..
계속 만날 수 있을까 이야기를 해봐야하나 고민했는데
며칠전에 하루종일 잠든 날 자기가 크게 실망해서 배경사진이랑 다 내렸을 때
일어나서 놀라서 많이 화났을까봐 걱정되서 계속 톡하고 전화하다가 자기가 다시 전화걸었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
그때 내가 생각보다 더 많이 자기를 좋아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서 아직은 그런 걱정 하지말자 곧 만날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어
근데 어제 방학 일정 나오고 부모님이랑 이야기도 해봤는데
집에 아픈사람이 둘이다보니까.. 고모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셔서 주말엔 부모님이랑 할머니 고모보러 갈거라고 주말에 할아버지좀 봐달래
오늘은 언니가 내일은 내가 봐주기로 했는데 다음주는 약속 있어서 안된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언니가 그 날 회사에 가면 나밖에 볼 사람이 없다고 내가 봐야한데
다음주 일정은 아직 확실한건 아니지만..
다음주에 본다고 해도 방학 일정이 나왔는데 주말 제외하면 1~2주밖에 안되더라 그거 확인하고 다시 심란해져서..
아무리 3학년이라지만 왜이렇게 바쁜지 한번쯤은 의문들었을 것 같은데 자기한테 거짓말 했었어.. 사실 졸업반인데
그래서 지금 시험준비 하면서 다들 상반기공채 준비도 하고있고.. 방학때 마지막 실습 나가고 이것저것 준비해야해서 방학이 거의 없을거래
이학기되서는 졸업고사랑 내년 1월에 볼 국가고시 준비해야 해서 주마다 모의고사도 볼거고 하반기공채랑 하면 지금보다 더 바쁠거라고 그러더라.. 이게 계속 혼자 고민했던 이유고
아무리 내가 그전에 자주 못만나도 괜찮겠냐고 미리 물어봤고 자기도 괜찮다고 했다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준것도 미안하고 자기 계속 힘들어했는데
방학 때 잠깐 보고 어떻게 또 반년을 기다려달라그래..
진작에 말했어야 했는데 내 욕심이었어..
졸업한다고 해도 근처에 취업하지 않는 이상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고.. 진짜로 대구쪽에 취업할 생각도 해봤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자기가 기다려줬는데 어떻게 그때까지 또 기다려달라 하겠어...
얼굴 한 번도 본적도 없는데 먼저 용기내서 좋아한다고 해주고, 내 투정이랑 짜증 다 받아주면서도 자기는 계속 괜찮다 이해한다면서 기다려주고..
그래서 그때 자기친구가 자기 운다고 했을 때 장난으로 넘겼을법도 한데 진짜로 걱정되서 전화까지 했던거야
진짜로 힘들었나, 내가 못해줬나 싶은 생각에 진짜 장난이냐고 계속 확인했던거고 내가 더 잘해주라는 자기친구 말도 몇번이고 다시 읽어봤었어..
그냥 그동안 혼자 고민했던 생각들 털어놓으려다 보니까 말이 많이 길어졌네
계속 고민하고 망설였던 말인데 이제 욕심 그만부리고 그만할까..?
한참 좋을 스무살되자마자 그것도 첫 연애인데 나때문에
제약도 많이 받았을거고 해보고싶은것도 못해봤을거라 많이 미안해
옆에서 자기 더 잘 챙겨줄 수 있고 보고싶을 때 마다 볼 수 있고 주변 사람들한테 당당하게 소개시킬 수 있는 고생 안시키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꼭 지금당장 누군가를 만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하고싶은거 하고 놀고싶은거 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