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싸웠습니다

ㅇㅇ2018.06.10
조회792

방탈 죄송합니다.

저보다 인생 경험이 풍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저는 올해 20살인 재수생이고 언니는 21살이예요.

언니는 친언니가 아니라 사촌언니예요.

언니랑은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고 사는 동네도 같고 어릴때부터 친자매처럼 자주 놀고 했던지라
다른 사촌들보다 훨씬 사이가 좋아요. 그만큼 장난도 스스럼없이 치는 사이고 서로 죽이 잘맞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언니가 요즘 도를 지나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언니랑 키는 비슷한데 살집은 더 있는 편이거든요. 이런걸로 옛날부터 언니가 놀리거나 장난치거나 했었는데 언니한테 악의가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냥 그럴때마다 넘어갔습니다. 깊게 담아두지도 않았구요.

요즘에는 정말 미치겠습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쳤는데 팔을 붙잡고 주물럭 거리며
"으!!!! 살봐라!! 이게 뭔데!! 살 진짜 많이 쪘네~"
라고 멋대로 제 팔을 만지질않나

대학교에 간 친구들이 시간 맞춰 내려와 오랜만에 만나는 날에 저도 나름 그 날은 예쁘게 꾸미고 밖을 났었는데 언니를 마주쳤습니다. 언니는
"야!! 너 이거 안 집어넣냐?ㅋㅋㅋ 배는 툭~튀어 나와가지곤 팔도..어휴!!"
이러면서 제 배를 툭툭 치며 지나갔습니다.

너무 수치스럽고 불쾌했어요. 늘 그랬듯이 별말없이 좋게 넘어가려고 애썼고 정작 언니는 아무 생각 없어 보였습니다. 괜히 분위기 흐려지는게 싫었거든요.

그러다가 어제 언니에게 처음으로 화냈습니다.

어제 사전투표를 하고 처음으로 해본 투표인지라 설레는 마음에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올린지 얼마 안되서 언니가 댓글로
"투표 인증이 아니라 손목에 살찐거 인증하는거 아님?ㅋㅋ" 이라고 달았더군요.

그대로 답댓으로 기분나쁜걸 표했고 언니가 그걸 캡쳐해서 카톡으로 보내더니
"너 이거 말투 왜이러냐, 언니한테 말하는 꼴이 그게 뭐냐, 누가봐도 장난으로 하는 말인데 왜이리 예민하게 받아들이냐, 귀여워서 하는 거지 그렇게 말해야겠냐"
라고 말을 하더군요

글을 쓰자기엔 길어질 것같으니 카톡 첨부할게요




이모티콘은 캡쳐에서 안보이네요,,
사과할 줄 알았는데 제가 장난은 진담으로 받아들이냐는 부분이랑 어색한거 풀려고, 왜이리 과장하냐는 부분,저희 엄마아빠까지 언급하는거에서 이성이 놓여 감정적으로 말을 했네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