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덤덤하게살기가힘드네요

ㅎㅎ2018.06.11
조회2,595
긴글에답변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헤어진지얼마안되서 공허함이 더 컸었던거같기도해요
말씀해주신대로 사소하고 작은것들에 감사하는마음가지며
더노력은해봐야 후회안할것 같아 그렇게하려구요^^
아무나가아닌 좋은인연이 곧 저에게도찾아왔음좋겠네요!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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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판들을 보며 저도 위로를많이받고있습니다.

다른 30살 30대분들은 어떻게지내고 계신지
문득 글을남겨보싶어 남겨보네요..

30살, 30대 잘 잘보내고계신가요?
저는 올해 30살 여 중소기업 다니고있고
직장생활은 5년쯤 되었네요..

처음직장생활할때는 주변에서도 그렇고 결혼자금은
내가벌어서 내가마련해야겠다는생각에 열심히모았습니다.
70프로정도 저축하면서 모아가며 뿌듯해했구요
일이 야근도 잦고 사람만나기도힘들어지고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하면서 시간맞춰서 만나기도힘들고
혼자지내는게 좋은거 같으면서도 때때로 우울해지기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돈만 모으고있는거에 대한 회의감이랄까요? 결혼은 할수있으려나 이런생각부터 들기시작하더라구요..언제 결혼할수있을지도모르겠고 그때부터 여행다니기시작한거같아요. 근데여행도 무언가 처음엔 떠나면 좋았는데 일년에한번씩 의무감처럼 다니고있는거 아닌가 이렇게 여행을 챙겨서다니면 행복해질거라는 착각을하고있는거아닌가 싶기도하고 다녀오면 또 공허하더라구요

외로워진다는게 뭔지 잘 모르고살았는데 나이가들수록
그런기분이 잦게드는거같고 연애하고싶다는
생각이들어서 3년차쯤부터 소개팅하게되었는데
사람을 만나서 인연을 만들어 나간다는게 쉽지가않더라구요.. 최근에는 소개팅이 잘 진전되어 서로 호감이가서 정말 연애다운연애하고 어쩌면 좋은 배우자가되지않을까라는 기대도했었습니다.
먼저 결혼얘기 꺼내길래 최소한 나를 진지하게는 만나고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마음이 다 와닿지않았나봅니다 저는 저대로 잘해주려고만하고 상대도 노력하는 사랑이되어버리다보니까 서로지쳐버린거같아요.
얼마 만나지도않은 만남에 이별해버리니까 눈물부터 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좋아한거도 좋아한건데 저는 그냥 그 사이를 유지시키려는 마음이 더 컸었던거 같아서 너무 후회도 되고그랬습니다.좀더 표현해줄걸 잘해줄걸 깨달았을때는 이미 늦었더라구요

사랑도 일도 너무 벅찬 30살인거같아 가끔 울컥하기도합니다. 일도 야근이 너무 잦고 지쳐서 정시퇴근할수있는 사무보조로 일하려고도해봤는데 단기간계약직이라 그 뒤의 계약이 알 수 없는일이라 선뜻 용기가안나더라구요..
도피성으로 결정할일 또한 아닌거같기도하구요..

너무답답해서 점을 처음 보러갔는데
그러시더라구요 너처럼 생각많은애 드물다고
결혼도하고 싶고 돈도벌고 싶고 일도 잘하고싶고
저는 그렇게 넉넉한 가정형편은 아닌데
그러시더라구요 부모님한테 도움받을 팔자는아니니까 더아끼라고 근데 그렇게 하나둘씩 말듣는데 왜 눈물이났는지모르겠는데 창피하지만 그앞에서 펑펑울었습니다
가슴이 후벼파지는느낌이었을까요

저도 저를 잘모르겠는 30살이 너무 힘드네요
그냥이대로 시간이 흐르면서 나아지길바래야할지
노력이없이 나아지길바란다고 어이없어하실수도있지만..
저는 저나름다로 회사생활잘버티고있는거 또한
너무큰노력이라 따갑게만 보시지는않았으면좋겠어요.ㅠ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는거 자체가 저를 너무 얽매여하고있는건가요? 결혼은 해도그만 안해도그만 이렇게살아왔는데 막상주위에서 결혼하고 잘사는 모습보면 저도 평범하게 잘살고싶은마음이 점점커지네요
이것저것 고민만 생각만 많아지는거같아 너무 공허하고 지치네요.
생각을 떨쳐버리는것 만이 답일까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