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냄새난다고 왕따를 당했었어요

2018.06.14
조회110,116
방탈 아니예요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고등학생 때 냄새가 난다고 왕따를 당했었어요고등학교 3학년때요.
초6,중123,고12 때 아무 문제 없다가 갑자기 저에게 냄새가 난다며 매일 아침제 책상위에 방향제가 세개씩 올려져있었고요, 화장실 맞은편에 있던 이동수업실에 수업이 있는 날에는 다른 반 친구들에게도 이게 다 제 냄새라는 소문이 났었구요.한달에 한번 제비뽑기로 자리를 옮길 때 저는 문 앞 고정석이였어요.저에겐 뽑기를 할 기회도 주지 않았어요.수학여행때는 제가 버스에 함께 탄다는 이유로 제앞에서 토하는 시늉을 하는 애들도 있었구요,제가 지나갈때마다 저에게 페브리즈를 뿌리는 일도 있었고...저를 유독 냄새난다고 싫어하던 애의 필통을 제가 버렸다고 소문이 나서 욕을 먹기도 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없던 건 아니예요, 다른반에도 매일 집에 같이 가는 친구가 있었구요.같은 반에도 항상 같이 제비뽑기를 안하고 제 옆에 앉아주던 친구가 있었어요.
저는 매일매일 잘 씻고, 엄마가 전업주부셔서 옷을 빨래하지 못하고 그런것도 아니었고,나중에 이 문제를 알게 된 담임선생님도 저에게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고...친한 친구에게도 정말 냄새가 나는건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솔직하게 말해달라 하니사실 자기는 잘 모르겠다 냄새 안난다 라고 했었어요....질염도 없고, 소화기관 문제도 없거든요...
정말 냄새가 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에 가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사실 그 때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서 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샤워하구요기능성 그런 제품보다는 향기가 오래남는 제품들만 찾아서 쓰게되었구요, 치약 칫솔 꼭 휴대하고 뭘 먹지 않아도 2시간에 한번 씩 이를 닦고, 여의치 않으면 씹고 뱉는 가글있는데 그거 해요,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중에 다우니를 엄청 엄청 엄청 많이쓰고 사람을 마주칠땐 옷을 막 부벼요 옷 부비면 다우니냄새나거든요...그리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요. 아예 안가는 건 아니고, 직장이나 학교도 잘 다녔는데굳이 찾아서 가지 않으려고 해요.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제가 냄새날까봐 더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그 외에도 참 많은 습관들이 생겼는데요. 제 이런 습관들을 이해해주고 다독여주는 남자친구와 4년의 만남끝에 청혼을 받았어요.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데요...결혼을 하면 남자친구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있어서,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제 이런 모습을 시어머니께서 싫어하실까 너무 걱정이 돼요..
남자친구야 제가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으며 향기에 집착하고, 구강청결, 샤워 등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고있고, 이해해주지만시어머니 되실 분이 제 이러 모습을 이해해주실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저는 제 옷이나 머리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지 않으면 참을 수 없고 ㅠㅠ 몇시간 내외로 양치를 하지 않으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해져요 ㅠㅠ
제가 저의 행동을 고칠 수도 없을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아직 시어머니되실분 만나보지도 않고 이런 걱정하는 제가 바보같은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