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요) 공황장애 치료받고 있다고 고백했더니

2018.06.15
조회30,738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본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누구인지 언급이 안 되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ㅠㅜ

부모님이십니다ㅎ

특정한 장소들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서 그 장소들만 피하며 지내다가 어느 순간 방 안에 있는 것도 버거워서 심각성을 깨닫고 치료를 시작했고, 부모님께 알려드린 거였거든요.

자식 걱정하시는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상처가 됐지만 자극도 충분히 됐어요!ㅜ

하는 일이 하루종일 타블렛 잡고 있어야 하는 일이다보니 운동량도 부족하고, 햇빛도 못쬐고ㅎ 강인한 정신력은 강인한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봐요.

모두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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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 되었어요ㅋㅋ 나약하다, 얼빠졌다, 정신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되냐, 계속 안 되는 일 붙잡고 있으니 그러는 거 아니냐, 이제 성인인데 스트레스 관리도 제대로 못하냐. 이런 말들을 똑똑히 들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그 어떤 기대도 생각도 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꺼낸 말에 돌아온 것은 너무 날카롭고 묵직해서 내가 혹시나 말을 이상하게 꺼냈었나? 싶네요. 그 어떤 반응도 필요 없었고, 그냥 제 얘기 한 번 들어주시고 응? 그랬어? 하고 흘려주기만 하셔도 충분했는데ㅋㅋㅋ 공황장애가 이젠 현대인의 병이라며, 더 힘든 일 생기면 어떻게 이겨나갈 거냐며 당장이라도 회초리 들고 다가오실 것 같은 그 옛날 모습이 겹쳐서 그냥 그 자리 박차고 벗어났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