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는데 지인들에게 털어놓자니 제 얼굴에 침 뱉기 같아 판에 올려봅니다.
폰으로 쓰는 것이라 다소 두서없고 오탈자가 있을 수 있어요 ㅠㅠ전 20대 후반 여자이고남자친구와 동갑입니다.
이제 만난지 반년정도 됐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지인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남자친구의 대쉬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따뜻하고 자상한 모습이 끌렸구요.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딫히며 관계를 지속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의 환경이 너무 달라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고, 특목고를 다녔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빠와 남동생이 있는데 두명도 모두 서울 상위권 대학이고
부모님 및 친척분들 보두 명문대 출신에 직장도 남부럽지 않은 직장, 혹은 전문직입니다.
특목고+명문대 출신이라 고등학교 동창과 대학교 지인 모두 좋은 직장에 다니고, 혹은 대학원에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있는건 큰 복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방출신이며 어려서부터 집안사정이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대학교를 포기하고 취직을 하게됐다고 하구요.
중소기업 영업직에서 쭉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지금도 영업사원이구요.
주변지인들은 대부분 고졸이나 전문대졸이고 전문직,대기업사원은 두세다리 건너면 몇명 있는 정도...
여하튼 저와는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이런 다른점들을 아예 모르고 사귄건 아닙니다.
어느정도는 알고 사귀기 시작했고 저런게 두 사람이 연애 하는데에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만남을 지속할수록 이 환경차이와, 그로인한 가치관과 고정관념 차이 때문에
마찰까지는 아니지만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 생기고
점점 애정이 식는다고 해야할까요...
남자친구 성격은 너무 좋구요 또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삽니다(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또 저만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ㅠㅠ
그런데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관계에 회의를 갖는 제가 문제가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돈에대한 집착(?)
남자친구는 돈에 대한 관념이 저랑 달라요.
인색한건 아닌데 사람들 평가하는 기준이 오로지 돈,돈,돈입니다.
예를들어 자기의 지인에 대해 설명할 때는,
@@을 하는 지인인데 연봉이 얼마고 어디에 몇평짜리 집이있다. 이런식입니다.
제 지인 중 예술가가 있습니다.
예술하는 사람은 대부분 가난하죠.. 제 지인도 돈을 얼마 못 법니다. 하지만 제 눈엔 정말 가치있고 멋진 인생을 선택해 살고있다고 보여지고, 또 존경하는 마음도 듭니다. 말도 잘 통해서 자주 만나는 지인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남친은 그 사람을 우습고 멍청한(세상물정 모르는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말로 대놓고는 그렇게 말하지 못해도 대하는걸 보면 보이는..?
그리고 명품을 좋아하고 많이 압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많이 사진 않고 참지만시계, 구두, 양복 등 모두 명품을 갖고싶어하고 관심이 많아요.
어느정도냐면 제 지인을 소개해주는 자리가 있었는데 모임이 파하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누구는 신발이 뭐고 누구는 코트가 뭐더라.. 가격대는 얼마씩하는 건데.. 그래서 놀랐다고... 자기 지인들 왜 이렇게 잘 사냐고...
전 그 지인들이 걸치고있는게 그렇게 비싼 물건들인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전 명품이라고는 로고 대놓고 박힌 가방 정도만 알아보고 브랜드도 몇개 몰라요 관심도 없고.. 학생신분인지라 그런걸 살 돈도 없구요.
물론 명품에 관심이 많은데 나쁘거나 문제있는건 아니죠. 그런데 제 지인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들을 명품을 가진사람과 아닌사람으로 나누고 또 그 중에서도 더 비싼걸 걸친사람을 구분해, 돈을 기준으로 사람을 구분하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2. 상식 혹은 지식의 결여(?)
대화나 카톡을 하다보면 남자친구가 제 말을 종종 못 알아듣습니다.
제가 말을 이상하게 해서가 아니고, 특정 단어의 뜻을 몰라요... 전문용어라던가..아니면 특정 단어 혹은 개념을 다른 뜻으로 잘못 이해하고 사용한다던지,
특정 단어의 사용법이 이상하다던지..(명사로 사용하는 사자성어를 동사로 사용한다던지)
아니면 외래어나 영어를 이상하게 사용한다던지(정확한 단어들을 적으면 혹시나 남친이 보고 알아볼까봐 다른 단어로 예를 들자면, 플라워를 플라위로, 에스컬레이터를 에스홀레이터라고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상식수준인 인문학이나 예술 지식도 없습니다.. 피카소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은 아는데 그 바로 아랫단계만 가도 몰라요.
그래서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맥이 탁 끊기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못 알아 들어서요
3. 기준차이
여러가지 가치판별에 대한 기준이 저와 많이 다릅니다.
위에서 남친은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타입이라고 했는데요..
한번은 남인이 자기 지인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사람 집이 지방의 전원주택인데 300평이고 엄청 좋다고 하더군요. 그 집에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 집에 살까... 이런식으로요. 항상 "집" 에 대한 이야기나 인테리어 얘기가 나오면 그 지인을 거론할 정도로 그 집을 좋게 보고 부러워합니다. 그 지인의 집 사진도 보여줬고요.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음... ㅠㅠ 그냥 시골 전원주택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중산층이지만 제 친구중에는 정말 잘살고 좋은 집에 사는 상류층도, 재벌집도 있어요..
한남동 평창동 청담동 주택 혹은 강남 브랜드아파트 최고평수....펜트하우스...
이런식으로 정말 잘 사는 친구가 많습니다.
남친이 그 사람 얘기를 하면서 나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인테리어가 이래서 좋다 저래서 예쁘고 참신하다, 할때면 어떻게 대꾸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남친 기분이 상할까봐요
"내 친구 누구는 더 좋은 집에 살고 더 부자야! 저건 그렇게 좋은 집도 아니야" 라고 해야하는걸까요....."아니 저 인테리어는 이러이러해서 이도저도 아니야 전문가가 한거같지 않아" 라고 해도 되는 걸까요....
또 직장에 대해서도... 남친 친구의 친구가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굉장히 부러워해요 여러번 저에게 그 사람 얘기를 할 정도로요.
자기는 대기업에 서류 넣을 조건도 안되긴 하지만 만약 할수있다면 대기업 가고싶다라던지,,, 대기업가면 안정적이고 복지도 좋으니까 좋겠다라던지..
마치 대기업 입사가 최고인것처럼..?? (사짜 직업은 아예 염두에도 안 두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 썼다시피 제 친구들은 최소가 대기업이에요(아직 학생인 친구들 제외).. 공기업도 많고.. 의대 간 애들도 많고 로스쿨 재학중인 애들은 왠만해선 변호사 검사 하겠죠..
4. 돈과 학벌, 배경에 대한 열등감
열등감이 막 폭발해서 시기질투하거나 공격적이거나... 피해의식이 있거나 그런건 전혀 없어요
다만 말 그대로 열등감이 좀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남자친구 눈치를 보게되요. 말을 조심해야할것 같고...이를테면 단어 잘못쓰는거 지적하는 것도 자꾸 하면 제가 가르치려는 것처럼 느끼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ㅠ
이런 점들 말고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잘 맞아요
그런데 성격이랑 저한테 잘하는 것만 보고 계속 만나는게 맞을까 모르겠어요..
이런 관계였다가 결혼하신 분들(혹은 그런 분들의 지인분)이 있다면 가장 조언을 듣고 싶어요. ㅠㅠ
집안,배경 차이 나는 남친 계속 만나도 될까요
폰으로 쓰는 것이라 다소 두서없고 오탈자가 있을 수 있어요 ㅠㅠ전 20대 후반 여자이고남자친구와 동갑입니다.
이제 만난지 반년정도 됐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지인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남자친구의 대쉬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따뜻하고 자상한 모습이 끌렸구요.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딫히며 관계를 지속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의 환경이 너무 달라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고, 특목고를 다녔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빠와 남동생이 있는데 두명도 모두 서울 상위권 대학이고
부모님 및 친척분들 보두 명문대 출신에 직장도 남부럽지 않은 직장, 혹은 전문직입니다.
특목고+명문대 출신이라 고등학교 동창과 대학교 지인 모두 좋은 직장에 다니고, 혹은 대학원에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있는건 큰 복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방출신이며 어려서부터 집안사정이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대학교를 포기하고 취직을 하게됐다고 하구요.
중소기업 영업직에서 쭉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지금도 영업사원이구요.
주변지인들은 대부분 고졸이나 전문대졸이고 전문직,대기업사원은 두세다리 건너면 몇명 있는 정도...
여하튼 저와는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이런 다른점들을 아예 모르고 사귄건 아닙니다.
어느정도는 알고 사귀기 시작했고 저런게 두 사람이 연애 하는데에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만남을 지속할수록 이 환경차이와, 그로인한 가치관과 고정관념 차이 때문에
마찰까지는 아니지만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 생기고
점점 애정이 식는다고 해야할까요...
남자친구 성격은 너무 좋구요 또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삽니다(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또 저만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ㅠㅠ
그런데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관계에 회의를 갖는 제가 문제가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돈에대한 집착(?)
남자친구는 돈에 대한 관념이 저랑 달라요.
인색한건 아닌데 사람들 평가하는 기준이 오로지 돈,돈,돈입니다.
예를들어 자기의 지인에 대해 설명할 때는,
@@을 하는 지인인데 연봉이 얼마고 어디에 몇평짜리 집이있다. 이런식입니다.
제 지인 중 예술가가 있습니다.
예술하는 사람은 대부분 가난하죠.. 제 지인도 돈을 얼마 못 법니다. 하지만 제 눈엔 정말 가치있고 멋진 인생을 선택해 살고있다고 보여지고, 또 존경하는 마음도 듭니다. 말도 잘 통해서 자주 만나는 지인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남친은 그 사람을 우습고 멍청한(세상물정 모르는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말로 대놓고는 그렇게 말하지 못해도 대하는걸 보면 보이는..?
그리고 명품을 좋아하고 많이 압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많이 사진 않고 참지만시계, 구두, 양복 등 모두 명품을 갖고싶어하고 관심이 많아요.
어느정도냐면 제 지인을 소개해주는 자리가 있었는데 모임이 파하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누구는 신발이 뭐고 누구는 코트가 뭐더라.. 가격대는 얼마씩하는 건데.. 그래서 놀랐다고... 자기 지인들 왜 이렇게 잘 사냐고...
전 그 지인들이 걸치고있는게 그렇게 비싼 물건들인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전 명품이라고는 로고 대놓고 박힌 가방 정도만 알아보고 브랜드도 몇개 몰라요 관심도 없고.. 학생신분인지라 그런걸 살 돈도 없구요.
물론 명품에 관심이 많은데 나쁘거나 문제있는건 아니죠. 그런데 제 지인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들을 명품을 가진사람과 아닌사람으로 나누고 또 그 중에서도 더 비싼걸 걸친사람을 구분해, 돈을 기준으로 사람을 구분하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2. 상식 혹은 지식의 결여(?)
대화나 카톡을 하다보면 남자친구가 제 말을 종종 못 알아듣습니다.
제가 말을 이상하게 해서가 아니고, 특정 단어의 뜻을 몰라요... 전문용어라던가..아니면 특정 단어 혹은 개념을 다른 뜻으로 잘못 이해하고 사용한다던지,
특정 단어의 사용법이 이상하다던지..(명사로 사용하는 사자성어를 동사로 사용한다던지)
아니면 외래어나 영어를 이상하게 사용한다던지(정확한 단어들을 적으면 혹시나 남친이 보고 알아볼까봐 다른 단어로 예를 들자면, 플라워를 플라위로, 에스컬레이터를 에스홀레이터라고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상식수준인 인문학이나 예술 지식도 없습니다.. 피카소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은 아는데 그 바로 아랫단계만 가도 몰라요.
그래서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맥이 탁 끊기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못 알아 들어서요
3. 기준차이
여러가지 가치판별에 대한 기준이 저와 많이 다릅니다.
위에서 남친은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타입이라고 했는데요..
한번은 남인이 자기 지인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사람 집이 지방의 전원주택인데 300평이고 엄청 좋다고 하더군요. 그 집에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 집에 살까... 이런식으로요. 항상 "집" 에 대한 이야기나 인테리어 얘기가 나오면 그 지인을 거론할 정도로 그 집을 좋게 보고 부러워합니다. 그 지인의 집 사진도 보여줬고요.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음... ㅠㅠ 그냥 시골 전원주택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중산층이지만 제 친구중에는 정말 잘살고 좋은 집에 사는 상류층도, 재벌집도 있어요..
한남동 평창동 청담동 주택 혹은 강남 브랜드아파트 최고평수....펜트하우스...
이런식으로 정말 잘 사는 친구가 많습니다.
남친이 그 사람 얘기를 하면서 나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인테리어가 이래서 좋다 저래서 예쁘고 참신하다, 할때면 어떻게 대꾸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남친 기분이 상할까봐요
"내 친구 누구는 더 좋은 집에 살고 더 부자야! 저건 그렇게 좋은 집도 아니야" 라고 해야하는걸까요....."아니 저 인테리어는 이러이러해서 이도저도 아니야 전문가가 한거같지 않아" 라고 해도 되는 걸까요....
또 직장에 대해서도... 남친 친구의 친구가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굉장히 부러워해요 여러번 저에게 그 사람 얘기를 할 정도로요.
자기는 대기업에 서류 넣을 조건도 안되긴 하지만 만약 할수있다면 대기업 가고싶다라던지,,, 대기업가면 안정적이고 복지도 좋으니까 좋겠다라던지..
마치 대기업 입사가 최고인것처럼..?? (사짜 직업은 아예 염두에도 안 두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 썼다시피 제 친구들은 최소가 대기업이에요(아직 학생인 친구들 제외).. 공기업도 많고.. 의대 간 애들도 많고 로스쿨 재학중인 애들은 왠만해선 변호사 검사 하겠죠..
4. 돈과 학벌, 배경에 대한 열등감
열등감이 막 폭발해서 시기질투하거나 공격적이거나... 피해의식이 있거나 그런건 전혀 없어요
다만 말 그대로 열등감이 좀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남자친구 눈치를 보게되요. 말을 조심해야할것 같고...이를테면 단어 잘못쓰는거 지적하는 것도 자꾸 하면 제가 가르치려는 것처럼 느끼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ㅠ
이런 점들 말고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잘 맞아요
그런데 성격이랑 저한테 잘하는 것만 보고 계속 만나는게 맞을까 모르겠어요..
이런 관계였다가 결혼하신 분들(혹은 그런 분들의 지인분)이 있다면 가장 조언을 듣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