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임신해서 예민한건가요 ? (남편같이볼게요)

ㅠㅠ2018.06.18
조회5,774
모바일이고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간단하게 쓰도록 노력할게요.

남편과는 10살넘게 차이가 나고,
집안의 늦둥이막내라서 시어머니는 제게 할머니뻘정도 됩니다.
평소에는 장가못간 아들 구제해준 며느리처럼
고맙다고맙다하시면서 손자손녀, 아들딸 문제에있어서는 저를 이렇게 스트레스 받게 하시는데
남편은 제가 예민하게받아들이고 끼워맞춘다고하네요.

1. 첫째 임신했을때 성별이 딸이라고 말씀드리자 아들이 최고라며 아들은 어깨에 힘이고 꼭 있어야된다고 말씀하심.

2. 연년생 둘째 (딸) 임신하고 어머니께는 성별말씀안드리고 형님께 말씀드렸더니, 형님한테 여쭈어봤다하심. 형님이 딸이라하더라고 동서가 너무 부럽다하니 (형님은 아들만 둘) 너는 아들만 둘이라 그런속편한소리가 나온다고 하셨다함 . 첫째때 형님은 아들만 둘이라서 외롭다며 저를 부러워하더라 말씀드리니 니형님은 아들만 둘이라 그런소리하는거라고 말씀하셨었음 .
(이런말하시는 자체가 아들딸 차별의 인식을 가지고있으니 가능한말 아닌가요ㅡㅡ; 저는 형님이 부럽다하시길래 그럴수도있겠네~ 했거든요 )

3. 얼마전 시아버지 제사때 큰조카여자친구가 왔는데, (첫째조카 = 저랑 동갑) 인사다하고 둘은 차에서 있었고 나는 작은방에 누워있었음 ( 임신 6-7개월, 돌쟁이 아기가 있어서 계속 서서 안고있거나 앉아있어서 결혼하고 시댁에서 처음으로 누워봄 / 시누들 들락날락할때마다 누워있는게 예의가아니니 꼬박꼬박 일어났음 ) 그런데 시어머니가 큰조카랑 여자친구 둘이 작은방에 가있고 나보고 어른들있는 방에 와있어라함.
(큰시누가 임신해서 힘든애를 뭐하러 편하지도못하게 여기오라하냐고 말렸다함.)

4. 첫째 돌잔치때 둘째조카가 (둘째조카 = 나보다 두살어림)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손님들 인사드리랴 스냅사진찍으랴 정신없는 저한테 계속 와봐라고 하심.
어머님 왜요? 말씀드리니 서울에서 둘째조카 여자친구왔으니 인사하러가라함.

5. 돌잔치에 출장뷔페 불러서 남는 음식들은 식구들이 다챙겼는데 저랑 남편은 음식 입에도 못댐.
그럴수도 있다하지만 시어머니 장어를 바리바리 싸시면서 키우는개가 장어를 그렇게 좋아한다며 챙기심.
사촌형님이 시어머니 장어혼자다챙기시면서 개타령하시니 한소리하심.
내가 이걸 다보고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이 시어머니께 개주려고 장어챙겼냐했더니 아니라고 본인드시려고 챙기셨다함. ( 나도 친정엄마도 아주버님도 사촌형님도 다 듣고 봤는데 ..)

네 우선 여기까지네요.
이 모든일을 겪으면서 저는 한번도 시어머니께 무슨말한적없어요.
그런데 어제 시어머니집에있는걸 큰시누한테 전달할일이있어서 시어머니댁에 가는길에 전화를 드렸더니 "안그래도 저녁에 오라고할라했다. 아기가 보고싶어서" 이러시는거예요.
솔직히 정말 아무말도 아닌데 저말에 화가나서 다 터졌네요.
울면서 남편한테 시어머니집안간다고 했어요.
몇날 며칠 안본것도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보는데다가 (남편은 일주일에 두세번씩 꼭 가요)
위에 저런일도 있었으면서 도대체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손자들은 일년에 두세번씩 보면서 어떻게 사시냐구요.
임신 8개월이고 첫째는 13개월이라 가만히있질 않아서
아무리 가까운거리라도 차타고 왔다갔다하면 힘든데
그렇게 보고싶으시면 직접 오시지 어떻게 오라가라 하실수있냐고 ..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차로10분거리) 진짜 너무하신거라 그랬더니
남편이 저한테 별것도 말들로 예민하다 하네요 ㅡㅡ
게다가 일주일에 한번씩가서 몇분앉아있냐구요..
몇분이던 몇박며칠이던 정말 촌이라 모기도 엄청나고 파리똥도많고 개털도 장난아니고 방안에 __도 있고 아기를 가만히 둘공간이 없는데 ㅡㅡ..
아기가 왔다갔다해도 엉덩이한번 안때시고 밥한번 안차려주고 안치워주시면서 .. 휴ㅡㅡ
하나하나 다 따지고들었더니 저한테 오히려 화를 내네요..
남편 화내니 정말 시어머니 보기도 싫고 아기들 보여드리도 싫어요 ( 4번일 있고 친정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시는 모습에 그때부터 시어머니한테 정 떨어지긴했음ㅠㅠ)

간단하게 쓴다해놓고 주저리주저리 죄송해요ㅠㅠ
남편 댓글 보여줄거예요 ! 제가 임신해서 예민한게 맞는지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