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인생이 부러워요...

2018.06.18
조회4,470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누구한테도 터놓을수없고, 제 자신조차도 제가 얼마나 자존감이 낮고 초라한지 느끼는바라..

익명의 힘을 빌어 글을 써봅니다ㅜㅜ

 

제목 속 친구는 같은 중학교에서 만나 꾸준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에요.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친구는 예뻐요.

몸매도 글래머러스하고, 키도커요.

늘 운동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해요..

먹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막 먹다가도 좀 살이찌면 다시 관리하구요..

한편으론 참 대단하죠..

피부가 하얗진 않지만 피부도 잡티나 트러블없이 좋아요.

성형한곳이 없어 이물감없이 예뻐요.

맑고깨끗한느낌이라기보단 화장을 좀 진하게하면 섹시하고 예쁘고

연하게하면 청순하게 예뻐요

그냥 뭘하든 예뻐요ㅜㅜ

 

친군 어릴때부터 예뻤어요.

같이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비교를 당한적은 없지만

저 혼자 계속 자격지심에 찌들어 자존감이 낮아져요.

친구에게 제가, 넌 예뻐서 좋겠다. 키커서 좋겠다. 라는 말을 할때마다

친구는 제게 늘, 귀엽다 너랑 나는 매력이 다를뿐인거다. 이야기 해줘요.

 

저랑 친구의 키차이는 10센티 이상이에요..

심지어 저는 운동화나 단화류를 신는걸 좋아하고

친구는 로퍼나 힐 종류를 좋아해요. 물론 친구도 운동화 자주 신어요.

친구는 늘상 그렇듯 힐신고 나오고 저는 단화신고 나가면

키차이가 더 벌어져서 어른과 꼬맹이같아요...ㅎㅎ

친구는 운동화 신을때도 예쁘지만 힐같은걸 신었을때 매력이 더 뿜어져나오는? 그런 친구에요.

 

친구 주변엔 늘 남자가 많았어요.

수없이 많은 고백을 받아오는걸 옆에서 봐왔구요.

친구 생일엔 기프티콘이며, 선물이며.. 연예인처럼 받아요.

친구가 사귀는 남자친구들만 봐도,

못생긴 사람이 없었어요.

얼굴이 평범해도 옷을 잘입는다던가.. 그런 사람들이랑만 만났구요.

누구에게 소개를 해주어도 다들 예쁘다 털털하다 착하다 이야기 듣는 친구에요.

이렇게 자격지심 갖고있는 제 자신이 초라해질정도로

누가봐도 괜찮은 친구구요...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친구지만

친구를 만날때마다 낮아지는 자존감에 제가 너무 힘이들어요..

친구는 너무 좋은데, 제 자신이 참 못났어요..

 

심지어 돈도 저보다 잘 버네요..하하..

공부는 제가 더 열심히 했었는데..

하나하나 생각할수록 저만 자꾸 초라해져서 힘드네요ㅠㅠ

이런 마음 갖고, 이런 생각 한다는거 자체가 못난거 알지만 제 맘대로 되지않아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ㅠㅠㅠㅠ

어떻게하면 친구와 나는 그저 다른 매력이다. 다른 사람이다. 라는걸 인정하고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