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어찌보면 완벽한 도약기다. 한때 비주류 음악으로 취급되어오던 힙합이 이젠 어엿한 한국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최악의 불황속에서도 힙합음반만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고 댄스 발라드 등 다른 장르의 음반에도 어김없이 힙합이 활용된다. 수많은 힙합마니아들이 자생적으로 등장했고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힙합클럽이 새로운 대중문화의 산실로 자리를 잡았다. 이같은 ‘힙합열풍’이 있기까지는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듀오, 리쌍, 에픽하이, 부가킹즈, t윤미래, 아소토유니온 등 기존 힙합뮤지션들의 노력이 컸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는 법. 걸출한 두 명의 힙합스타가 국내 힙합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한국 힙합계의 도약기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바로 ‘힙합대부’ 바비킴(본명 김도균·31)과 ‘힙합계의 서태지’ 더블k(본명 손창일·22) 등이다. 이들은 하드코어랩 대신 대중성이 깃든 r&b 힙합, 솔 힙합 등을 구사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더블 k
계속 반복되는 단조로운 리듬과 음정이라면 들을수록 지겨워야 옳다.
그렇지 않다면 두 가지 중 하나, 귀가 이상해졌거나, 음악이 너무 좋거나다. 10월 초 첫 힙합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더블 k의 음악은 단연 후자다.
더블 k. 예전 차인표가 주인공을 했던 영화 제목 ‘닥터k’를 연상시킨다. 어쩌면 더블 k는 힙합을 좀 더 대중화시키기 위해 수술칼을 집어든 닥터일지도 모른다.
본명은 손창일(22). 더블 k는 킬라 코리안(killa korean)의 두 k를 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죽이는 한국인’이라는 뜻이다.
아직 음반이 발매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힙합계의 슈퍼루키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힙합계의 서태지’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맛보기로 싸이월드 홈페이지(www.cyworld.com/killakorean)에 네 곡을 올려놓았는데 네 곡 전부 듣는 맛이 여간 맛깔난 게 아니다.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랩은 미성이 남아있는 듯한 경쾌한 보이스의 힘있는 전달력과 조화를 이뤄 귀를 사로잡는다.
음악도 좋은데, 힙합가수라면 떠오르는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도 과감히 탈피했다. 175cm의 적당한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 꽃미남과의 곱상한 얼굴. 어떻게 그 얼굴에서 랩이 나오나 싶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더블 k는 이미 힙합 마니아들에게는 친숙한 존재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출신으로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리쌍, 린,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의 앨범에 작사 작곡 피처링 등으로 참여해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에미넴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8마일’의 랩부분을 번역하기도 했다.
‘죽이는 한국인’ 더블 k가 과연 자신의 음악으로 몇 명이나 쓰러뜨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희창기자 teehee@
●바비킴
바비킴의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음반은 발매 1달만에 4만장이나 팔려나갔다. 하반기 최고의 힙합 히트메이커로 떠오른 것이다.‘한국적 힙합의 새로운 전형, 제대로 된 소울힙합의 표본’이란 닉네임을 얻은 그의 노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고 주간 음반판매사이트 한터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인기뮤지션 윤도현과 싸이 등도 그의 음반을 듣고는 측근들에게 근래 보기 드문 명반이라고 높이 평가했을 정도다.
지난 11년동안 무명의 그늘에 가려졌던 뮤지션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그는 코요테, 버블시터즈 등의 음반에 참여해 이미 가요계에서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통했다. 그리고 지난 11년 동안 바비킴과 음악적 교류를 하지않은 힙합 아티스트가 없을 정도였다.
2살 때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떠난 그는 흑인음악을 들으며 소울리듬을 배웠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붐이 일기 시작한 힙합 음악을 통해 그는 본격적인 힙합 리듬을 몸에 담았다.지난 92년 고국으로 들어온 바비킴은 닥터레게란 팀을 결성해 국내 최초로 레게리듬을 선보이며 실험적인 음악 행보을 시작했다.
매니저 전홍준씨는 “새로운 트렌드 음악은 새로운 세대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직감했다“며 “바비킴을 일본과 미국 시장에 진출 시킬 복안으로 세계적 레이블 음반사들과 접촉중”이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고래의 꿈’은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에 바비킴 특유의 소울 보컬이 인상적이다. 바비킴은 가장 한국적인 힙합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 힙합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소울음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세계적 힙합음악을 적절하게 한국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음악세계는 ‘한국 힙합의 세계화’이다.
바비킴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0월 23-24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힙합의 향연’이라는 콘서트를 연다.
황용희기자 hee@
[무브먼트] 바비킴-더블K '그들이 있어 힙합에 반했다'
한국 힙합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어찌보면 완벽한 도약기다. 한때 비주류 음악으로 취급되어오던 힙합이 이젠 어엿한 한국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최악의 불황속에서도 힙합음반만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고 댄스 발라드 등 다른 장르의 음반에도 어김없이 힙합이 활용된다. 수많은 힙합마니아들이 자생적으로 등장했고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힙합클럽이 새로운 대중문화의 산실로 자리를 잡았다. 이같은 ‘힙합열풍’이 있기까지는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듀오, 리쌍, 에픽하이, 부가킹즈, t윤미래, 아소토유니온 등 기존 힙합뮤지션들의 노력이 컸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는 법. 걸출한 두 명의 힙합스타가 국내 힙합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한국 힙합계의 도약기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바로 ‘힙합대부’ 바비킴(본명 김도균·31)과 ‘힙합계의 서태지’ 더블k(본명 손창일·22) 등이다. 이들은 하드코어랩 대신 대중성이 깃든 r&b 힙합, 솔 힙합 등을 구사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더블 k 계속 반복되는 단조로운 리듬과 음정이라면 들을수록 지겨워야 옳다. 그렇지 않다면 두 가지 중 하나, 귀가 이상해졌거나, 음악이 너무 좋거나다. 10월 초 첫 힙합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더블 k의 음악은 단연 후자다. 더블 k. 예전 차인표가 주인공을 했던 영화 제목 ‘닥터k’를 연상시킨다. 어쩌면 더블 k는 힙합을 좀 더 대중화시키기 위해 수술칼을 집어든 닥터일지도 모른다. 본명은 손창일(22). 더블 k는 킬라 코리안(killa korean)의 두 k를 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죽이는 한국인’이라는 뜻이다. 아직 음반이 발매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힙합계의 슈퍼루키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힙합계의 서태지’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맛보기로 싸이월드 홈페이지(www.cyworld.com/killakorean)에 네 곡을 올려놓았는데 네 곡 전부 듣는 맛이 여간 맛깔난 게 아니다.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랩은 미성이 남아있는 듯한 경쾌한 보이스의 힘있는 전달력과 조화를 이뤄 귀를 사로잡는다. 음악도 좋은데, 힙합가수라면 떠오르는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도 과감히 탈피했다. 175cm의 적당한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 꽃미남과의 곱상한 얼굴. 어떻게 그 얼굴에서 랩이 나오나 싶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더블 k는 이미 힙합 마니아들에게는 친숙한 존재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출신으로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리쌍, 린,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의 앨범에 작사 작곡 피처링 등으로 참여해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에미넴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8마일’의 랩부분을 번역하기도 했다. ‘죽이는 한국인’ 더블 k가 과연 자신의 음악으로 몇 명이나 쓰러뜨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희창기자 teehee@ ●바비킴 바비킴의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음반은 발매 1달만에 4만장이나 팔려나갔다. 하반기 최고의 힙합 히트메이커로 떠오른 것이다.‘한국적 힙합의 새로운 전형, 제대로 된 소울힙합의 표본’이란 닉네임을 얻은 그의 노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고 주간 음반판매사이트 한터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인기뮤지션 윤도현과 싸이 등도 그의 음반을 듣고는 측근들에게 근래 보기 드문 명반이라고 높이 평가했을 정도다. 지난 11년동안 무명의 그늘에 가려졌던 뮤지션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그는 코요테, 버블시터즈 등의 음반에 참여해 이미 가요계에서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통했다. 그리고 지난 11년 동안 바비킴과 음악적 교류를 하지않은 힙합 아티스트가 없을 정도였다. 2살 때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떠난 그는 흑인음악을 들으며 소울리듬을 배웠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붐이 일기 시작한 힙합 음악을 통해 그는 본격적인 힙합 리듬을 몸에 담았다.지난 92년 고국으로 들어온 바비킴은 닥터레게란 팀을 결성해 국내 최초로 레게리듬을 선보이며 실험적인 음악 행보을 시작했다. 매니저 전홍준씨는 “새로운 트렌드 음악은 새로운 세대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직감했다“며 “바비킴을 일본과 미국 시장에 진출 시킬 복안으로 세계적 레이블 음반사들과 접촉중”이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고래의 꿈’은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에 바비킴 특유의 소울 보컬이 인상적이다. 바비킴은 가장 한국적인 힙합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 힙합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소울음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세계적 힙합음악을 적절하게 한국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음악세계는 ‘한국 힙합의 세계화’이다. 바비킴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0월 23-24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힙합의 향연’이라는 콘서트를 연다. 황용희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