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카페에서 따뜻한 물 리필하는 시어머니(같이봅니다)

카페2018.06.20
조회274,689
댓글 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남편 퇴근하면 보여주려구요. 시어머니랑 카페 가는 이유는 원래는 저희 집으로 주말마다 오셔서 살림살이를 만지고 뒤집고 가시고 이런 일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그냥 밖에서 식사한 뒤에 카페에서 세시간 정도 대화하고 집에 모셔다 드리는 패턴으로 바꾸다 보니 카페를 자주 가게 되었네요. 저도 직원분들께 민망해서 남편이 시어머니랑 차 빼러 가면 작은 조각케이크나 빵 포장해서 사오고 하는데, 밥 먹어놓고 뭘 또 샀냐고 잔소리하시고, 남편도 맞다고 돈 아깝다 한소리하고ㅠ 서러워서 판에 글까지 쓰게 됐네요. 댓글 전부 남편 보여줄 거에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결혼 2년차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시댁이 가까워서 주말에 시어머니 모시고 카페에 자주 가는데요, 시어머니가 하시는 행동때문에 너무 눈치가 보이는데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제가 유난이라네요. 한 번 판단해주세요. 남편이랑 같이 볼거에요 편의상 음슴체 쓸게요.

시어머니는 항상 남편이랑 나랑 셋이 카페를 가면 나는 안 먹는다~ 하심. 커피가 독해서 본인은 안 드신다고, 너희 거 맛이나 본다고. 본인 메뉴 커피 아닌 거 시켜드린대도 싫다 하심. 그렇게 셋이 앉아서 음료 두 잔을 마시는데, 솔직히 오래 앉아있게 되니 눈치가 보임. 거기다 시어머니가 항상, 직원분한테 머그컵에 더운 물 좀 가득 줘요~ 하고 가방에서 슬쩍 녹차나 둥굴레차를 꺼내서 타 드시고ㅠㅠ 어머니 그럼 허브차나 녹차 시켜드릴게요~ 해도 돈이 썩어나냐고. 싫다고 하시고 한 두 번도 아니고 보통 네 번은 가서 더운 물 가득 달라고 요구하심. 직원분 표정도 안 좋아지고...ㅠㅠ

이 글을 쓰게 된 건 지난 일요일 일 때문임. 왠일로 우유를 드시겠다고 하셔서 스팀밀크를 주문해드림. 그런데 우유 샀으니 뽕을 빼야 한다고, 그 다 마신 우유 컵을 직원한테 가져가서 헹궈서 더운 물 가득 담아달라고 몇 번을 리필하심. 진짜 너무 부끄럽고 제 눈엔 진상같은데 남편은 카페 원가 얼마 안 되는거 리필 무료로 해달란 것도 아니고 종이컵 쓰는 것도 아니고 머그잔에 달라는데 물 몇 컵 준다고 카페 망하냐. 뭐가 진상이냐 합니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