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제발 나올 거면 빨리 나오세요. 저처럼 고생 다 하고 나오지 말고, 나올 거면 진짜 1학년 끝나기 전에 나오세요.
고3이라면 정말 버티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2 초반까지는 자퇴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고2 2학기가 지났다면 한국 대학 기준으로 버티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일본이나 미국은 EJU나 SAT만 잘 보면 되니 딱히 제한은 없다고 알고 있어요. 아! 미국은 가끔 GED 차별 있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미국 쪽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근데 바로 SAT 보고 갈 거면 활동도 봐야 하는데, 자퇴생은 활동하기 정말 어려워요. 제한이 많습니다. 패스웨이나 cc로 탈 거면 상관없지만 다이렉트 입학이면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cc 같은 경우는 자퇴하고 검고 후 바로 입학하면 1년을 줄일 수 있는 거니까 상관은 없겠네요.
일단 확실히 제가 알고 있는 제한이 있는 나라는 독일입니다. 독일 대학은 대학을 들어갔다가 지원하지 않는 이상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2. 중학교 자퇴
음 솔직히 만약 다시 제가 중학교로 돌아간다면 아마 중학교 자퇴를 하고 빠르게 대학 입학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나와서 느끼는 거지만 시간과 바꿀 수 있는 건 무엇도 없어요.
사실 중학교 검정고시보다는 고등학교 검정고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잖아요. 중학교 성적 좋아봤자 특목 가는 거 빼고 쓸모없고, 특목 와서도 저처럼 버티지 못하면 정말 무용지물입니다. 어른들은 교복 입을 때 추억이 소중하다고들 이야기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교복 입었을 때 추억은 고등학교 3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퇴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라면 일단 학교에서 추억보다 고통이 많다는 뜻 아닐까요?
3. 일시적인 감정에 흔들리지 마세요.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마음속에 이미 자.퇴.라는 두 글자가 큼지막하게 박히면 어떤 걸 해도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은 거예요.
생각이 복잡하면 마음도 복잡해지는 게 당연해요. 저는 멘탈 관리를 잘 못해서 성적까지 큰 타격을 입었어요. 이런 질척이는 고민들을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아직 미성숙하고 어리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조금 더 고민하고, 방황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퇴 후 복학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오히려 복학 후 학교 생활이 더 힘들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자퇴는 꼭, 반드시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단순히 '도피'를 위한 자퇴는 분명 독이 될 거예요. 여기서 말하는 도피성 자퇴는 확실한 목표도 없으면서 단순히 지금 있는 곳이 싫어서 탈출하려는 마음이에요.
이런 말이 있죠.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이미 학교를 떠난 입장에서 이 문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금 있는 곳만 벗어나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쓴소리를 해서 미안하지만 나와도 어차피 가시밭길인 건 마찬가지일 거예요.
4. 자퇴를 했든 하지 않았든, 더 이상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선택이 인생 전부를 좌우하지는 않아요. 노 한 번 잘못 저었다고 배가 소생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지는 않아요. 급류에 휘말린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전부 죽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파도를 없앨 수는 없어요. 하지만 죽을만큼 노력한다면 파도에 휩쓸려도 살아남을 수는 있겠죠.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죠. 그렇지만 힘든 길을 선택한 것도 본인이니까, 그 힘든 길을 꽃밭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본인 아닐까요?
잘못된 선택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선택만이 있을 뿐이죠.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알게 됐는데, 처음부터 탄탄대로로 가면 원하는 걸 얻었을 때 그리 기쁘지 않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힘들게 얻어야 정말로 보람찰 것 같지 않나요?
고등학생이니까 대학 이야기를 해볼까요. 서울대가 왜 그렇게 각광받을까요? 이루기 어려운 목표라서 그렇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처음부터 탄탄대로로 가서 이룬 목표보다는 같은 목표라도 고생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훨씬 더 보람찰 거라 생각해요. 손에 넣기 힘드니까 아름다운 것도 있는 법입니다.
5. 자퇴가 다는 아니다.
자퇴를 먼저 한 사람으로서, 무작정 자퇴를 말리거나 권하지는 않고 싶어요. 굳이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함부로 판단하는 몰상식한 사람이 되어서 여러분을 상처주고 싶지 않아요.
다만, 앞서 말했듯이 어떤 것을 선택하든 이 글을 보는 분들 모두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자퇴했다는 가정 하에, 또는 자퇴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다시 돌아가도 내가 이 선택을 똑같이 할지 생각하세요.
자퇴를 선택하든 학교에 남는 걸 선택하든 우리 모두는 한번쯤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해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여러분이 가시밭길을 잘 헤쳐 나가서 꽃내음 가득한 정원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요.
자퇴를 고민하는 판녀들에게2
안녕하세요! 6월 초쯤 자퇴 관련 글을 쓴 학생이에요.
저번 글(이어지는 글)에는 자퇴의 장/단점을 정리해봤어요.
이번 글은 그 외 자퇴 관련해서 말해주고 싶은 것들을 쭉 써봤어요.
---------------------
그 외 말해주고 싶은 것:
1. 자퇴 시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제발 나올 거면 빨리 나오세요. 저처럼 고생 다 하고 나오지 말고, 나올 거면 진짜 1학년 끝나기 전에 나오세요.
고3이라면 정말 버티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2 초반까지는 자퇴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고2 2학기가 지났다면 한국 대학 기준으로 버티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일본이나 미국은 EJU나 SAT만 잘 보면 되니 딱히 제한은 없다고 알고 있어요. 아! 미국은 가끔 GED 차별 있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미국 쪽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근데 바로 SAT 보고 갈 거면 활동도 봐야 하는데, 자퇴생은 활동하기 정말 어려워요. 제한이 많습니다. 패스웨이나 cc로 탈 거면 상관없지만 다이렉트 입학이면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cc 같은 경우는 자퇴하고 검고 후 바로 입학하면 1년을 줄일 수 있는 거니까 상관은 없겠네요.
일단 확실히 제가 알고 있는 제한이 있는 나라는 독일입니다. 독일 대학은 대학을 들어갔다가 지원하지 않는 이상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2. 중학교 자퇴
음 솔직히 만약 다시 제가 중학교로 돌아간다면 아마 중학교 자퇴를 하고 빠르게 대학 입학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나와서 느끼는 거지만 시간과 바꿀 수 있는 건 무엇도 없어요.
사실 중학교 검정고시보다는 고등학교 검정고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잖아요. 중학교 성적 좋아봤자 특목 가는 거 빼고 쓸모없고, 특목 와서도 저처럼 버티지 못하면 정말 무용지물입니다. 어른들은 교복 입을 때 추억이 소중하다고들 이야기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교복 입었을 때 추억은 고등학교 3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퇴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라면 일단 학교에서 추억보다 고통이 많다는 뜻 아닐까요?
3. 일시적인 감정에 흔들리지 마세요.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마음속에 이미 자.퇴.라는 두 글자가 큼지막하게 박히면 어떤 걸 해도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은 거예요.
생각이 복잡하면 마음도 복잡해지는 게 당연해요. 저는 멘탈 관리를 잘 못해서 성적까지 큰 타격을 입었어요. 이런 질척이는 고민들을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아직 미성숙하고 어리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조금 더 고민하고, 방황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퇴 후 복학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오히려 복학 후 학교 생활이 더 힘들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자퇴는 꼭, 반드시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단순히 '도피'를 위한 자퇴는 분명 독이 될 거예요. 여기서 말하는 도피성 자퇴는 확실한 목표도 없으면서 단순히 지금 있는 곳이 싫어서 탈출하려는 마음이에요.
이런 말이 있죠.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이미 학교를 떠난 입장에서 이 문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금 있는 곳만 벗어나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쓴소리를 해서 미안하지만 나와도 어차피 가시밭길인 건 마찬가지일 거예요.
4. 자퇴를 했든 하지 않았든, 더 이상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선택이 인생 전부를 좌우하지는 않아요. 노 한 번 잘못 저었다고 배가 소생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지는 않아요. 급류에 휘말린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전부 죽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파도를 없앨 수는 없어요. 하지만 죽을만큼 노력한다면 파도에 휩쓸려도 살아남을 수는 있겠죠.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죠. 그렇지만 힘든 길을 선택한 것도 본인이니까, 그 힘든 길을 꽃밭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본인 아닐까요?
잘못된 선택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선택만이 있을 뿐이죠.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알게 됐는데, 처음부터 탄탄대로로 가면 원하는 걸 얻었을 때 그리 기쁘지 않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힘들게 얻어야 정말로 보람찰 것 같지 않나요?
고등학생이니까 대학 이야기를 해볼까요. 서울대가 왜 그렇게 각광받을까요? 이루기 어려운 목표라서 그렇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처음부터 탄탄대로로 가서 이룬 목표보다는 같은 목표라도 고생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훨씬 더 보람찰 거라 생각해요. 손에 넣기 힘드니까 아름다운 것도 있는 법입니다.
5. 자퇴가 다는 아니다.
자퇴를 먼저 한 사람으로서, 무작정 자퇴를 말리거나 권하지는 않고 싶어요. 굳이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함부로 판단하는 몰상식한 사람이 되어서 여러분을 상처주고 싶지 않아요.
다만, 앞서 말했듯이 어떤 것을 선택하든 이 글을 보는 분들 모두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자퇴했다는 가정 하에, 또는 자퇴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다시 돌아가도 내가 이 선택을 똑같이 할지 생각하세요.
자퇴를 선택하든 학교에 남는 걸 선택하든 우리 모두는 한번쯤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해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여러분이 가시밭길을 잘 헤쳐 나가서 꽃내음 가득한 정원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