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우울증&의처증

dlsidwjsid2018.06.21
조회37,517

결혼 14년차 입니다.

우선 일이 있기전 남편의 심리상태를 이야기 하자면
8시쯤 끝나고 토요일도 일을 합니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 TV보고 자는게 대부분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시간이 좀 아깝거든요. 그래서 저녁에 내 시간이 없다 하여 저녁에 운동을 다니구요.
그랬더니 남편은 그래 니 시간 갖으라며 저녁도 알아서 먹을테니 신경쓰지 말고 설거지까지 다 해놓더군요.
그런데 이게 좋아서 하는게 아니지요. 그래서 그럼 내가 운동시간을 줄이겠다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냥 하던대로 하래요.
암튼 이런거 때문에 남편이랑 관계가 좀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새로운 일을 맡으면서 남자 파트너가 생겼습니다.
지방으로 교육을 좀 다녔어요. 교육이 5시30분 혹은 6시 시작이지요. 끝나면 한 8시가 넘으니 바로 기차 타고 올라와야 해서
저녁을 지방에서 그 파트너와 4시 혹은 5시에 먹고 교육에 들어갔구요.
남편은 제가 남자랑 일하는것이 무척 신경쓰여 합니다. 사장이건 누구건 항상 같이 있을 일만 있으면 비꽈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엄연히 일인데 당연히 그런 이야기 듣기가 너무 싫구요.
그런 와중에 일이 하나 생겼어요.
파트너가 차를 안가져온 날이 있어서 제 차를 타고 같이 기차역에 갈일이 있었던거죠.
그런데 그 다음날인가 어제 기차역에 누구랑 갔냐 혼자갔냐 이런거를 물어보는거예요.
제가 솔직히 같이 갔다 이야기 했으면 되었을것을.... 그 비아냥 거리는 같이 가서 모 좋았겠다 그런 말을 듣기 싫어서 였는지
갑자기 거짓말이 튀어 나온거예요."어 나 혼자 갔어"
이게 화근이 였어요. 담배를 피고 얼굴이 안좋길래 "근데 교육을 다녀 왔으면 그 내용을 물어봐야지 기차역 누구랑 간거는 왜 물어봐?
사실 그 파트너 차 안가져 왔다고 해서 같이 타고 갔어" 라고 했어요. 제 차가 항상 좀 지저분한데 그날 아침 제 차를 볼일이 있었나봐요.
일부러 본건 아니고 우연히~ 근데 옆자리가 너무 깨끗했던거죠. 그래서 저를 떠본거 였더라구요.
그래서 왜 거짓말을 했냐 부터 해서 한 2주간 사이가 안좋았어요. 제가 거짓말은 한 이유도 바로 다 말했고 했는데 말이죠.(거짓말은 어쨌든 잘못되었으니 미안하다 했고 절대 이런일 없을거라 얘기했구요). 그러던중 좀 관계가 좋아질려고 하는데 남편이 제 핸드폰을 봤어요. 그 남자 파트너랑 카톡을 보더니 기분 나쁘다네요. 대답에 ^^ 넣었다고. "넹" 이런 애교 모냐고... 그리고 톡중에 예를 들어 사과가 이름이라면 "사과가 사과를 좋아하시네" 이런 말장난 하나 있었는데 다른사람 이름으로 왜 장난을 하냐며 너무 기분나쁘데요... 그후 또 다시 관계 얼음~
그런데도 말도 툴툴, 자기 할일만 딱딱, 말 절대 안섞고 스킨쉽도 전혀 없이 정말 카톡으로만 2주 동안은 대화한거 같아요.
아 파트너가 옆자리에 앉았다 하니 제차로 움직일때 옆에도 안앉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또 교육이 있었어요. 오늘도 파트너가 차를 안가져 왔어요. 저는 당연히 남편이 싫어하니 길이 다르니 따로 가자 했고...
그런데 교육 끝나고 오는 길에는 어쩔수 없잖아요. 지하철 타는데 까지는 태워 줘야지
그래도 저 나름대로 남편이 신경 쓰여서 옆자리에 짐을 놓고.... 뒷자리에 태워 내려줬지요.
저 오기전에 애들이랑 외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오늘은 외식하면서 한번 풀어보자 하는 마음이였는데....
"그 파트너는 잘 모셔드렸어?" 비아냥으로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차 같이 탈줄 알면서 왜 치마를 입었느냐 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어떻게 안데려다 주냐 그래도 오늘은 뒤에 앉았다.. 했더니 이제 제차 탈일 없데요. 세차도 알아서 하고 앞자리, 뒷자리 그사람이 앉았으니 못탄다는거죠.
그래서 이제 고만 해라... 나 이렇게는 회사 못다닌다 했더니 왜 못다니냐며
난 진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왜 의심을 하냐 했더니 자기도 그냥 지나가면 끝일줄 알았는데 계속 생각이 든데요.
그래서 무슨 생각이 드냐 했더니 점심을 12시에 먹고 왜 굳이 먼저 가서 4시에 저녁을 먹는줄 모르겠데요. 그럼 혹시 그 의심이
진짜 갈때까지 간거를 생각하느냐 했더니 애들 있어서 말 못하겠데요.
식당에서 너무 억울하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나 왜 이사람이랑 살고 있나 나를 이렇게 바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랑... 하면서
꺼이꺼이 울었어요. 진짜 나는 당신한테 정 다 떨어졌다.. 이러고 사는거 아닌거 같다 했더니
그 얘기는 안하고 자기가 홀아비냐며 자기 이렇게 살아야 겠냐며 억울해 하네요.
저 운동가기 전에 밥 다 해놓고 찔려서 나름 반찬까지 다 해놓고... 운동도 분명 상의 하고 했는데 말이죠.
자기가 우울증 같데요.
근데 이거는 우울증이랑 전혀 다른 문제라고 의처증이라고 얘기했어요.
정말이지 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제도 커피포트를 제가 깜빡잊고 안끄고 나갔어요. 분명 어제 카톡으로 말하길래 내가 진짜 미쳤나부다. 제정신이 아닌가부다 하며 얘기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출근할때 저한테 기본이 없데요. 그래서 다른사람들도 그런 실수 다 한다 했더니 도대체 다른사람들 말을 왜그리 믿냐며
내말좀 믿으라며~ 항상 자기편 안들고 다른사람 편든다고 서운하고, 카톡 보낼때도 다른사람한테는 그리도 상냥한 말투로 이모티콘 다 보내면서
자기한테는 안보낸다고 서운하데요. 그래서 '아 내가 표현을 너무 안했구나'. 나는 다른사람한테는 상투적이게 하는거다... 그럼 앞으로 보내겠다
했더니 누워서 절받기 싫다네요.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거 하지 말래요.

남편이 워낙 가정적이고 자신보다는 저나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하는게 많아요.
그래서 정말이지 너무 안쓰럽고 제가 너무 이기적이였나 자책도 하게 되고 하는데요.
해결 방법을 얘기해주면 다 하지 말래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은거라며
우울증 맞으니 상담을 받자 해도 싫다네요.
우울증에 위에 내용 의처증도 있는거 같은데...
저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