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재회 가능성이 있을까요?

2018.06.21
조회435
저는 19살 남자입니다 150일 가까이 사귀다가 4월 달에 헤어졌구요 전여자친구는 20살이고 대학교 다닙니다

여자친구는 되게 현실적이던 사람입니다 어느 부분에서든 이성적이고 똑부러졌었죠 그래서 되게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관심이 갔습니다

게임하다가 많이 친해졌는데 알고 보니 서로 참 잘 맞더라구요 제 키가 큰 편이 아닌데 여자친구도 저랑 적당하게 키차이가 나기도 하고.. 뭐 여차저차하다가 제가 고백을 해서 잘 사귀었습니다

사귀던 중 연락 문제로 다툴 때가 많았고 그 다툼의 원인은 생각해보면 항상 저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점때문에 전여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해하고 있구요.. 반성 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툴 때 여자친구가 하던 말이었습니다
싸우고 다툴 때 여자친구는 항상 남자는 다 그러잖아~라던가 혹은 어차피 우리도 헤어질텐데..라던가 이러한 말들을 자주 했습니다

이 말들을 들으면 제가 바뀌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하나도 소용이 없다는 듯이 들리고 그냥 체념한 것처럼 다 놔버리니까 맥이 빠지고 이 상황이 반복이 되니까 저는 여자친구한테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이 때부터 전 저희의 관계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새내기인 여자친구는 공과계열이라 남학생 비중이 높아 인기도 많을텐데.. 이럴 거면 그냥 내가 헤어져주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절대 제가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줄어들거나 변한 건 없었습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지쳐하는 모습을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이런 짧았던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말이죠..

좀 더 대화로 풀었어야했지만 저는 그럴 겨를도 주지 않은 채 저 혼자서 마음을 정리한 뒤 권태기같다고 말했습니다 네.. 저 많이 잘못했어요 알고 있습니다 권태기는 아니였으나 이렇게 말하면 덜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잠깐의 정적 뒤에 여자친구는 알겠다고 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생각을 다 마치면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도 알겠다고 했고 2주 정도 저 혼자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툴 때마다 여자친구가 했던 말들.. 자주 듣다보니 자존감이 바닥이 나있던 건지 고민을 하는 내내 자신감이 생기질 않더군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 뒤 2주 쯤 되던 날

대학가서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여자친구를 내가 괜히 붙잡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면서 저의 자신감도 바닥을 쳤고 그렇게 헤어지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주일 정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술 잘 먹지도 않으면서 많이 마신 상태였던 지 펑펑 울더라구요
저보고 너 진짜 나쁜 거 아냐면서.. 그래서 울음 나오는 거 참고 저 많이 나쁜 거 안다고 미안하다고 우는 거 좀 다독여주니 자기한테 돌아올 마음이 없냐더군요

진짜 엄청 흔들렸습니다 당장이라도 1시간 거리 택시 타고 가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자신이 없었어요 나는 너 힘들어하는 모습 만들기 싫은데 내가 잘 변하지 못 하는 거 같아서 돌아가는 건 힘들 거 같다고 했더니 알겠다며 끊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제 모습은 한심하겠죠.. 저러고 난 뒤에 2주에서 3주 정도 된 시점에 못 참고 연락 다시 했습니다 잠깐 나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냥 전화로 하자고 해서 전화로 했습니다 받고 한참을 울고 아직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고 내가 잘못생각했다고 하니

이제와서? 라고 차갑게 대답했어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정말 끝인 거 같아서 그래서 밤 늦게 연락해서 미안했다고 하고 전화 끊는다고 하고 끊고 30분을 넘게 그 자리에서 울고 집에 왔습니다

몇 달이든 기다리면 연락이 한 번은 올까요? 정말 간절해서 여쭤봅니다..